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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월11일) 동국대운동장에서 연등법회
흥인지문-탑골공원-조계사에서 연등행렬
종각사거리에서 밤 늦게까지 대동한마당
청년들 참여 눈에 띄게 늘어..다양한 sns 눈길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젊은이와 외국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오늘(5월11일) 여름을 재촉하는 감로비가 내리는 가운데 1200여 년 동안 오랜 역사를 간직하며 전승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어울림마당(연등법회)과 연등행렬 및 대동한마당이 서울 종로 도심을 수놓았다.
연등회보존위원회·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는 오늘(5월11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동국대운동장에서 어울림마당(연등법회)을 시작으로 연등행렬과 대동한마당을 펼쳤다.
어울림마당(연등법회)
5월11일 오후 4시30분부터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는 연희누리 마당이 펼쳐지며 흥겨운 노래와 신나는 율동이 선보였다. 여기에서는 어린이율동단이 ‘오늘 좋은 날이야’, 청소년율동단이 ‘연등켜세’, 청년율동단이 ‘연등 들고 춤을’이라는 곡으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오후 5시부터는 행열등 경연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연등지계상(화계사, 삼성암, 진각종,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연등인욕상(도선사, 봉은사, 동대불대, 호압사, 불광사, 소림사, 옥천암, 구룡사), 연등정진상(봉국사, 대불련, 충정사, 조계사, 관음종), 연등선정상(진관사, 금륜사, 삼천사, 승가사)을 시상했다.
연등행렬 출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선두에 섰다.
이어 연희누리 마당이 다시 펼쳐졌다. 코미디언 장재영씨의 사회로 진행한 이 자리에서는 연희단 율동이 이어졌는데 선두와 3,4등단 연희단이 ‘밝혀 주세요’를 노래했고 5,1,2등단이 ‘환희의 노래’를 불렀다. ‘마음연등’의 노래 맞춘 전체율동으로 연희누리단 공연이 막을 내렸다.
오후 5시23분부터는 ‘우리도 부처님같이’라는 찬불가가 잔잔히 흘러나오는 가운데 내빈들이 차례차례 나와 아기부처님께 관불을 진행했다.
오후 5시37분에는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스님이 ‘연등회 여는 말씀’을 통해 “오늘은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연등행렬을 봉행하는 날입니다. 하나의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또 다른 등에는 이웃과 사회를 위하여 환하게 등불을 밝힙시다. 지금부터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연등행렬 참가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어울림마당 연등법회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명종 5타와 삼귀의 반야심경에 이어 선 명상 입정이 진행됐다.
아기부처님에게 관불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스님.
어울림마당 주요 장면
이어 연등법회가 여법하게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종단의 원로의장 자광스님, 명예원로 세민스님, 원로의원 일면스님, 교육원장 범해스님, 포교원장 선업스님, 호계원장 보광스님, 구룡사 회주 정우스님, 불교신문사 사장 오심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용스님 등 종단스님들과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스님, 여래종 총무원장 명안스님, 화엄종 총무원장 화응스님, 총화종 총무원장 혜각스님, 종단협 사무총장 진호스님 등 각 종단을 대표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지도자 스님들과 태국불교 승가의 최고기구인 승가최고위원회 위원인 솜뎃 마하티라찬스님(왓포사원 주지)과 팔롭 타이어리 WFB 회장, 이다논 타이어리 WFBY 사무총장, 몬티안 타나나트 WFB 사무총장, 일본 선광사 주지 키타치타이세이 스님 등과 정승윤 공무원불자연합회장,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대표, 윤재웅 동국대 총장, 김영석 조계종 포교사단장, 장정화 대한불교청년회장, 주현우 대불련 회장, 최상원 조계종 직할교구신도회장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이 땅에 부처님이 오심을 찬탄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위원장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봉행사를 통해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이 함께 모여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며 축제의 장인 연등회를 열고 있다”며 “우리가 밝히는 등(燈)은 나와 가족을 위한 등이며, 세상을 밝히는 등이요, 마음의 평화를 통해 내 삶의 주인공으로 바로 서서 세상을 이롭게 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서원이니 어둠이 짙은 곳에 등을 밝혀 그림자를 걷어내고 밝은 빛은 함께 누려 행복을 나누며 고통과 아픔이 있는 곳에 자비의 손길로 함께 하자”고 밝혔다.
