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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테이퍼링] 미국 양적완화 축소, 루마니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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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3-31 | 국가 | 루마니아 | 작성자 | 김민정(부쿠레슈티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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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축소, 루마니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직접적인 영향으로 인한 위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 - -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당분간 거의 없을 것 -
□ 루마니아 경제전반에 미친 영향
○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규모축소가 루마니아 현지 화폐 약세, 주가 하락 등에 다소 영향을 미치기도 했으나, 그 정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음.
○ 작년 5월 말 양적완화 규모축소 가능성 시사 후, 6~9월 초 레이화 약세, 주가 하락 등으로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다소 불안했으나 9월 중순경부터 안정세로 돌아섬. - 6월 초에는 위험 자산을 팔려고 하는 해외 투자자들로 인해 그 전날 4.433유로였던 레이화가 하루 사이 2%나 인하되며 4.524유로로 마감되는 일이 발생 -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발표와 이에 따른 미국 및 유럽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루마니아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소폭의 변동에 머묾.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따른 루마니아 주요 경제지표 추이
주: 외환보유고는 해당 월의 수치 자료원: 루마니아 중앙은행(BNR), Bucharest Stock Exchange, EIU, Eurostat
□ 루마니아 수출입 및 FDI에 미친 영향 및 전망
○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루마니아 경제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아, 루마니아는 이에 대한 관심도가 낮으며, 루마니아 수출입 및 FDI에 미치는 영향이 분석된 사례도 찾아보기가 어려움.
□ 루마니아 정부의 반응 및 대응현황
○ 루마니아 중앙은행(BNR)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양적완화 규모축소 가능성 시사 후 이에 대비해 2013년 4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2014년에 들어서도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함. - BNR은 작년 5.25%였던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하(① 7월 2일 5.25% → 5.0%, ② 8월 6일 5.0% → 4.5%, ③ 10월 1일 4.5% → 4.25%, ④ 11월 6일 4.25% → 4.0%)해 4%로 낮춘 뒤 2014년 1월 9일 부로 다시 3.75%로 금리를 인하하고, 2월 4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2월 5일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3.5%로 낮추기로 발표함. - BNR은 기준금리 인하 사유를 은행시스템의 유동성을 충분하게 관리하고 신용기관의 자국 통화 및 외화 표시 부채에 대한 최저지급준비율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힘.
○ 루마니아 재정성은 유로본드 발행을 통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비하고 있음.
□ 현지 언론의 반응
○ 현지 언론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발표와 이에 따른 환율 변동, 주가 변동에 관심을 갖고 다소 우려가 섞인 보도를 하기는 했으나, 점차 루마니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큰 관심을 갖고 분석이나 보도를 하는 상황은 아님.
□ 위기 가능성 진단 및 진단근거
○ 현재 상황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해 루마니아 경제가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반적인 전망임.
○ 해외 언론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재원조달 수요가 높은 신흥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루마니아를 고위험국가 중 하나로 꼽기까지 했지만, 루마니아는 현재 환율, 주가, 경상수지, 재정수지, 외환보유고 등 주요 경제지표가 견실한 편임.
○ 루마니아 내 금융기관은 루마니아가 2009~2012년의 미국 양적완화로 인한 민간자본 유입의 수혜를 거의 받지 않았었기 때문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직접적으로는 루마니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보고 있음. -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은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2009년부터 높은 경제성장률은 보였지만, 루마니아는 이 자금유입의 혜택을 입지 않아 경제성장률이 낮았던 대신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자금이탈도 발생하지 않고 따라서 이로 인한 충격도 거의 없다는 것임. - 다만, 타 신흥국들로부터 시작된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파급될 경우, 이 영향으로부터도 루마니아가 안전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음.
□ 위기 가능성에 대한 루마니아 전문가 인터뷰
○ Admiral Market(Stock Exchange Broker) (Mr. Cristian Cochintu, Financial Analyst)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루마니아 현지화폐 레이와 같은 신흥국 화폐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까지 레이화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 - 하지만 글로벌 경제는 차입금 비율이 높은 시장일수록 리스크가 더 커지는 상황에 처하게 됐고, 시장 간 상호연계가 더욱 심화돼 위기가 발생하면 전 세계로 빠르게 전파될 것이며, 이는 경제기초가 취약한 신흥국들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것임은 분명함.
○ Citibank Romania - Headquarters (Mr. Alexandru Toma, Treasury Consultant) - 레이화 환율은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축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음. 루마니아 중앙은행(BNR)이 시장에 개입하여 적절한 유동성 정책을 편 것이 주효했다고 봄. - 루마니아는 타 중부 및 동부유럽국가와 비교해볼 때 기초 경제지표가 견실하기 때문에 무역적자가 과다한 터키나 남아공 또는 외채가 과다한 헝가리와 달리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든지 또는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봄. - 다만, 시장간 상호의존성, 상관성이 높기 때문에 루마니아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비할 필요는 있음.
□ 우리나라의 대루마니아 수출에의 영향 및 대응방안
○ 현지진출 우리 기업 인터뷰(D사) - 대루마니아 주력 수출품목이 화학원료, 철강원부자재 등으로 매년 2~4월 한국산 원부자재 수입오더가 이루어지는데 루마니아 딜러들로부터 수입 축소 등의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 - 향후 서유럽에서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구시장에서의 완제품 수입 축소 등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중기적으로 루마니아에서의 원부자재 수입축소, 대금결제 지연, 분리 오더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현지 바이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예정임.
○ 현지진출 우리 기업 인터뷰(L사) - 중장기적으로 딜러들의 자금조달능력에 영향을 받게 되면, 구매 축소 등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 규모축소 영향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할 예정임.
○ 한국상품 수입 바이어 인터뷰(R사, 품목: 자동차 AS 부품) - 루마니아 중앙은행(BNR)이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환율이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환율은 회사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줌. - 한국에서의 수입 변동은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환율이 변동되면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생각됨.
○ 한국상품 수입 바이어 인터뷰(U사, 품목: 자동차 AS 부품) -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환율 변동을 감지하지 못 했지만 수입 및 납세(루마니아는 공공요금을 유로화로 책정함)는 유로나 달러 상승에 민감함. - 한국에서의 수입 변동은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환율이 변동되면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생각됨.
□ 시사점
○ 현재 루마니아는 경제지표가 견실하고 그동안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한 수혜를 거의 입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축소로 인해 받게 되는 직접적인 경제적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예상됨.
○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루마니아 현지화폐 레이와 같은 신흥국 화폐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장 간 상호연계 심화로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면 루마니아와 같이 경제기초가 취약한 신흥국들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는 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함.
○ 중장기적으로 바이어들의 자금조달능력,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현지 진출 우리 기업 또는 우리 수출기업의 활동에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루마니아 중앙은행(BNR), Bucharest Stock Exchange, EIU, Eurostat, Ziarul Financiar, 이코노미스트지, 전문가/현지진출우리 기업/바이어 인터뷰, 코트라 부쿠레슈티 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