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라는 말은 전 세계에서 가정 널리 통용되는 표현 가운데 하나다.
한국어에서도 '오케이'는 영어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사용된다.
우리에게 이처럼 익숙한 표현이지만 그 기원을 따져보면 의외다.
많은 영어 단어 들이 수백 년의 역사를 지닌 것과 달리, OK는 그리 오래된 표현이 아니다.
그 기원은 비교적 분명하게 추적되는데 1830년대 후반 미국에서 유행하던 농담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국의 일부 신문, 특히 보스턴 지역 신믄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유행이 잠시 퍼졌다.
일상적인 표현의 철자를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바꾼 뒤 이를 다시 이니쳘로 줄이는 깃의 언어유희였다.
신문 독자들은 이 의도적인 오탈자를 알아보고 그 농담을 이해해야 했다.
예를 들어 'all right'를 'oll wright'로 바꾼 뒤 'OW'로 줄이거나 , no use'를 'know yuse'로 써서 'KY'라고 쓰는 식이다.
OK역시 이런 식으로 만들어졌다.
'all correct'를 장난스럽게 바꾼 'oll korrect'의 이니셜이었다.
이 표현은 1839년 보스턴 모닝 포스트에 실린 풍자 기사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약어 대부분은 곧바로 사라졌다.
그러나 OK는 용케 살아남았다.
그 이유에는 정치적 배경이 있었다.
184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였던 마틴 벤 뷰런의 지지자들이 'OK'를 선거 구호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뉴욕주 킨더훅 출신이었던 그는 'Old Kinderhook'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이 이니셜이 공교롭게도 OK와 일치했다.
미국에서 일상적인 표현으로 자리잡은 이후, OK는 다양한 상황에서 쓰이는 적응력이 뛰어난 단어가 됐다.
대부분의 미국식 표현이 영국을 비롯한 다른 영어권으로 확산되지 못한 것과 달리 OK는 짧고 간결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널리 전파됐다.
그 이후 이 표현은 영어권을 넘어 훨씬 더 넓은 세계로 퍼져 나갔다.
오늘날 OK는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등의 다양한 언어에서 거의 동일한 형태로 사용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단어의 기원에 대한 다른 설명들도 제기됐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언어인 촉토어 'okeh'에서 비롯한된 것으로 보거나, 스코틀랜드의 표현 'och aye'와 연결 짓는 주장도 있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이론과 주장들이 나왔지만 대체로 역사학자 보스턴 신문의 약어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을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로 보고 있다.
19세기 신문 속 농담에서 출발한 단어치고 OK는 유난히 성공적인 생애를 이어왔다.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자리 잡은 오탈자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른다. 짐 불리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