봉행사에 앞서 총무원장 스님은 "오늘 어울림마당에서 부처님 오신 참뜻을 아름다운 율동으로 형상화한 우리 불자님들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치하하면서 "오늘 비가 내려 안타깝지만 전세계인들이 오늘 여러분의 율동을 보면서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느꼈으리라 믿고 부처님께서 내려주신 단비로 여기자"고 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스님은 <붓다차리타> ‘경전 봉독’을 하며 “환하게 태어나신 부처님 처음 오르는 해와 같아라. 바라볼수록 기쁨에 차니 공중의 달을 보는 것 같네. 부처님 황금빛 몸의 광명은 온 세상 두루 비춰 기쁨을 주고, 중생을 구제하는 일곱 발걸음을 편안하고 조용히 내딛으셨네. 사방을 두 루 관찰하면서 진실한 이치 환히 깨달아, 괴로운 중생을 구제하기를 우뢰와 같은 소리로 맹세했다네. ‘삼계가 모두 고통 속에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하게 하리라.’”라고 찬탄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정사는 발원문을,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정사는 기원문을 봉독했고 천태종 총무무원장 덕수스님은 “오늘 우리가 밝히는 등은 그늘진 곳을 밝히는 광명의 등이며 상생과 공존을 실현하는 평화의 등이 될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으로 평화의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며 힘차게 정진하자”는 ‘평화기원 메시지’를 낭독했다.
오후 6시에는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이 힘차게 행진선언을 개시했다. 이어 아기부처님을 연등회 집행위원장인 성화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이 이운하며 연등행렬을 준비했다.
연등행렬
5월11일 오후 7시부터는 연등행렬이 펼쳐졌다. 흥인지문에서 시작하여 종로를 거쳐 종각을 지나 조계사까지 진행한 연등행렬에는 10만여 개의 행렬등과 150여 개의 장엄등이 서울의 밤을 훤히 밝혔다. 연도에 시민들과 외국인도 10만여 명이 우산을 쓰고 동참했다.
연등행렬은 선두에 연등회 깃발이 섰고 인로왕번, 오방불번, 취타대(전통의장대), 사천왕등, 범천등, 사자등, 연, 코끼리등, 제석천등, 육법공양 장엄등, 동자동녀, 정반왕, 마야부인, 연꽃지화, 주악천인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전통등 행렬(종, 법륜, 달, 해, 봉황, 용, 목어, 새우, 잉어, 원앙, 거북, 주마, 북, 보상개, 육각, 석류, 마늘, 참외, 누각, 팔모, 연꽃, 태평, 학, 수박)에 이어 내빈으로 구성된 봉행위원단이 연꽃등을 들고 행렬을 주도했다.
그 뒤로는 중앙승가대가 발우등을, 동국대석림회가 흰코끼리등을, 연합합창단이 연꽃등, 팔모등, 수박등, 초롱등을 들었다. 동국대학교 종립학교인 은석초등학교와 동대부중, 부여중, 부고, 부여고가 팔모등과 별등을 들었고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이 스카우트 잼버리등을 들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팔모등과 사자탄문수동자와 코끼리탄보현동자를, 승가원이 연꽃돌이등을 들고 연등행렬을 이었다.
선두행렬에 이어 3등단 선두에 호압사가 호암산호랑이 등, 석불사가 보리수선정등, 법안정사 부부불자회가 청사초롱등, 약사사가 약사여래등과 부처님수인팔모등, 영화사가 별등과 보현보살등, 국제선센터가 마음소담등, 한마음선원이 봄나들이등, 지구사랑등, 봄이오는소식등, 향공양등, 황금나무등, 허수아비와 참새등, 토마스기차등, 스누피와 연등놀이등을 선보였다.
또 삼선불학승가대학원 승가니르바나가 유성출가상등과 반야용선등, 전국비구니회 법룡사가 어린이 윤장대등, 어린이 코끼리등, 금륜사가 만행의 꽃등과 수어로 법을 설하시는 코끼리등을 태고종이 가피팔모등과 영산재 시연, 관세음보살등, 거북법고등, 달 위의 비천등, 연꽃과 아이들등을 밝혔다.
3등단에 이어 4등단 선두에 옥천암이 백불등과 용등을, 관음종이 하트등, 삼태극등, 무지개등, 호롱불등, 로보카등을, 수선회가 아기달마등을, 승가사가 발심등을, 수국사가 목탁새등, 목단꽃등, 8나한등, 동자승등을, 노적사와 소림사가 연꽃등, 열정등을 들었다.
또 충정사가 팔모연꽃등, 군종특별교구가 범종등, 조계사가 국화등, 연꽃등, 전법등, 보현보살등, 동진보살등, 비천상등, 룸비니동산등을, 베트남불교 원오사가 탄생부처님등, 탄생불탑등을, 대만 불광산사와 방글라데시 붓다사가 대만전통등(평안등)과 원형주름등을, 네팔불교가 부처님의눈등, 룸비니대탑등을, 스리랑카 마하보디사가 스리랑카전통등과 스리랑카전통연꽃등을, 태국불교가 라나등, 연꽃등, 태국부처님 32상등을, 미얀마불교가 미얀마전통등을 밝혔다.
