고흥군 외나로도 봉래산
산행지도
고흥군 애도(쑥섬)
탐방로 안내도
외나로도[外羅老島]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면적 26.47㎢, 해안선길이 45.0㎞
개설
동경 127°30′, 북위 34°30′에 위치하며, 북쪽의 내나로도와 0.5㎞의 좁은 수로로 대하고 있으며, 고흥반도에서 남쪽으로 6㎞ 지점에 있다. 봉래면의 주도로서, 예내리․외초리․신금리가 포함된다. 면적은 26.47㎢이고, 해안선 길이는 45.0㎞이다. 1995년 10월에 동일면과 외나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인 나로2대교(450m)가 건설되었다.
명칭 유래
조선 영조대에는 ‘나라섬’이라고 하였는데 뒤에 한자화하여 나로도(羅老島)가 되었다고 한다. 나라섬이라는 지명은 이곳에서 나라의 분양마를 사육하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나로도는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에는 이 두 섬을 아울러서 나로도라 불렀다. 그런데 후대에 북쪽의 것은 내나로도(內羅老島)로, 남쪽의 것은 외나로도(外羅老島)로 바뀌었다. 즉 두 섬의 위치관계에 의해 명명된 것이다.
자연환경
기반암은 중생대 화산암류이다. 동남쪽에는 장포산(長浦山, 360m)·마치산(馬致山, 380m) 등의 험준한 산지가 있고, 서북쪽에는 간석지가 형성되어 있다. 북서쪽에는 완경사지가 있고, 골짜기를 따라 농경지도 분포한다. 1월 평균기온 1.4℃, 8월 평균기온 24.8℃, 연강수량 1,286㎜이다. 식생은 동백나무·곰솔나무·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이 자라고 있다. 그리고 천연기념물 제362호인 상록수림이 있다.
형성 및 변천
통일신라시대에는 장흥부의 고이부곡(高伊部曲)이었고, 고려시대에는 장흥부 고흥현(高興懸)에 속하였다. 조선 초기에는 흥양현(興陽懸)으로 소속이 변경되었으며, 1765년에는 도양목장의 속장(屬場)으로 말을 놓아기르는 세납목장(稅納牧場)이 있었다. 1896년에 돌산군 봉래면에 속하였고,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돌산군에서 고흥군(高興郡)에 편입되었다. 1990년에 내나로도가 동일면(東日面)으로 분면하였고, 1995년에 나로2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연도되었다.
현황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2,155명(남 1,058명, 여 1,09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050세대이다. 섬 북쪽의 신금리가 중심지 역할을 하며, 면사무소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집중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1.46㎢, 밭 3.24㎢, 임야 20.02㎢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콩․마늘․시금치․배추․고추․참깨․들깨 등이 재배되며, 밀감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연안에는 멸치·도미·민어·고등어·갈치·쥐치·병어 등이 풍부하여 청산도와 함께 전라남도 대어장의 하나이고, 김·미역·고막·조개 양식도 활발하다.
나로도의 삼치파시가 유명하고, 나로해수욕장·염포해수욕장의 주변경관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봉래초등학교, 봉래초등학교봉래남분교장, 봉래중학교, 나로고등학교가 있다.
말을 기르는 군용목장으로 조선 중기부터 많은 말을 길렀는데, 임진왜란 때 큰 말이 아군을 위하여 육지의 전쟁터로 달려가 용맹을 떨치고 산화하였다고 하며, 그 용맹성을 기리기 위하여 해마다 음력 정월 초삼일에 풍어와 한해의 무운을 비는 제를 지내는 풍습이 있다.
섬의 동남쪽 예내리 하반마을에는 2009년 6월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건설되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자체 기술로 만든 위성 및 발사체를 한국 영토에서 발사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다. 주요 시설과 장비는 가장 중요한 우주발사체 발사대, 발사와 관련된 모든 통제 시설이 집약된 발사통제동, 우주발사체 조립을 수행하는 조립시험시설, 발사 후 각종 데이터를 수신하는 추적레이더 및 원격자료 수신 장비, 광학 추적 장비, 비행종단지령장비, 추진기관시험동, 기상관측소 등이다. 그 밖에 로켓 전시관·인공위성 전시관·우주과학 전시관·야외전시장 등으로 이루어진 우주과학관이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21세기 우주기술 선진국 진입이란 국가목표 달성과 함께 미래 우주시대를 개척하기 위한 우주개발의 전초기지이자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이 발사되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애도
공중화원 자랑하는 쑥섬
쑥이 많아 쑥섬이라고도 불리는 애도는 면적 0.32㎢(9만7,000평)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섬 전체가 바다에 솟은 하나의 작은 산이며 마을은 산 아래 작은 평지에 있다. 애도는 500여 종의 나무와 30여 종의 야생화가 자라는 식생의 보고寶庫다.
특히 당산 숲에는 동백나무, 육박나무, 후박나무 등 상록수 아름드리 고목들로 울창한 원시림이 있다. 온전히 보전된 난대 원시림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제1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누리상을 받았다. 섬 정상에는 하늘정원이 있어, 연중 300여 종의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그야말로 천상 화원인 것. 묵정밭을 화원으로 가꾼 것은 중학교 교사인 김상현씨 부부로 알려져 있다.
BAC 인증지점은 해발 83m의 정상이다. 높이는 낮지만 경치의 화려함은 낮지 않다. 당산을 지나 섬 정상에 가까워지면 다도해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섬에 배가 닿으면 이정표 따라 걷기를 시작할 수 있으며, 외길이라 길 찾기는 쉽다. 2시간 정도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1960년대는 약 70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14가구 정도가 산다. 북쪽에 위치한 마을의 대부분이 돌담에 의지해 있다. 골목길의 폭도 겨우 한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다.
옛날 어업이 성황을 이뤘을 당시 애도는 인근에서 가장 부유한 섬이었다. 당시 대다수가 그물로 고기를 잡았으며 조기·갈치·민어·병어·삼치·새우 등이 사철 잡혀 돈을 가마니에 담고 다닐 정도였다. 그래서 별명이 ‘돈섬’인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나로도 여객선착장에서 1시간 간격으로 쑥섬행 배가 운항하며 5분 정도 걸린다. 정원 12명의 소형 여객선이며 승선자가 많으면 계속 왕복한다. 왕복 배삯 2,000원, 섬 입장료 5,000원을 받는다.
입장료에는 마을발전 기금과 하늘정원 입장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