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봐야 마음만 아픈 한상훈 이야기 말고
히스나 신성현 이야기 좀 해볼려고 했는데
잘못 알고 계신 팬들이 여전히 있네요.
1번 선발님도 잘 정리해주셨던데
해석이 필요한 사항과 별개로 팩트들만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한상훈은 11월 27일 보류선수 명단 제외를 통보받았습니다.
11월 30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구단과 한상훈이 맺었던 FA 계약은 파기되었고, 한상훈은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획득합니다.
이 시점에 구단은 한상훈에게 남은 4억을 지급할 '채무'가 생긴 겁니다.
육성선수 전환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죠.
12월 1일부터는 한상훈은 한화 선수가 아닙니다.
보류명단에서만 제외했지 여전히 우리 선수 아니냐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보류명단 제외는 '방출'의 정식명칭이고, 해고와 동의어입니다.
일시불이든 분할지급이든, 그냥 은퇴하든지 한화에서 육성선수 신분 계약을 하든지
또는 다른 팀과 계약을 하든지와 무관하게
한상훈이 새로 계약을 하면 그 계약에 따른 연봉은 별도로 받고
한화로부터도 여전히 잔여연봉 4억은 무조건 받게됩니다.
사무국에서도 이미 위와 같은 사항을 확인한 바 있고
심지어 우리 구단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쟁점이 있는 부분은 한상훈은 구단이 말로만 준다면서 육성선수 계약과
지급을 연계시키려고 했다는 확인안된 주장에 있죠.
이 모든 걸 통해서
한화 구단이 얻은 건 오직 65인 엔트리 한 자리라는 것, 이게 팩트입니다.
이제 와서 지난 FA 금액이 과했는지 적었는지 말할 필요 없습니다.
뭐 김경언 혜자계약했다고 돈 더 주는 일 안 생기잖아요?
'의리', '배려', '꿈', '도전' 같은 단어는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한화나 한상훈 둘다 프로입니다.
구단이 한상훈에게 지급해야 할 4억을 댓가없이 포기하고
65인의 한자리를 비워둔 건
다른 설명 필요없이 팀에 그게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일테죠.
한상훈이 혹시라도 다른팀 유니폼입고 우리팀이 주는 돈 받으면서
뛰더라도 괜찮다는 판단이겠죠.
이 사단이 벌어졌으니 그럴 가능성은 더 희박해지긴 했네요.
언론에 대고 팬들 마음 아프게 하는 진실 공방 대신
구단은 잔여연봉 지급을 문서로 확인해주면 그만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 육성선수 계약하고는 무관하게
어차피 줄 돈이잖아요?
지급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으면 최대한 합의를,
그것도 아니면 법적으로 해결하든지 하고
구단은 구단대로, 한상훈은 한상훈대로
남은 길 가게 되길 바랍니다.
시즌 개막이 코앞인데 지금까지 보여준 추태만 해도 충분합니다.
첫댓글 잘 정리해주셨네요.
구단은 언플 말고 공식문서로 잔여연봉 지급 약속을 해야겠죠.
답답해서 안티이글스가 될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ㅡㅡ;;
몇년전 욕먹던 롯데같아요
구단과 선수 사이에 옥신각신하는 일은 그만 했으면 합니다. 팬들은 하나된 팀의 모습이 보고 싶죠. 더군다나 한상훈처럼 팬들 마음에 애틋하게 기억되어 있는 선수와 이런 일을 벌인다는 것은 이유 불문하고 구단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정승진 사장 후임으로 왔던 사장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FA영입이고 용병영입에서 큰손인것처럼 하면서
이런 부분에서 쪼잔하게 굴어서 이미지상 좋을게 없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명품에 수십억짜리 집에 살면서 시장 가서 콩나물값 몇백원 깍는다며 자신이 알뜰하다고 자랑하던 어떤분이 생각납니다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맞습니다 육성선수계약과 fa계약 잔여금은 별개의 일이죠.
딴팀가서 또연봉받는다? 구단이 관여할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우리선수가 아닌데 딴팀을 가던지 해외로 가던지...
이걸 가지고 노력도 안하고 돈만챙긴다거나 연봉 이중으로 주는게 말이도냐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문제는 준다 안준다가 아니라 어떻게 주느냐의 문제 아닌가요? 한상훈은 잔여 연봉을 일시불로 달라고 요청한 듯 하고 구단은 그건 어렵다고 한 것 같고요. 둘 사이에 이런 상황이라면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말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나요? 조금만 구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급방법에 대해 협의 중인 상황에서 한상훈이 언론에 이렇다 저렇다 얘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일지도요. 우리 내부적(팬들)으로는 구단이 잘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듯 하지만 바깥에서는 한상훈이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네요. 분명 잘 마무리 될겁니다. 지켜보시죠.
오늘자 기사에서 구단이 한화와의 육성선수 계약을 전제로만 잔여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고 하며 지금까지 지급에 대한 어떠한 의무도 이행하지 않았다는 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한상훈의 일방적인 주장이니깐 말씀하신대로 누가 잘했다 못했다 할 수 없죠. 지금 섣불리 저 주장이 사실임을 전제로 구단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11월 31일 파기된 계약에 따른 책임을 2월 22일 현재까지 어떤 이유로든 구단이 이행하지 않은 것은 사실인 거 같네요. 잘 마무리되야죠.
@사탕너구리 네. 알겠습니다.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사이가 되어 버렸고, 어떤 상황으로 마무리되어도 서로에게 상처뿐인 결과만 남겠지만 그래도 서로 잘 협의하여 무리없이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한상훈이 예기는 이제 그만합시다. 자꾸 예기해봤자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이슈가 된 사안이니 팬들이 관심을 갖고 얘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하게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구단에서 방출한 거니까요. 해고 통지 받아본 사람은 그 기분이 어떤지 알죠.
어차피 줘야될돈이라는 말에 공감...
그냥 줄거주고 깔끔하게 정리해줬으면 합니다.ㅠ 이렇게 되니 정말 씁쓸하네요...
갑자기 해고를 당하고 그달 분 급여도 안 준다고 해서 항의했더니 주위 직원들이 "너는 일을 못해서 그런거야"라는 소리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구단측, 그리고 일부 여론에 실망이 매우 크네요.
이게 팩트로군요.. 이해가 확 됩니다. 구단에서 깔끔하게 해결했으면 하네요.. 선수 잃고 돈 잃고 거기다 이미지도 잃고... 담당자 문책감인듯 합니다.
원만하게 잘 해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