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활 25년차입니다.
시골에 ·살면서 닭을 키워
계란을 얻고
하루의 단백질 영양 공급을
받고 사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지요.
옛날 어렸을때.
닭들은 하루종일 들판에 방목되고
해가 질 저녁즘에 마당에 모여들면
엄마가 구~~구~구~~ 불러
싸래기쌀 두어줌 마당에 뿌려져도
계란도 잘 놓고
귀한 손님 오시면 닭잡아 대접 해 드리고.
닭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었어요.1
그래서
24년전
닭우리를 대충 짓고.
오골계를 열마리 사다가 키웠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닭장에 가보니 닭들이 한마리도 없이 허망하게 .사라졌어요.·
너무 놀라 이웃 어르신들께 사건을 말씀드리니 산 짐성들이 와서 물고 갔데요.
그후 23년 후에
거금을 들여 닭장은
튼튼하게 지었어요.
성실농원님께서
올봄에 청계를 가져다 주셨어요.
중병아리 10마리
알낳는 암닭 6마리
닭들이 좋아하는 톱밥과 왕겨도 사다가 깔아 주고.
닭들이 안심하고
놀수 있도록 마당에도
튼튼한 울타리를 치고
해뜨면 열리고
해지면 닫히는 센스부착
자동문도 달았어요.
물통에 립플을 달아
쪽쪽 빨면 물이 나오는
위생물통도
사다 놓았어요..
밤에 짐승들이 접극하지 못하게
반쩍번쩍 도깨불도 설치 했어요.
먹다 남은 고기도
잘게 쓸어 닭들어게 주고
철지난 곡물들도 닭모이로
주고 건강즙집에서 나오는
각종약제 찌꺼기
장날에 야체들도 얻어다
닭들에게 주다보니
세상에나 ~
닭들은 저의 상전이 되고
저는 하인이 되고 말았어요.
하지만
닭들은 저의 수고에 보답을 한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계란반숙을
먹게 해 주니까
충분히 위로를 받습니다.
하루에 세개~~네개 정도 알을 낳습니다.
. 동네에서 저만 닭을 키우니
모이주라고.묵은쌀.벌레먹은 곡물 ·체소들 가져가라고
전화를 주시면 그동안 모아놓은
계란 몇개를 드리는
나눔의 재미도 솔솔합니다.
닭들의 취미는 하루종일 땅을 파는 일이라 풀들이 자랄 날 수가 없어요.
이제 겨울 지나 땅얼음 녹으면
닭울타리를 더 넓게 설치 해 주려합니다.
아직까지는 짐승 피해를 입지 않았어요.
닭장은 집현관에서 100 미터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늘상 작은 연못을 지나갑니다.
오늘은 닭장 물통이 얼어서
연못의 물을 떠다 넣어 주었어요.
물통에 전기히트를 넣어
물이 얼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사실 저 한몸 건사하기도 귀찮은데 .닭들이
부치미 촌 할매를 무지 귀찮게합니다.
저의 상전이예요.ㅎ
첫댓글 닭들이상전~
부치미님이 닭들덕에 꼼지락 소일꺼리를 제공하네요ㅎ
닭들이 활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정말 부럽네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호텔은 아니라도 모텔급은 될거라 생각했는데
더 넓은 풀밭이 필요한것 같아요.
울타리뿐 아니라
위에도 거물망을 전체로 쒸워 독수리피해를 막아야 하니 공사가 자꾸 커집니다.ㅎ
오빠네가 방목을 하면서 가끔 아빠있는 계란도 토종닭도 주는데, 얼마나 운동을 많이했는지 다리에 근육이 잡혀서 삶으면 살이 쫄깃쫄깃 하고 고소한 맛이 있는지, 지기님 닭장보니까 오빠네가 생각납니다.
날마다 주는
싱싱한계란으로 단백질 보충도 하시고 얼마나 좋을까요
넓은 닭장에 닭들도 만족한 삶을 살것같아요
계란이 참 고소합니다.
