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개이긴 하지만 국 같은 느낌으로 끓여 너무 강하지 않고, 바지락 특유의 깊이 맛이 아주 진한 된장찌개랍니다.
여기에 달래를 넣어 주었더니 특유의 맛이 괜찮더라구요. 저는 1/2봉을 넣었지만 1봉정도 다 넣으셔도 좋을 거 같아요.
달래를 넣으실 때는 가장 마지막에 넣어 주시고요, 저는 1/2로 잘라서 사용 했지만 ~
자르지 않고 넣으셔도 좋을 거 같아요. 너무 잘게 자르시면 지분해 질 수 있다는 점!!!
달래는 칼슘이 풍부해 빈혈과 동맥경화에 좋다고 해요.
지방,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도 좋아요.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가도 낮에는 너무 덥고요.
이렇게 어중간한 날씨에는 리듬도 깨지는 거 같고. 괜시리 몸도 축축 쳐지고 입맛도 없더라구요.
바지락 육수에 달래 팍팍 넣어서 한번 끓여 보세요.
여기에 떡갈비나 생선 한마리를 함께 내어 놓으시면 참 좋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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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소개, 이렇게 만들었어요 >>
1컵 = 250ml기준, 어른 수저 계량
물: 4컵, 바지락: 300그람, 국물멸치: 7마리, 다시마: 약5x5 2장
대파: 1/3대, 매운고추: 1개, 두부: 1/2모, 애호박: 1/2개, 시판재래된장: 약 4스푼, 달래1/2봉
달래는 지난번에 찍어 두었던 사진을 가지고 왔답니다.
달래는 손끝(손톱)을 이용해서 알뿌리 사이에 붙어있는 검은 흙(이물질)을 긁어가며 제거 해주세요.
껍질이 지저분 할 경우에는 한겹 정도 벗겨 내어 주셔도 좋답니다.
손질한 달래는 2~3등분 정도로 잘라 주세요. 너무 잘게 다지시면 국물에 지저분하게 떠다닐 수도 있어요.
적당히 길쭉한 모양을 살려서 이등분 정도로 잘라서 준비 하세요.
소금을 넣어 해감한 바지락은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후 준비 해주세요.
냄비에 바지락, 다시마, 멸치, 물을 넣고 중간 불에서 끓여 주세요. (멸치는 마른팬에 볶아서 사용하시면 비릿함을 제거할 수 있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 내고 약한 불로 줄인 후 5분을 더 끓입니다.
5분 후 멸치는 건져내고, 바지락은 따로 덜어 놓습니다. (거즈를 깔고 체에 밭쳐 걸려 주시면 국물이 더 깔끔 합니다.)
국믈은 육수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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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해감하는 법 : 조개류 해감 하는 법
살고있던 곳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입을 벌리게 하여 품고 있던 이물질을 뱉어내게 하는 거예요.
옅은 소금 물에 담구어 검은 봉지를 덮어 주면 좋아요. 30분 이상은 걸린답니다.
마트에서 봉지에 포장해 판매하는 것은 해감이 된 상태라서 바로 사용이 가능 하세요.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고, 애호박은 편으로 썰어 약 4등분으로(먹기좋은크기로) 썰어서 준비 합니다.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여 준비하고, 두부는 네모지게(먹기좋은크기로) 잘라 준비 합니다.
준비된 육수에 재래된장을 풀어 주세요. 찌개이긴 하지만 맑은 국물을 좋아해서 체에 밭쳐 깔끔하게 준비 했습니다.
된장은 약간씩 맛의 차이가 있으므로 간을 보시면서 조금씩 풀어 주셔도 좋아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애호박과 씨를 제거한 청양고추를 넣어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애호박이 은근하게 익으면 청양고추는 건져 내 주세요.
(애호박을 너무 푹 익도록 기다리지 마시고, 적당히 살캉하게 익혀 주세요.
국물 맛을 보아 매운 맛이 돌지 않으면 청양 고추는 다음 단계에서 제거 하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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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릿한 냄새가 날 수 있는 바지락도 들어가고, 개인적으로는 된장을 풀어 요리하는 국이나 찌개에는 빠지지 않고
매운 고추를 넣는답니다. (취향이라고 할 수 있죠)
적당한 크기로 어슷썰어 넣고 그대로 끓여서 먹기도 하지만 ~ 깔끔함을 살리기 위해서 매운 맛만 내고 건져내는 경우도 많답니다.
오늘 끓이는 된장 찌개는! 찌개이지만 국 같은 느낌으로! 깔끔하게 끓이는 것이 포인트!
건져 두었던 바지락, 네모지게 썬 두부, 어슷하게 썬 대파, 성글게 썰어 놓은 달래를 넣고 5분 이내로 짧게 끓여서 마무리 해주세요.
따로 소금 간은 하지 않았습니다.
끝.
바지락을 듬북 넣어 맛을 냈답니다. 그래서 된장만 풀어 주어도 이미 국물 맛이 최고예요.
오늘 제가 끓인 것은 국과 찌개의 중간 정도 되는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거 같구요.
된장의 양을 조금 줄여 취향에 맞게 간을 조절하시면 깊은 맛이 나지만 깔끔한 국으로 드시기에도 좋으실 거예요.
가끔은 바지락 껍질을 번거롭게 생각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생선가시 발라 내기 귀찮아서 안 먹는 사람처럼 말이죠.
그럴 때는 육수를 낸 후 바지락을 건졌을 때 살을 발라서 준비 하셔도 좋아요.
국 그릇에 담을 때 한-두개 정도는 껍질을 남겨 두는 것이 보기에는 더 좋구요 ^-^
들어가는 채소는 가지고 계신 것을 적절히 활용 하시면 된답니다.
맛있게 드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