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퍼카 - 식판으로 교사 등을 툭툭 치는 유형. 주로 저학년이 이런 짓을 많이 함. 손이 두 개 밖에 없기 때문에 식판으로 친다. 저학년이라 젓가락질이 서툴러 식판 위가 망진창인 경우가 많은데 높은 확률로 교사 옷에 김치 국물을 묻힌다. 식판으로 치지 말라고 해도 다음날 되면 까먹음.
황교익 - 젓가락으로 지휘함. 잦은 빈도로 지휘하다 옆자리 애랑 싸움.
광부 - 식판에 곡괭이질 하는 타입. 쇠식판을 쇠숟가락으로 벅벅 긁어서 교사의 소화 장애 질환에 큰 힘을 실어줌.
약탈자 - 주변 자리에 앉은 아이들의 페이보릿 반찬을 스틸하다 잦은 국지전을 일으키는 타입. 교사의 근심걱정과 위장질환에 큰 지분 보유. 밥먹다 말고 “선생님!!!!!” 하는 긴급한 외침이 들리는 것은 90퍼센트 약탈자 주변.
페브리즈 - 시끄럽게 떠들다 입에 있는 걸 자꾸 뱉음. 주변에서 극혐함.
밥먹는 속도
고독한 미식가 - 급식실 도우미 아주머니께서 식탁 위를 모두 정리할 때 까지 느긋하게 음미함. 느려서 그렇지 다 먹긴 다 먹음. 제일 먼저 들어와도 가장 마지막에 나간다.
다이슨 청소기 - 미식가와 정 반대 타입. 조용하고 빠르게 식판위의 모든 것을 흡입하고 혼자 운동장으로 튀어나감.
편식쟁이
국민프로듀서 - 이 반찬은 빼고 저 반찬은 넣고 식판 위의 반찬 조합에 극도로 예민함. 싫은 반찬이 식판 위에 올라왔을 때 먹지 않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한다. 주로 소세지가 1픽.
바람의 아들 - 식판 검사 받기 싫어서 쥐도 새도 모르게 튀는 타입. 교사 시야에서 사라지는 데 도가 틈. 청소도 잘 튐.
카멜레온 - 먹기 싫은 반찬을 교묘하게 귤껍질 밑에 숨겨오거나 국그릇 바닥에 깔아옴. 보호색을 귀신같이 잘 찾는다.
히포크라테스 - 그날 반찬에 따라 알러지가 발병했다가 완치되었다가 하는 타입. 갈비찜의 당근은 못 먹지만 후식으로 나오는 캐플쥬스는 좋아함. 급식에 나오는 모든 야채에 알러지를 가지고 있음. 물론 자가진단임.
기타
잔반처리반 - 약탈자와 다르게 남들이 안 먹는 반찬을 다 먹어줌. 우리반 수(요일은)다(먹는)날 스티커 획득에 큰 공헌.
북극성 - 365일 교사 옆에 딱 붙어서 먹어야 성이 차는 타입. 급식실 식탁 끝자리 붙박이. 교사와 같이 먹기 위해 급식실 줄 설 때 무조건 맨 뒤로 가려고 함. 밥 먹으면서 쉴 새 없이 교사에게 말 걸어서 미식가와 함께 퇴장.
헨젤과 그레텔 - 먹고 나간 자리에 그날의 식단이 넓게 흩어져 있는 타입. 숟가락이랑 식판 둘 중 하나에는 무조건 구멍이 난 게 분명.
첫댓글 저도 카멜레온...
그리고 이러면 안되지만 다먹지못한 김치는 급식실바닥에 떨어뜨린척하며 일부러 떨어뜨린적도 있었어요ㅜㅜ나름 정말 스트레스...
저도 시리욬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다이슨ㅋㅋㅋㅋㅋㅋㅋ 글이 귀여워요
고독한미식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데 짜증나고 짜증나는데 귀엽고
전 청소기요 빨리 먹고 농구해야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