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완치자 ‘슈퍼면역’ 갖는다(?) ⇒ ‘허상’일 뿐...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재감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완치 후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대학생 박모(22)씨는 최근 코로나19 재감염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 오미크론 대유행시 최초로 감염됐다가 약 2달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박씨는 확진자 접촉력과 증상이 있어 PCR 검사를 통해 재감염으로 판정됐다.
박씨는
“코로나에 한 번 걸려 안전할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감염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1. 지난 1월 이후 재감염 사례 3배로 늘어...
-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에 2차례 이상 감염된 ‘재감염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재감염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 되거나, 45~89일 사이 바이러스가
재검출 되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오미크론 유행 전인 작년 12월까지의 재감염 추정사례는 570명으로 0.098%에 불과했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 재감염 추정사례는 25,632명으로 0.296%를 기록하며 약 3배 증가했다.
이중 37명은 3차례 감염이 확인됐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1차 감염자의 규모 자체가 커진 것이 원인이다.
2. 대부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 코로나19에 한 번 걸렸던 사람은 대부분 처음과 다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재감염 된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최초 감염 시와 같은 변이에 감염된 것인지, 다른 변이에 감염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보통 재감염자의 경우 최초 감염 시와 다른 변이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최초 감염 시와 같은 변이에 재감염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에서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초 감염과 같은 변이에 재감염 사례가 이미 외국에서 보고됐다”며
“같은 변이 재감염 사례가 국내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코로나19에 재감염 됐다고, 증상이 최초 감염보다 더 약하다는 보장은 없다.
앞의 박씨는
“최초 감염 시에는 무증상이었던 반면, 재감염 시에 증상이 심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3. 백신 맞으면 재감염 확률 낮아져...
-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김우주 교수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채로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재감염 가능성이 더 낮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백신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재감염 가능성을
낮출 것을 당부했다.
추진단은
“감염을 통해 생긴 면역과 접종을 통해 생긴 면역이 더해지면 더 높은 면역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방역당국은 스웨덴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 완치 후 백신을 2회 접종할 경우 재감염 위험이 56% 감소했고, 그 효과가 9개월 이상 지속됐다.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완치자가 ‘슈퍼면역’을 가진다는 인식은 허상”이라며
“완치 후에도 개인 방역에 신경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