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주에서 11시30분 출발.
괴산 청안을 거쳐 안성용인으로 분주히
오갔으니 피곤도 하렷만.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곳이 있으니 기쁨으로
화답했다. 한 두시간쯤 잤을까?
콜받아 30k로 다녀오다
7시 가 되였으니
따뜻한국밥 한그릇 먹고싶어 할매 설렁탕집으로갔다.
유명한집인데 두 테이블.
불경기가 여기도 느껴져 마음이 착잡했다.
뜨거운국밥을 천천히 먹으며 생각한다.
솔직히 여자가 혼자식당가기란 여간 난처하다.
젊은사람도 아니고 웬할매가
식당밥을 그도 혼자먹나 의아한 표정들이다.
오늘은 새벽녁에 내린 소나기에
대지도 촉촉하고 짙은록색으로
변해가는 산과들은 꽃보다 아름답다.
내자신에게 따뜻한 국밥으로 수고했노라고 자문자답 ㅋㅋㅋ
아주천천히 장국물로 목을 추겼다.
문득인기척에 보니 노숙자일까?
이곳은 시골이라 노숙자가 흔하지는 않은데...
겨울옷차림에 아저씨!
이유모를 뜨거움이 왈칵 솟구친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며 머리로 계산을 했다.
조금 큰소리로 "사장님!! 요것은 제식대이고요.
이것은 밖에 아저씨
국밥한그릇 주셨으면 합니다..... "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하고
깍듯이 인사를 했다.
언젠가 서울역에서 우동 한그릇 드시라고 5000 주었드니
그자리에서 소주사다 서너명이 먹는다.
에구 ㅉㅉㅉ 후회했으나 때는늦으리~
주인장께 부탁아닌 부탁을 하고
돌아서는 발거름이 가벼웠다.
ㅎㅎㅎ 비운만큼 채워진다.
물론 기도하는마음이 아니다.
버리고.비우고.내려놓고.를 염두에두고
가쁜마음으로 차에올라 사무실에 돌아오니
정말 즐겁고 기쁜마음이 한아름이다.
주인장이 그아저씨께 식사를 제공하나 않나는
주인장 몫이고(큰소리로말했으니 예쓰겠지 )
내마음은 오랫만에 즐겁다.
정이 많은것이 장단점인 내가 사람한테는 인색하다.
꼭 호의를 악용하는 인간이 많아서이다.
그후론 조건없이 ....
길고양이 유기견 등 동물들한테 베푼다.
더불어 살아가야 겠기에...
그들은 사실 먹을것이 없다.
쥐도 없고 쓰레기통이나 뒤지고 엎어 원성을 사기도 하나
그들도 우주공간에 살아갈 권리가 있다.
내가 조금덜먹고 (ㅎ 살이좀빠지려나)
그들에게 사료공급을한다.
오늘도 이웃의눈을 피해 살금살금~~






첫댓글 베푸는자의 즐거움입니다.
봉사하고난 후의 즐거움도 같은 것입니다.
또한 오천원의 행복이구요,
잘하셨습니다,,
행복한웃음님!!
반갑습니다. 환영하고요.
또 댓글로 격려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이야기 한적 있지만, 정이 많은게 탈 입니다.
그래서 감정의 기복도 많아 지는게 아닐런지요.
그래도 유하나 님 같은 분이 있어서 세상은 살 맛이 나는거지요.
노엘님!!
맞습니다. 감정의기복이 많습니다. 내가나를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ㅋㅋㅋ 고맙습니다.~~^^
참으로 행복하게 사십니다. 내 행복은 스스로 엮어 간다더니... !
조롱박님!!
아닙니다. 갖은것으로 나누어야 참봉사인데요
조금여유가 있음너그러워져
마구 인심쓰고 수입이 적으면 누가뺏엇갈까?
꽁꽁숨겨놓지요.ㅎㅎㅎ
복은 짓는 사람에게만 옵니다.
유하나님은 날마다 복짓고 계시니까
나중에 그 복을 다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ㅎㅎ
참으로 가슴이 따뜻한 분이시군요.
보현행님!!
그렇지가 않습니다.
수다스럽고 질투시기 심술도 둘째라면 서럽지요.
소문안낼 고양이 개만 쬐금씩 줍니다. ㅎ
예쁘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