계란 먹을때만
제가 상전이 된기분이예요.ㅎ
수고에보답하는재미에 상전을거느리게되지요..
단백질제공.
쏠쏠한재미도있겠네요.
산촌일기
잘읽고갑니다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계란 먹을 때만
제가 상전입니다.ㅎ
세상에는 공짜가없습니다
상전인 닭들한테 공을들이셨으니 이제는 청계알로 보상을 받으시니 넘 좋으시지요?
성실농원님께서 가까이에 계시니 청계닭들이 더 잘크는가봅니다
싱싱한 청계알 맛있게 드시고 올겨울도 건강하게 지내주셔요~♡
맞아요.
세상에는 공짜는 없는법이죠.ㅎ
겁없이 멋모르고 닭장을 짓고는 닭들이 이렇게 성가시게 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사돈께서 보내주신 청란 먹어보니 맛있드라구요
좋은달걀 드시니 보람도있으시지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맛있는 달걀 먹을때만
위로밭아요.ㅎ
지기님!!
노애가 아니고
아름다고
행복한 일기장
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갑니다.
고마워요 😄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건우햇사님도
닭들이랑 열흘만 함께 지내보세요.
달구새끼야~~행복한 비명을 지르실거예요.ㅎ
닭들의 노예 라고 하시지만
닭들 때문에 소일꺼리 생기고
분주하게 생활 하시는것이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건강한 달걀로 보상을 받으시구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ㅎ
네 눈솔님 처음에는 신기해서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들락거렸어요.
이제는 계란 꺼낼때만
닭장에 가서 상황을 살펴 본답니다.
닭땜에 건강도챙기고 운동하시고
좋을것같은데요
사실은 가끔은 짐승있음 귀잖을때도
있긴해요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저희집은 산 밑이라
짐승들 피해가 많답니다.
저두요 어릴적에 집에서 닭키우던 그때가 그리워서 닭을 키우자고했지요 우리집서방님 닭장지어주고 알은 잘먹으면서 닭들 먹이주고 청소해주는것은 제담당입니다 계란 가지러가는 재미가 너무좋아요
제 목소리가 들리면 닭들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지기님 행복하다는 비명으로 들립니다
건강한 유정란 맛있게 드셔요
저도 옛날 닭키우고 계란 먹던 추억이 그리워
닭장을짓고 닭을 키우는데
힘든 댓가를 치루고 ·있어요.ㅎ
계란 꺼낼때 .먹을때만
상전된 기분입니다.ㅎ
그래도 겨울 지나면
더넓은 풀밭을 만들어 줄거예요.
달걀을 찾으시는 재미도 있으시고
닭들을 돌봄으로써 건강한 달걀로 단백질 보충도 충분히 하시고..
좀 힘드셔도 나름 즐겁고 보람도 있으시겠습니다.
네 하늘연가님
밥챙겨 주는 하인이라고
반갑게 쪼르르르 저를 반겨주는 살아 있는 상전 있어 외로울틈이 없어요.ㅎ
와우~~~~
닭들의 세상이네요
눈앞에 풍경이 보이는 듯 합니다
저는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어릴때 저희집도 닭을 키웠지요
덕분에 잠시 어린시절로 추억소환해봅니다
우리 어린시절
공감하는 추억의 편린들이지요.
우리세대 지나면
민속박물관에나 볼수 있는 풍경이 되겠지요?ㅎ
귀한댓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밥값은 하잖아요 ㅎㅎ
알 퐁퐁 낳아주니
일용할 양식이 생기지요!
