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KBO에는 총 33명의 신인왕이 탄생했습니다.
34번의 시즌을 치루면서 (모두가 신인이던) 1982년에는 R.O.Y를 시상하지 않았으니까요.
역대 신인왕의 명단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투수]
신인왕 16회 / 2002~2007 6년 연속 수상
84 윤석환
86 김건우
88 이용철
89 박정현
91 조규제
92 염종석
98 김수경
00 이승호
02 조용준
03 이동학
04 오재영
05 오승환
06 류현진
07 임태훈
09 이용찬
13 이재학
[포수]
신인왕 3회 / 2000~2009 10년 연속 미배출
90김동수
99홍성흔
10양의지
[내야수]
신인왕 6회 / 1993~1995 3년 연속 수상 / 1983~1992 10년, 2002~2011 10년간 미배출
93양준혁
94유지현
95이동수
01김태균
12서건창
14박민우
[외야수]
신인왕 8회 / 프로야구 첫 신인왕 / 1996~1997 2년 연속 수상 / 1998~2007 10년 연속 미배출
83박종훈
85이순철
87이정훈
96박재홍
97이병규
08최형우
11배영섭
15구자욱
*85이순철은 데뷔시절 3루수로 뛰었지만 편의상 외야수로 분류했습니다
총 33명의 신인왕 중 이글스는 이정훈-김태균-류현진 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역대 신인왕은 투수가 16명, 야수가 17명입니다.
투수와 야수가 각각 절반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어찌 되었든 포지션으로는 투수가 가장 많습니다.
투수가 가장 오랜 기간 신인왕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1993~1997년으로
이 기간 야수 신인왕은 양준혁-유지현-이동수-박재홍-이병규로 매우 쟁쟁합니다.
반면, 그 앞뒤로 신인왕을 수상한 투수는 염종석-김수경으로 역시 대단하네요.
포수 신인왕은 대략 10년에 한번꼴로 하늘이 점지해주는 것 같고
그 중 두번이 베어스이니, '포수왕국'이라는 오랜 별명이 헛되이 전해진 건 아닌가봅니다.
그리고, 포수 신인왕은 서울 아니면 언감생심이네요.
만일 내야수 신인왕이 10년 가까이 안 나오다가 가끔 한번 나오면
그 선수는 KBO 최고 수준의 레전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양준혁 김태균이 그랬으므로 어쩌면 서건창도 그럴 수 있겠네요)
아울러, 최근 삼성에서 외야수로 멋지게 데뷔하면 신인왕 확률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팀 신인왕 중 가장 두려웠던 선수는 96박재홍
가장 미워하고 싫어했던 선수는 92염종석
가장 부러웠던 선수는 10양의지와 14박민우였네요
그리고,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신인왕은 팬심을 빼고 보아도 06류현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기억에는 어떤 신인이 강렬했나요?
첫댓글 전 진짜 양준혁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누가 뛰어난지와는 별개로 92 염종석선수가 가장 많이 남아 있네요...그해에 우승을 못해서 더 그렇겠지만요.
여기에 이종범이 없다는게....
신인왕 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양준혁한테 밀렸죠 ㅎㅎ 73 도루를 기록하고도요.
MVP까지 했던 신인은 1명 밖에 없네요 ^_^
괴물 류현진에게 한 표입니다.
박재홍 타석에 들어서면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이종범보다 더 무서워 했으니까요 ㅎㄷㄷ
역시 우리 현진이가 동시석권이 압권이였지요 ㅎㅎ
뭐니뭐니 해도 류현진의 임팩트는 최고였어요
류현진은 팬들을 조금만 더 아꼈으면 좋았을텐데
기록을 보니 신인왕을 차지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롱런을 했던 선수이며, 레전드급 활약을 한 선수도 많네요. 신인왕을 차지할 정도면, 프로에서 기량이 올라오기 보다는 타고난 야구센스가 있는 선수이겠죠.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도 많은데, 신인왕 출신은 대부분 아니네요.
[가장 미워하고 싫어했던 선수는 92염종석] 이부분은 같은 생각입니다. 정민철위원이 정말 첫 출발부터 상이랑 인연이 없었던 것 같아요.ㅠ.ㅠ 그리고 가장 강력한 신인은 역시 류현진이죠.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가져갔을만큼 강력한 신인이 우리팀이면 더 좋겠지만 다른팀이라도 나와주면 좋을 듯도 합니다.
신인왕출신중 최초인 박종훈선수가 생각납니다.
두산 화수분 야구를 있게한 장본인으로 기억합니다.
과거를 기억해보면 신인왕의 흥분이 얼마못가 김광림이란 후배에게 주전자리를 내주었던 안타까운 선수였더랬지요
15 구자욱 선수는 내야수라고 봐야죠.
골글도 1루수 부문으로 후보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