4등단에 이어 5등단의 선두에는 진관사가 달등을, 천태종이 복주머니등, 코끼리등, 황룡등, 청룡등, 부처님등, 종기등, 마야부인행렬등, 법화비유품등, 관세음보살등, 법화경등, 법고등, 사자등, 범종등, 봉황등을 밝혔다.
또 직장직능불자연합이 팔모등, 한지사각등, 연꽃등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연꽃등, 우리학교상징등을 불교기후행동이 지구등을 밝히는 불교기후행동등 지구등을, 동국대학교가 팔모등, 연꽃등, 바림등, 아코등 코끼리등을, 삼천사가 아쇼카왕관등, 아쇼카연꽃등, 아쇼카사방등을 들었다.
5등단에 이어 1등단의 선두에 봉은사가 연잎등, 연봉우리등, 연꽃등, 본원등, 33관세음보살등, 석가모니불등, 협시불등, 관세음보살등, 사천왕등, 문수동자등, 보현동자등을 선보였다. 또 금강선원이 연잎장엄등, 청개구리등, 와불등을, 불광사가 우리도부처님등, 구룡사가 용등과 동자승등을, 총지종이 감로수병등, 육합상등, 본존등, 비선등, 비로자나부처님등, 준제보살등을 밝혔다.
1등단에 이어 2등단의 선두에는 도선사가 꽃공양등, 청담대종사 입상등, 석불부처님과 기도하는 동자동녀등, 동자승등을, 봉국사와 흥천사가 연꽃등과 염화미소등을, 삼성암이 나반존자원등을, 길상사가 무소유의등을 선보였다. 또 진각종이 진언꽃등, 봉황등, 청룡등, 공작등, 손오공등, 금강저등을, 화계사가 보상화등, 화엄세계등을 밝혔다.
연등행렬은 종묘에서 해외특별교구와 시민문화체험단이 합류했고, 탑골공원에서는 관람석을 마련해 외국인과 내빈, 일반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곳에서는 연등행렬 맞이 축하공연도 펼쳐졌고 국제포교사회와 외국인 연등회프렌즈, 포교사단 서울지역단이 합류해 축체의 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대동한마당
오후 9시30분까지 연등행렬이 진행된 이후에는 밤 축제가 이어졌다. 연등행렬을 마치는 지점인 종각사거리 보신각 앞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6시50분부터 11시까지 대동한마당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는 종각사거리 네 방향에 장엄등이 전시됐고 전통공연과 율동공연, 연등회 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여현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한 대동한마당에서는 풍물굿패 한풀이가 종각사거리 마당에서 신나는 풍물놀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LED 트론 댄스를 펼치는 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크루’의 공연으로 본격적인 무대가 열렸고 소을소리판이 ‘꽃바람 부는 사월 초파일’, ‘상사디야 우리 스승’, ‘청춘가’, ‘뱃노래’로 무대를 달궜다.
이어 12명으로 구성된 마하무용단이 ‘태평을 춤추리라’ 공연을 선보였고, 무대위로 올라 1인의 춤공연도 선보였다. 또한 월드뮤직그룹 토케토리는 '옴마니파드메훔' , ‘사랑도 거짓말’, ‘봉지가’, ‘태평가’ 등을 선보였다.
연등회 하이라이트 대동한마당 주요 장면
오후 7시40분부터 9시까지는 연등보존회가 영상과 함께 연등행렬을 맞이하며 참가 단체를 소개하자 우산을 받쳐 들고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큰 박수와 격려를 전했다.
오후 9시30분부터는 공연이 이어졌다. 경성구락부가 ‘사설난봉가’, ‘까투리타령’, ‘인터루드’를 불렀고, 노라조가 ‘해피송’, ‘수퍼맨’, ‘이판사판’, ‘사이다’를 노래했다.
밤이 이슥해진 오후 10시30분부터는 민혜성씨와 소을소리판과 경성구락부가 강강술래를 노래하며 걷기, 뛰기, 문지기, 덕석말기, 기차놀이를 이어갔다.
이어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가 주도하는 ‘돈돌날이’, ‘강원도아리랑’, ‘연등들고 춤을’, ‘연등마음’, ‘연등켜세’ 노래가 울려퍼졌고, 흥을 북돋우는 전자음악(EDM)으로 ‘연등들고 춤을’ 노래와 함께 꽃비가 내리고 오후 11시에 대동한마당의 막이 내렸다.
올해 대동한마당에는 특히 젊은 세대의 동참이 눈에 띄었으며 참여자들이 유튜브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해 연등회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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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