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락이냐 급등이냐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싸고 엇갈리는 극과 극의 양대 리스크 / 12/16(토) / JBpress
원유시장에서 약세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12월 12일에는 한때, 6월 이래의 최저가를 기록했다. OPEC 플러스가 내놓은 자발적 감산의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어 있는 것 외에 미중 수요 부진이 부담이다.
하지만 원유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다. 가격 침체로 재정난에 빠져 자주 감산을 포기하고 증산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 한편 친이란 무장조직 후시파가 원유시설을 공격할 우려도 지울 수 없다.
폭락이냐, 급등이냐, 정반대 방향에 있는 두 가지 위험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원유시장의 앞날이 혼돈스럽다.(JBpress)
(후지 가즈히코: 경제산업연구소 컨설팅 펠로우)
원유시장은 12월 들어 약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미국 WTI 원유 선물가격은 12일 전날보다 3.8% 떨어진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68.22달러로 6월 하순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가는 전월 말부터 12일까지 10% 가까이 하락했다. 「세계의 원유 시장의 수급이 느슨해지고 있다」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OPEC플러스(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대산유국으로 구성)는 11월 30일, 2024년 1월부터 일량 22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으로부터 「실효성에 의문이 있다」라는 소리가 퍼졌기 때문에, 반대로, 가격의 하방 재료가 되어 버렸다.
OPEC 플러스 이외의 산유국의 생산이 견조하다는 견해도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은 하루 1310만 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미국 최대 산유지역인 파미안 분지에서는 대형 기업 인수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엑손모빌이 600억 달러에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를, 쉐브론이 530억 달러에 헤스를, 옥시덴탈이 120억 달러에 크라운록을 각각 인수했다. 대기업 석유기업들이 독립계를 산하에 두면서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시장을 교란하다
미국 정부가 제재를 완화함에 따라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원유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교란 요인이다. * 미 제재 완화로 베네수엘라산 연료유 갑자기 유입, 아시아 시장 뒤흔들 우려 (12월 13일 블룸버그)
반면 수요 측면의 호재도 적다.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고, 호재는 미국 정부가 전략석유비축(SPR)용으로 최대 600만 배럴의 원유를 구입하겠다는 결정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가운데 시장 관계자들은 OPEC 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2분기 이후에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가장 엄격한 시각을 보이는 곳은 미국 컨설팅 기업 라피탄에너지그룹이다. 라피탄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가 폭락을 막기 위해 적어도 향후 몇 년간 OPEC 플러스가 단결해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공급 관리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 2: OPEC 플러스, 원유 폭락 회피로 5년 신중한 공급관리 필요 - 라피단(12월 13일자 블룸버그)
시장 관계자의 견해에 대해 산유국측은 반발하고 있다.
OPEC가 13일 발표한 월보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하루 246만 배럴, 내년 수요는 하루 225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해서는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과장된 우려에 힘입어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투기꾼들이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비난했다.
OPEC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고공행진이 경제활동을 압박해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흐름이 가시화되는 것은 이제부터일 것이다.
OPEC,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느낌이 강한데 이 오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 2024년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을 포기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원유 생산량을 하루 900만 배럴로 억제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재정수지도 적자로 전락하고 있다.
감산을 실시해도 유가가 오르지 않으면 경제는 악화될 뿐 본전이 없다.
모건스탠리는 12일 발표한 '신흥국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9가지 깜짝 예상' 7위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든 공급 감축을 철회할 것'을 꼽았다. 감산에 의해 동국의 「비전 2030」계획에의 지출 능력에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어, 정부에 증산 압력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 그 이유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2월 들어 탈석유 경제화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30 계획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 3:Saudi Arabia Admits for First Time to Delays in Some Vision 2030 Projects(12月7日付、OILPRICE)
비전 2030의 핵심은 총공비 5000억 달러(약 75조엔)에 이르는 미래도시 NEOM 건설이다. 이 막대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유가가 필수 조건이지만, 그것이 안 된다면 증산을 해서라도 자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으로 가닥을 잡으면 유가가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궁지에 몰린 사우디아라비아의 방침 전환이 향후 세계 원유시장에 가장 큰 파란 요소일지도 모른다.
