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일(월)
열왕기상 1:1~10
인생의 순리를 인정하고 다음 시대를 준비할 때
오늘부터 열왕기상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본문을 대하며 이번 묵상은 어떨지 기대가 되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열왕기상 1장은 다윗의 노년 이야기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젊고 용맹하던 다윗이 나이가 들자, 그도 별수 없이 육체적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윗이 노쇠하자, 신하들이 대책을 강구합니다. 일단 다윗을 위해서는 젊고 아리따운 처녀인 아비삭을 세웁니다.
아비삭은 다윗의 품에 누워 왕의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러나 노쇠한 다윗은 아리따운 처녀를 품고도 잠자리는 하지 않습니다.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권을 꿈꿉니다. 그는 다윗의 넷째 아들이었으나 형들이 모두 죽어 실제로는 맏아들의 지위에 있었습니다.
아도니야를 중심으로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이 모입니다. 그들은 한때 다윗을 도와 권력을 주무르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 사독과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아도니야는 잔치 자리에 자기 모든 동생을 초대했지만, 자기 편에 서지 않은 사람들과 자기 동생 솔로몬은 청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아도니야와 반대편에 선 형제가 솔로몬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왕권을 둘러싸고 보이지 않은 경쟁 구도가 그려집니다.
정치 권력을 향한 욕망이 분출되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저는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궁금합니다.
요즘 선거철입니다. 집 앞 큰 네거리에 유니폼을 입고 확성기로 표를 호소하는 후보들이 눈에 띱니다. 권력을 잡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본능입니다. 그것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본능이 동기부여가 되어 사회가 발전하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다윗이 노쇠하여 더는 지도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새로운 대안 세력이 나와서 나라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아도니야건, 솔로몬이건, 아니면 다른 형제 중 한명이건 말입니다. 누가 권력을 잡건 그 과정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겠지요.
영적 리더를 세우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것에 순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제가 인맥과 처세술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