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 전 알게된 블로그를 보면서 느낀 문제점들을 그대로 간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처음으로 독자토론방에 글을 올립니다..
요즘 코포의 “알고 싶어요” 를 뜨겁게 달구는 주인공의 블로그의 학부모 면담 이란 제목에서 본 내용입니다..
그분께서는 엊그제 학부모 면담 때에 그분의 학생이 컨퍼런스 시작하기 전 빔 프로젝트 준비하는 동안에 미쓰***에게 키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주문해서 학부모가 보내준 구두를 출산 선물로 전해 드렸답니다.
명품 구두를 선물 받으신 선생님은 그 자리에서 신어보고는 그 동안 받은 선물들을 다 나열하시며 절대 잊을 수 없다고 기뻐하셨고, 그 옆에 계신 새로운 샌님이 그 모습을 보며 넘 부러워하셨다고 하면서 구두 사진과 함께 임신하신 몸으로 빤짝이 많이 박힌 엄청 높은 구두 신은 선생님 사진을 섹시한 임산부 라는 설명과 함께 올렸더군요.
작년 11월에는 그 선생님 생일에 한국의 학부모가 보내준 푸른색의 속옷처럼 생긴 야한 잠옷과 화장품을 전달하였는데, 선생님은 학생들 앞에서 그 잠옷을 펼쳐 보이며 남자 친구가 좋아할 것 같다고 수줍어하며 기뻐하셨다는 글을 5장의 속옷 사진과 함께 올려 놓았습니다.
물론 선생님께 마음을 담은 선물 드릴 수 있지요.
하지만, 학부모 면담 때 다른 선생님 보시는 앞에서 주고 받고, 신어보며 사진 찍으라고 포즈잡아 주고, 학생들 앞에서 속옷을 펼쳐 보이며 자랑하는 선생님이나 그렇게 다른 사람 보는 데서 요란하게 선물을 전달 하는 분이나 바른 생각 가진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구나 다음 학년에는 8학년을 맡게 되었으니 그 학생이 나의 반에 오고 싶으면 좋겠다고 대놓고 학생에게 물어 보시는 분이 과연 선생님의 자격이 충분 하실까요.
이렇게 선물에 약한 선생님이 과연 모든 학생들을 똑같이 사랑하고, 똑같이 대해 주실까요.
그리고 그 학생은 과연 선생님 바람대로 금년에도 그 선생님 반이 되는 특별한 인연이 되었다고 써 있더군요.
또한 블로그 주인장 말씀대로 가까운 지인들과 가족들만 보는 내 블로그에 내 맘대로 올린 글인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블로그는 누구라도 와서 보고 같이 나누자는 공공의 장소 아닌가요.
이런 저런 구경하다 보니 정말 열심히, 공들이며 사시는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유학 사업에 종사하는 분이 많은 이민 사회입니다.
어렵게 자녀들을 맡기신 부모님들이 이러한 학교의 모습을 보면 과연 이런 학교, 이런 선생님께, 나아가 뉴질랜드에 자녀를 보내고 싶을까요.
유학 보내 놓고서 까지 선생님 선물을 신경 써야 한다면…
선생님들께서는 값비싼 선물 공세에 한분 한분 물들어 가시고...
이러한 블로그의 각색된 내용만 보고... 이런 풍조가 하나 둘 퍼져 나가면…
문제 많다던 우리 나라에서도 사라져 가는 이런 모습을 선진 교육을 자랑하는 뉴질랜드까지 와서 다시 보고 있어야 할까요.
그리고 과연 이런 선생님이 계시는 이 학교는 표면상에 보인 이런 문제뿐일까요?
더 이상 남의 일이라며 강 건너 불구경 할 수만은 없기에 이런 일과는 직접 이해 관계없는 제가 고양이목에 방울 달아 보려고 잠 못 이루며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주인장의 인격이 드러나는 문장 몇 개 적어 봅니다~~
똘끼 아줌마와 그 떨거지들이---
똘끼들 약좀 올려 보려고 글을 시작한다---
익명으로 숨어서 손가락 몇 개 타이핑으로 헛소리 지꺼리는 악플러 떨거지---
4천불이 돈이라고 ㅎㅎ 우리가족 반달 생활비도 안되는 돈을---
그냥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글들 읽다가, 사용하는 단어들이 하도 험악하여 극히 일부분 적어 보았어요.
“알고 싶어요” 에서 “이런 못된 사람이 홈 스테이를 ~~~” 를 보고 있는 7200이 넘는 많은 조회자들이 그 블로그의 주인장에게는 한낮 떨거지들로 보이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