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 연장한다고 하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외교망신을 당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하지만 누가 망신을 당할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다. 남북 평화 무드에 배가 아픈 자한당은 “위장평화쇼” 운운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마침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하자 이를 호재로 여긴 모양이다.
자유한국당은 하필 이때 홍영표 전 영국 공사 출판기념회를 국회에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홍영표는 자한당이 원하는 대로 북한 체제를 실랄하게 비판했다. 젯밥에 고춧가루를 뿌린 형국이다. 자한당이 신봉하는 미국과 트럼프 측면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이러한 태도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해임 위기에 몰린 존 볼턴>
북한이 겉으로는 한미군사 훈련을 문제삼았으나, 속은 존 볼턴이 요구한 ‘리비아식 해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즉, 선 핵폐기 후 체제 보장 및 경제 지원을 해주겠다는 미국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리비아 의카타피는 그걸 받아들였다가 나중에 민중 데모에 의해 피살당한 바 있다.
미국에 가서 전술핵을 배치해달라고 하소연했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바 있는 홍준표는 이번에도 미국 백악관과 CIA 등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종의 몽니다. 공개서한에는' PVID 외에도 미국이 '비핵화 완료 후 보상'이란 기존의 원칙을 고수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문제가 협상의제로 거론돼선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홍준표의 과거 전술핵 도입 및 평양올림픽 주장을 비판하면서 "제1야당 대표가 판문점선언을 뒷받침하진 못할 망정, 북미회담에 부담을 주려는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
존 볼턴의 강경 발언이 문제가 되자 트럼프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본 볼턴을 해임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 사이가 벌어졌고, 볼턴은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처럼 퇴출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결국 남북이 나서야...>
자유한국당과 홍준표는 북한의 반발로 북미회담이 성사되지 안않기를 은근히 바라는 모양이지만, 이는 근시안적인 인식이 아닐 수 없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로선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 백약이 무효가 된다. 아울러 2020년 재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물론 노벨상도 물건너 간다.
트럼프도 평소와 달리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리비아식 해법이 아닌 ‘트럼프식 해법’을 제시했다. 핵을 모두 폐기한 후 체제보장과 경제원조를 해주겠다는 존 볼턴식의 주장만 가지곤 북한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럼프식 해법’엔 ‘동시적 타결’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본다. 한미 정삼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잘 조율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는 또 뭐라고 할까? 그때도 어깃장 놓고 몽니만 부리면 그들이 신봉하는 미국도 자유한국당을 아예 무시해버릴 것이다. 미투도 안 통하고 드루킹도 안 통하고 안보도 안 통하고 외교도 안 통하고 미국도 안 통하면 자유한국당이 펼칠 선거 전략은 사실상 없다. 오직 참패만이 기다리고 있다. 그때가 되어도 홍준표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 당 대표에 나온다며 조기전당대회를 할 것이다. 제발 또 당선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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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겉으로는 한미군사 훈련을 문제삼았으나, 속은 존 볼턴이 요구한 ‘리비아식 해법’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즉 선 핵폐기 후 체제 보장 및 경제 지원을 해주겠다는 미국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리비아 의카타피는 그걸 받아들였다가 나중에 민중 데모에 의해 피살당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과 홍준표는 북한의 반발로 북미회담이 성사되지 안않기를 은근히 바라는 모양이지만, 이는 근시안적인 인식이 아닐 수 없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트럼프로선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 백약이 무효가 된다. 아울러 2020년 재선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게 된다. 물론 노벨상도 물건너 간다.
그렇게 해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면 자유한국당과 홍준표는 또 뭐라고 할까? 그때도 어깃장 놓고 몽니만 부리면 그들이 신봉하는 미국도 자유한국당을 아예 무시해버릴 것이다. 미투도 안 통하고 드루킹도 안 통하고 안보도 안 통하고 외교도 안 통하고 미국도 안 통하면 자유한국당이 펼칠 선거 전략은 사실상 없다. 오직 참패만이 기다리고 있다. 그때가 되어도 홍준표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 당 대표에 나온다며 조기전당대회를 할 것이다. 제발 또 당선되길 간절히 바란다.
또라이족표야 조금만 기다려
지방선거끝나면 넌 티브에도 안나올꺼고
집구석에서 술이나 쳐먹고 디져라
저자슥 쌍판때기는 짜르고 올리시지..ㅋ
청와대청원
자한당없애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