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에 싸는 연대기란 ㄲㄲ
아무튼 시작합니다.
아직은 컴터끼리 박고 치는 거 구경중~
유럽의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이미 외계인들이 스페인 남부를 휩쓸고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까지 점령한 상태에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함락된 상태. 이탈리아와 프랑스 방면의 병력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도착한다 해도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일 것이다...
아시아 전선에서는 중국 티베트의 일부 지역이 외계인에게 넘어가고 중국 남부 해안가 도시들이 습격받고 있다.
최첨단 무기를 보유한 미군조차 꼼짝 못하게 만드는 외계인의 강력한 파괴 병기들 앞에서 중국과 인도군은 속수무책인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이 지역이 외계인의 우세 속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은 여전히 외계인의 공격에 맞서
아직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었으며, 한국군은 북한 대부분 지역을 수복하는데 성공했으며, 그들은 외교적 문제만 없다면
당장에라도 압록강 너머 외계인 강점하의 중국 영토까지 진격할 기세다.
한편 외계인들이 유럽과 아메리카에 병력을 집중한 틈을 노려 호주군은 폐허가 된 채 버려진 오세아니아의 여러 섬들을
공략하고 있었다. 호주 정부는 본토 방위에 집중하자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있는 뉴질랜드 주민들을 구출한다는
명목으로 외계인의 공격을 받고 버려진 뉴질랜드 남섬을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구출해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외계인들은 뉴질랜드를 말 그대로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고 살아있는 거의 모든 생명체들을 전멸시킨 것이다.
게다가 외계인들이 인간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토착 생물까지 모조리 멸종시켜버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들이 지구에 온
목적은 이로써 확실해졌다. 그들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지구 정복이나 식민지화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인류를 포함한 전 지구의 멸망 그 자체였다.
버려진 여러 섬들을 공격해 생존자들을 구출해낸 호주군의 활약에 현지 언론들은 일단 찬사를 보냈으나 한편으로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내비쳤다.
외계인들이 오세아니아에 다시 들이닥친다면 본토 방위에 집중한다해도 현재의 호주 군대가 이를 막아내긴 어려울 것이다.
하물며 지금과 같이 병력을 분산시킨 상황이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3월 3일 미 남부 전선
아직 미군은 외계인들에게 점령당한 지역을 탈환하지 못했으나 일단 도저히 막을 수 없었던 적의 대공세를 일단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정부는 남부 전선에서 외계인들의 공세가 소강상태에 들어서자 서부의 오리건 주부터 남부 루이지애나 주까지 포함하는
자유 방어선(Liberty Defence Perimeter) 계획을 발표한다. 이는 더 이상의 외계인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 방어선으로 지정된
지역을 요새화시키고 부가적으로 난민들의 무분별한 유입을 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북부로 밀려드는 난민들 중에는
미국인 외에도 멕시코인과 중앙아메리카 국가의 난민들, 심지어 쿠바와 남미인들까지 뒤죽박죽 섞여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이들 모두를 안전하고 질서있게 구해내는 한편 난민들의 유입으로 지역 사회의 혼란이 가중되는 것을 막아야 했다.
그와 동시에 북동부 전선에서는 뉴잉글랜드(미 북동부) 탈환을 위한 미군과 연합군의 준비가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과연 언제 행동을 개시할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모든 정보는 극비에 부쳐져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었다.
뉴욕 탈환 작전이 임박했다는 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은 그 어떤 반응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유럽의 상황은 계속 나빠져가고 있었다.
유럽 금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이 함락되었고 독일 중부 지방은 사실상 외계인에게 장악당했다.
동부 전선에서는 외계인들이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점령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하지만 동부 전선에서 가장 큰 위기에 처한 국가는 러시아였다. 외계인들은 모스크바 근교까지 치고 올라온데다
중앙아시아를 유린하며 러시아의 동맹국들을 무너뜨리고 있었으며
조지아와 체첸 공화국에도 외계인의 마수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현재 러시아가 처한 상황은 2차대전 때와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2013년 3월 11일 독일 베를린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소련군 최악의 교전이 벌여졌던 곳이며
냉전 시대에는 조국과 함께 동서로 양분된 비극을 맞이했던 도시이기도 했다.
통독 이후 새로운 통일 독일의 수도가 되면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독일의 상징이기도 했던 이 역사적인 도시는
외계인 침공 이후에는 외계인들에게 짓밟힌 수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전락해버렸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아직 이 도시를 포기하지 않았다.
"좋아, 제군들! 베를린을 탈환하자! 이번 전투에 베를린, 독일과 유럽의 운명이 달려있다!"
베를린 근교에 엄청난 수의 유럽연합군 전차들과 차량들이 먼지를 뿌옇게 내며 한 곳에 집결하고 있었다.
그와 함께 하늘에서는 유럽연합군의 전투기들이 굉음을 내며 하늘을 질주했다.
대규모의 병력들이 노리는 목표는 단 한가지. 바로 베를린을 다시 되찾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지 도시 하나를 점령하는 것이 아니었다. 적의 주요 요충지가 된 베를린을 다시 탈환하게 된다면
전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유럽연합군은 현재의 불리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탈환에 집착하고 있었지만
외계인들 역시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지 않았다.
그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제 베를린에서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교전이 이제 시작되고 있었다...
졸려워서 더는 버틸수가 없음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첫댓글 한국의 위대한 파괴변기도 외교적 문제는 버틸수가 없군요
프랑크푸르트랑 암이랑 마인이랑 다 다른 도시 아닌가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프랑크푸르트가 저기, '프랑크푸르트-암-마인'입니다.
호이 프로빈스로는 없지만 독일 동쪽 끝에 '프랑크푸르트-암-오데르'라는 조그만 도시가 있습네다.
한국이 저렇게 버틸수이는이유는 76Km함포덕입니다!
외계인 놈들, 우주로 나와라! 윤영하함으로 상대해주마!
대항성 병기군요 ㅋ
승리의 대한민국이다아~~~~~~~~
아아 재밌당께 승리의 꼬레아~
잘봤습니다~ㅎ
맵파일저좀주시면안될까요??ㅎㅎㅎㅎㅎㅎ
나중에 자료실에 올릴게요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