■ 살금살금 다가오는 후시파의 위협
또 다른 파란 요소는 지정학 리스크다.
필자는 10월 중순부터 예멘의 친이란 무장조직 후시파에 대해 경계하고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후시파의 위협은 고조되고 있다. 후시파는 12일 홍해 남부의 바부에르망데브 해협을 항해 중인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을 미사일 공격했다. 이후에도 후시파의 공격이 계속됐으며 이스라엘 해군은 이날 홍해에 함선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스라엘과 후시파 사이에 전투가 개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4 *4:Fight for Gaza’s Khan Younis Puts Israel, U.S. on Collision Course
(12월 7일자, ZeroHedge)
원유시장은 아직까지 이 사태에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중동 전역에서 분쟁이 확산되면 유가는 단숨에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후지카즈히코
https://news.yahoo.co.jp/articles/cc1c5fa0552564c675072d8136464213dcbdd100?page=1
原油暴落か急騰か、サウジアラビアをめぐり交錯する真逆の2大リスク
12/16(土) 11:02配信
JBpress
(写真:corlaffra/Shutterstock.com)
原油市場で弱気ムードが強まっている。12月12日には一時、6月以来の安値を付けた。OPECプラスが打ち出した自主減産の実効性に疑問符が付いているほか、米中の需要低迷が重荷だ。
だが、原油市場最大のリスクはサウジアラビアにある。価格低迷で財政難に陥り、自主減産を放棄して増産に転じるとの見立てが急浮上。一方、親イラン武装組織フーシ派が原油施設を攻撃する懸念も拭えない。
暴落か、急騰か、真逆の方向にある2つのリスクをどう読み解くか。原油市場の先行きが混沌(こんとん)としている。(JBpress)
(藤 和彦:経済産業研究所コンサルティング・フェロー)
【写真】サウジアラビアが計画中の高さ約500m、全長約120kmの未来都市
原油市場は12月に入り、弱気ムードが支配的になっている。
米WTI原油先物価格は12日、前日比3.8%安の1バレル=68.61ドルで取引を終えた。一時、68.22ドルと6月下旬以来の安値を付けた。
原油価格は前月末から12日時点までに10%近く下落した。「世界の原油市場の需給が緩んでいる」との見方が強まっている。
OPECプラス(OPEC=石油輸出国機構とロシアなどの大産油国で構成)は11月30日、2024年1月から日量220万バレルの自主減産を行うことを発表したが、市場から「実効性に疑問がある」との声が広がったために、逆に価格の下押し材料になってしまった。
「OPECプラス以外の産油国の生産が堅調だ」との見方も広まっている。世界最大の原油生産国である米国は日量1310万バレルと過去最高水準だ。
米国最大の産油地域であるパーミアン盆地では大型の企業買収が相次いでいる。米エクソンモービルが600億ドルでパイオニア・ナチュラル・リソーシズを、シェブロンが530億ドルでヘスを、オキシデンタルが120億ドルでクラウンロックをそれぞれ買収した。大手石油企業が独立系を傘下に置いたことで、同地域の原油生産量が今後、着実に増加することが見込まれている。
■ ベネズエラ産原油が市場を撹乱
米国政府が制裁を緩和したことで、ベネズエラ産原油がアジアを中心に世界の原油市場に流れ込んできていることも撹乱(かくらん)要因だ*1
。 *1:米制裁緩和でベネズエラ産燃料油が突如流入、アジア市場揺るがす恐れ(12月13日付、ブルームバーグ)
