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끝이 어디야?
도시 하나 이동하는데 우리나라 부산에서 신의주 가는 길만큼 달려야합니다.
문득 차창밖에 파랑개비가 보이네요.
태양평에서 불어오는 바람입니다.
언덕에 꼽기만 하면 풍력발전소가 되네요.
낙하산 타다가 저곳에 떨어지면...ㅋㅋㅋ
진짜 도로가 끝이 없습니다.
잠시 휴게실에 들렀습니다.
언덕이 사막같지는 않지요?
전부 목초지입니다.
여기서 소들을 방목 시킵니다.
한국에는 미국소들이 아주 열악한 환경에서 키워서 광우병의 온상처럼 언론에서 떠들어댔지만,
절대로 남의 말만 듣고 믿지 마세요.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20년전, 처음 미국에 와서 친구가 입에 살살 녹은 스테이크 사준다고 해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짜석아..고기는 씹는맛이야 씹는맛.
그건 한국에서는 통영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고기가 입에서 녹습니다.
사료 먹고 키운 한우와 방목해서 키운 미국소와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오렌지를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왓...뭐....델몬트라고요.
무식한놈.
선키스트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태양을 쬐고 수확한 과일은 선키스트라는 상호를 붙인답니다.
오렌지 밭 하나 끝나는데 버스타고 한 4시간 달려야합니다.
캘리포니아 와인 아시죠.
포도밭 끝나는데도 한 4시간 달려야합니다.
도대체가...미국에서 진짜 보고 와야할것은 그랜드캐년이나, 라스베가스가 아니고,
끝없는 국토와 사막, 원시림, 농장이였습니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골프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한다는
몬트레일 페블비치 골프장입니다.
2000년도에 타이거우즈가 US오픈에서 우승한곳입니다.
그리고 올해 2010년 6월에 다시 US오픈이 열린곳입니다.
골프장 들어가는 입구부터 시원하게 나무가 반겨줍니다.
정원도 아름답게 잘 가꿔져 있네요.
여유가 있어 보이죠.
가슴이 확 튀는것 같네요.
꿈의 골프장 페블비치와 17마일 드라이브를 돌아봤습니다.
아직, 제가 골프에 입문을 못한 관계로 요기까지만....*^^*
그리고 또 사막을 통과하다가 잠시 식사하러 근처 식당에 들렀습니다.
아직 결혼을 안하셨다는 애마 부인이 마중을 나오셨네요.
진짜 햇살이 따갑습니다.
그런데 땀은 안납니다.
습도가 없어서 그렇답니다.
식사후 관광객 태우고 저렇게 목장 한바퀴 둘러보며 얼마씩 받습니다.
그런데 안탔기 때문에 얼만지는 모릅니다.
말들이 무슨말을 하는것 같은데 못 알아듣겠네요.
피노키오가 가출해서 놀기만 하다가 망아지로 변신을 하죠.
그런데, 요즘 애들도 피노키오 읽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