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제주도 천지연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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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2.31. 17:20조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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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폭포
서귀포시 서귀3리 서북쪽에 그 이름 높은 천지연폭포(天池淵瀑布)가 있다. 높이가 22미터이고, 너비가 12미터인 이 폭포는 골짜기 양쪽에 울창한 숲과 기이한 바위가 절승을 이룬 가운데 웅장하게 쏟아진다. 밑의 못은 도랑을 이루어 서귀포항으로 이어진다. 천지연에는 무태장어가 많이 살아서 ‘제주도 무태장어 서식지’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제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증보탐라지』에는 이곳 천지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서귀면 서귀리 서쪽 방향 2킬로미터쯤 연외천(淵外川, 선반내) 하류에 있다. 주변 둘레는 수백 보요, 쌍을 이룬 폭포가 날아갈 듯이 빠르게 흐르는데 길이가 백여 척이라. 바다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언덕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지라 그윽한 맛이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김상헌(金尙憲)은 『남사록(南槎錄)』에서 이곳 천지연폭포를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천둥이 치고 하얀 눈을 뿜는데 소리가 수 리(里) 밖에서도 들리고, 양쪽으로 걸친 흰 무지개가 하늘 솥에 엎드려 물을 마시는 듯하다. 형상이 뛰어남은 참으로 박연폭포와 백중하지만, 폭포의 물 흐름이 높고 낮은 것과 그 입구의 너르고 좁음이 혹 서로 미치지 못한 점이 있을까 한다. 다만 비밀을 바다 밖에 알리는 것을 아껴왔기에 유람하는 자가 미치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이 그 뛰어남을 아는 이가 드물었다. 『지지(地誌)』에도 또한 빠져 실리지 않았으니 진실로 애석하도다.
다음은 이곳을 찾았던 김정(金政)의 시 한 편이다.
높다란 절벽 고요한 모퉁이에 나무들 또렷또렷
쌍폭포 다루는 물줄기 눈발인 듯 말끔하다.
바로 큰 용이 잠겨 살고 있는 못이나
어떤 때는 뛰어 날아 구름 속으로 오르겠지.
[네이버 지식백과] 천지연폭포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7 : 제주도, 2012. 10. 5., 신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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