저의 노동과 사료비 따지면 완전 밑져는 장사예요.ㅎ
하지만 계란맛은 확실히 보장은 합니다.ㅎ
고운당님과 함께 먹고 싶어요.ㅎ
저도 어린시절 추억에
농장 구입하고
닭장 짓고 부화기사서
10넘게 질리도록 키웟습니다
지금은 안키웁니다 지난여름에 모두 치웟네요
부화기 50 란 30 란 두대가
다락방에 쳐박혀 있네요
새것으로 사서 부화시켜
병아리방 꾸며놓고 손녀들 오면 좋아라 갖고 놀라하고요 ( 먼지 장난아녀요)ㅋㅋ
부화기는 처분 안 했네요
언젠간 다시 키울것 같아요
닭이 좋아하니 풀작업할땐
깡통옆에 놓고 지렁이 잡아서 주면 너무 잘억엇는데 ㅋㅋ
저도 텃밭에 풀을 매다 지렁이 나오면 한줌씩 잡아다 닭들에게 던져줍니다.
저는 병아리 부화는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지금도 저의 노동이 버거워요.
사료값도 만만하지 않아요.
냄새도 토착미생물 가루를 뿌려 주고 있어 닭똥들이 발효되어 냄새가 별로 안납니다.
숫닭이 많아 암닭들에게
어찌나 데쉬를 해대던지 요란합니다.ㅎ
부치미님 닭 글 읽으며 다시 키우고 싶어지고
새주인 찾아보낸 닭들이 보고싶어 지네요
너무 많이 키우진 마세요
냄새로 포기하게 됩니다
에고..지기님 닭장을 보니..쪼매 부럽네요^^ 봄에 청계닭 쪼끔 자란거..수소문해서 멀리 가 5마리 사왔는데..다 죽고 지금 2마리..벼슬이 없은거보니 암탉이라..
두놈인데도..이틀에 1개 달랑 ㅋ
키워야 돼..말아야해..내연봄에 또 가서
숫놈닭 큰거 사온가는데..어찌..믿음이 안가네요~
산리홍님 닭을 키우시네요.
제 생각엔 숫닭이 있어 병아리를 부화 할려면 몰라도 암닭 다섯마리 정도
계란만 얻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숫닭은 새벽에 홰를 치며 울어대서 시끄러워요.
암닭에게 시도 때도 앖이 데쉬하는 바람에 털럭지도 많이 빠져요.ㅎ
ㅎㅎ~
정겹습니다,^^
즐거운 농부?~체르니에 피아노 연주 를 연상께 하네요~
근영이님 귀한 댓글 감사합니다.
실제 소리로 표현하자면
양은냄비 뚜두리는 소리와 비슷합니다.
달구똥이라도 밟는 날에는
장화신은채 한참동안
연못의 물을 바가지로 퍼내
바닥을 문지러며 퍼 부어
씻어내고 나면 발이 시려워요.ㅎ
그렇군요..암껏두 몰라요..남편에게 말해서 암놈으로다..다시 3마리 갖다 채워놓아야겠네요..정보 감사합니다^^~
아이고~~~닭이 상전!
계란 시식 때만 지기님이 상전!!
지기님 글에 웃음이 자동빵입니당 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 보니 채소나 푸성귀로만도 안되고 사료값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하더만요
추워지니 달걀도 잘 안 낳는다고 하던데요....
즐기면서, 계란 드시고 나눔하실 정도만 키우셔용~ㅋㅋㅋㅋ
사료값이 너무 많이 들어가요.하루종일 뭔가 쫏아 냅니다.ㅎ
춥다고 계란도 잘 안 낳아요.
미련한 부치미 할매
당해봐야 된장인지 떵인지 분간합니다.ㅎ
거금 덜어 닭장 지은것 후회막급ㅎ
머잖아 하인노릇 노탱큐 할것 같아요.ㅎ
주욱내려오면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ㅎ
하루 일상을 보는듯해요
어릴적 시골에서 태어나 닭장에서 알꺼내오던 기억도 나구요~
청정지역에서 닭들과 건강한 겨울나세요 ^^
닭은 양념ㆍ후라이드로만 생각 했는데 직접 키우시는게 대단 하시네요 ㅎㅎㆍ복지 좋은 곳에서 자란 닭도 행복하고 계란도 영양 만점 일것 같습니다 ㆍ25년 시골생활 ~~저도 언젠가는 흙 밟고 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