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보물 두 개를 이퀄라이징하기 위해 많은 클라이머들이 "sliding X"방법을 쓰고 있다
대체로 초보자들이 볼트 앵커에서 그렇게 한다.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하는 특수한 경우 외에는 절대로 이 방법을 쓰지 말아야 한다.
이 슬라이딩 X가 확보물들을 이퀄라이징해주기는 하나 그 중 어느 확보물도 빠지지 않음을 전제로 하고 있다.
어느 하나가 빠지면, 그 시스템 속에 격심한 길이의 연장이 발생하는데, 이것 때문에 카라비너가 부서질 수도 있다.
이 방식은 어느 확보물도 파괴되지 않음을 가정하고 있으므로 어리석은 시스템이다.
어느 것도 부서지지 않는다면 이퀄라이제이션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어느 하나가 실패하면,너무나도 긴 거리의 연장이 생기고 만다. 이 점 때문에 그것을 "죽음의X"("death X")라고 많은 사람들이 부른다. 차라리, 각 볼트 또는 확보물에 각각 한 개의 슬링을 쓰도록 한다.
꼭 필요하다면 하나는 좀 더 짧게 묶어서 약식으로 그 확보물들을 이퀄라이징 시킨다.
슬라이딩 X가 사용되는 두 가지 경우 :
* 비교적 큰 앵커에서 빈약한 확보물들을 이퀄라이징 하는 경우, 가령, 커다란 자연 확보물 앵커에서 두 개의 좋지 못한 너트를 쓰는 경우이다. 너트를 이퀄라이징 한 다음, 코드렛이나 웨보리트(webolette) 또는 그밖의 길이가 길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다른 확보물들과 그 슬라이딩 X를 이퀄라이징 시킨다.
* 극한적인 인공등반에서 두 개의 극히 빈약한 확보물을 이퀄라이징 한다. 가령 A4 지형에서 훅과 바시에(bashie)를 쓰는 경우.
* 편집자 주 : 이 시스템을 쓴다면, 카라비너 걸기전에 반드시 슬링을 한번 꼬아 주어야 한다.(그림참조)
꼬아 주지 않았다가 앵커 중의 하나가 실패하면, 시스템 전체가 실패하고 만다.
출처 : American Safe Climbing Association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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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Ken Cline
과거에 나도 한번 죽을뻔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슬라이딩 X를 쓰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딩 X로 이퀄라이징한 확보물들 중의 어느 하나가 실패해도 슬링의 길이가 길어지지 않는 경우에 앵커의 구성 요소의 하나로 사용될 경우에만 쓰거나 (즉, X방법으로 두 개의 좋지못한 너트를 이퀄라이징 한 다음, 그 X를 코드렛의 세개의 포인트 중의 하나로 씀), 빈약한 인공 확보물들을 이퀄라이징 할 때만 이 방법을 쓴다.
슬라이딩 X를 쓰면 이퀄라이징이 잘 되기는 하나 그 두 개의 확보물이 완전 무결할 때에만 사용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가 망가지면 슬링이 격렬한 힘을 받으며 길이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만일 두 개의 확보물이 든든하다면,이퀄라이제이션을 하려고 고민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여하튼 간에, 볼트마다 벼래의 슬링을 쓰고 (필요하면 하나는 짧게 매어서 대충 이퀄라이징을 시킬 수 있다),
좋은 볼트에 또 하나의 슬링을 써서 백업한다. 2 개 또는 3 개의 슬링을 쓴다.
이렇게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확보물 2 개를 쓰는 앵커에서는 슬라이딩 X법을 절대 쓰지 마시라.
그 방법을 쓸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너무나 위험하다. 그 방법을 쓸 필요가 없을 때는,
각각의 볼트에 슬링을 하나씩 매는 것이 더 나은데, 복잡하게 그런 일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보기에는 그럴듯 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다....
tradgril.com
shlee 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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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limbextreme.com/ 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등반정보 - 테크닉 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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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 사이트에서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대한 글을 본 것 같은데 그걸 찾지 못해서리 대신...ㅋ
뒤풀이 에서 얘기된 "죽음의 삼각형( death triangle)"은 위 그림에서 이퀄라이징 하지 않고,
볼트 두개와 하강링을 바로 슬링으로 연결해서 삼각형을 만든 앵커 구축법입니다.
어느 한 볼트가 빠지거나(?) 어느 한 볼트에서 슬링이 끊어지면 바로... ㅠㅠ...
그래서 백업으로 하나의 확보를 더 하는겁니다.
실제로 인수봉 등의 단단한 쌍볼트에서 강한 와이어로 삼각형을 만든 앵커 시스템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마는... 낡은 쌍볼트나...
리지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확보물에서의 죽음의 삼각형법은 그야말로 주금이...
그래서 새로 슬링을 교체하거나 추가해서 걸기도 하는데 ( 우리 산악회도 기증 많이 했지요 ㅎ)
이때, 귀찮더라도 반드시 두 개의 슬링을 써서 각각 따로 볼트에 연결하고 이걸 하강링 등에 연결해야 더 낫다는 겁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비용이나 등반속도등 편의성을 생각하면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또 하나는 교육적 차원에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그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인수같은 곳에서는 다른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내 확보줄에 손대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함 입니다.
소위 탯줄 말고 몸자든지 다른 슬링이든지 몸과 연결된 것으로 백업 확보를 해두면 안심이 되겠죠.
첫댓글 근데 웨보레트, 바시에는 아는 분
웨빙줄 좀 짧은 걸 말하는 것일테고...bashie????
행운의 트라이 앵글 이잖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