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곳으로 소문났네" 늦가을에 꼭 가봐야 할 경남 여행지
조회 3,4462024. 11. 6.
대원사 계곡의 가을 / 사진=산청군청
산청은 11월이 되면 단풍이 절정에 달하며, 천혜의 자연과 함께 사찰과 계곡이 어우러진 명소들이 많습니다.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 품격 있는 고즈넉함을 자아내는 이곳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행지로, 힐링과 가을 풍경을 동시에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대원사
대원사 계곡 가을 단풍 / 사진=산청군청
*경남 산청군 삼장면 대원사길 455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대원사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비구니 참선 도량으로, 울창한 금강송 숲과 대원사 계곡길이 어우러져 자연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계곡길은 용소 폭포와 선녀탕 등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가을에는 물길을 따라 형형색색 단풍이 이어져, 걷는 내내 환상적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원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진행하므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는 데도 좋습니다.
정취암
정취암 가을 산세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경남 산청군 신등면 둔철산로 675-87
정취암은 대성산 절벽에 자리 잡고 있어 산청에서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의상대사가 신라 시절에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이 암자는 하늘과 맞닿은 위치에서 멋진 전경을 선사합니다.
해가 질 때쯤이면 저 멀리 펼쳐진 산자락에 붉은 단풍이 내려앉아 황홀한 풍경을 선사하는데, 산청의 가을을 더욱 빛내주는 명소입니다.
이곳에서 탱화와 보살상 같은 역사적 유물도 만나볼 수 있어, 종교적,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거림계곡
지리산 거림계곡의 가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산321-1
지리산의 또 다른 계곡인 거림계곡은 대원사 계곡과 더불어 산청의 대표적인 계곡 명소입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계곡은 숲이 무성해 여름에도 인기가 많지만, 가을에는 계곡과 나무들이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어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물소리와 단풍이 어우러져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쉬엄쉬엄 걷다 보면 자연 속에 스며드는 힐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