これに対し、需要サイドの好材料も少ない。「米国と中国の原油需要が弱含む」との見方が織り込まれており、プラス材料は「米国政府が戦略石油備蓄(SPR)用に最大600万バレルの原油を購入する」との決定ぐらいしか思い浮かばない。
供給過剰が懸念される中、市場関係者から「OPECプラスは自主減産を来年第2四半期以降も続けるべきだ」との主張が強まっている。最も厳しい見方を示しているのは米コンサルテイング企業ラピタン・エナジー・グループだ。ラピタンは最新のレポートで「原油価格の暴落を防ぐため、少なくとも今後数年間はOPECプラスが団結し、警戒を怠ることなく、効果的に供給管理を続ける必要がある」との見方を示している*2
。 *2:OPECプラス、原油暴落回避で5年は慎重な供給管理必要-ラピダン(12月13日付、ブルームバーグ)
市場関係者の見方に対し、産油国側は反発している。
OPECが13日に発表した月報で「今年の世界の原油需要は前年比日量246万バレル増、来年の需要は日量225万バレル増となる」との見通しをそれぞれ据え置いた。最近の原油価格の下落については「原油需要の伸びを巡る誇張された懸念によってあおられ、市場心理にマイナスの影響を与えた」として、「投機筋が価格の押し下げに大きく影響した」と非難した。
OPECは相変わらず強気の見方を崩していないが、「金利の高止まりが経済活動を圧迫し、原油需要が鈍化する」との流れが顕在化するのはこれからだろう。
OPEC、特にサウジアラビアが一人気を吐いている感が強いが、この「やせ我慢」はいつまで続くのだろうか。
■ 2024年、サウジが自主減産を放棄する?
サウジアラビアの第3四半期の国内総生産(GDP)は前年に比べて大幅なマイナスとなっている。原油生産量を日量900万バレルに抑えていることが主な要因であり、財政収支も赤字に転落している。
減産を実施しても原油価格が上がらなければ、経済は悪化するばかりで元も子もない。
モルガン・スタンレーは12日に発表した「新興国市場を揺るがしかねない9つのサプライズ予想」の第7位に「サウジアラビアがすべての供給削減を撤回する」ことを挙げた。減産によって同国の「ビジョン2030」計画への支出能力に影響が出始めており、政府に増産圧力がかかる可能性があるというのがその理由だ。
サウジアラビア政府は12月に入り、脱石油経済化を目指すビジョン2030計画が当初の予定よりも遅れていることを初めて認めた*3
。 *3:Saudi Arabia Admits for First Time to Delays in Some Vision 2030 Projects(12月7日付、OILPRICE)
ビジョン2030の目玉は総工費5000億ドル(約75兆円)に上る未来都市「NEOM」の建設だ。この莫大(ばくだい)な資金を捻出するためには高油価が不可欠の条件だが、それが無理なら増産をしてでも資金を確保するしかない。
だが、サウジアラビアが増産にかじを切れば、原油価格が暴落する可能性が高い。窮地に追い込まれつつあるサウジアラビアの方針転換が、今後の世界の原油市場にとって最大の波乱要素なのかもしれない。
■ 忍び寄るフーシ派の脅威
もう一つの波乱要素は地政学リスクだ。
筆者は10月中旬からイエメンの親イラン武装組織フーシ派に対して警戒していたが、日を追うごとにフーシ派の脅威は高まるばかりだ。フーシ派は12日、紅海南部のバブエルマンデブ海峡を航行中のノルウェー船籍のタンカーをミサイル攻撃した。その後もフーシ派による攻撃が続いており、イスラエル海軍は同日、紅海に艦船を派遣したことを明らかにした。
米国はイスラエルに対して自制を求めているようだが、イスラエルとフーシ派との間で戦闘が開始されるリスクが高まっていると言わざるを得ない*4
。 *4:Fight for Gaza’s Khan Younis Puts Israel, U.S. on Collision Course
(12月7日付、ZeroHedge)
原油市場は今のところこの事態に反応していないが、中東全域で紛争が広がる展開となれば、原油価格は一気に高騰してしまう可能性もある。
藤 和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