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중성지방, 독소 내뿜어, 뇌 혈관 손상… 치매 위험 ‘껑충’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세포가 손상돼 기억력, 언어력, 판단력, 운동기능 등이 손상되는 병이다. 뇌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단백질이 몸에 쌓여 생기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70%,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되는 혈관성 치매가 20% 정도 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국 치매환자 수는 올해 8월 초 기준으로 64만명이 넘는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다. 보건복지부는 2030년에는 127만명, 2050년에는 271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뇌세포가 손상돼 기억력, 언어력, 판단력, 운동기능 등이 손상되는 병이다. 뇌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단백질이 몸에 쌓여 생기는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70%,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되는 혈관성 치매가 20% 정도 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전국 치매환자 수는 올해 8월 초 기준으로 64만명이 넘는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다. 보건복지부는 2030년에는 127만명, 2050년에는 271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조선일보 DB
혈관질환이 당뇨병·치매로 악화
젊은 치매환자가 느는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혈관 및 대사질환이 젊을 때부터 생기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2012년 122만6000여 명에서 2014년 138만4000여 명으로 2년새 12% 늘었다. 이상지질혈증은 남자의 경우 30대, 여자는 40대부터 급증한다.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액 내 중성지방이 늘고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줄어든다. 그러면 혈관벽이 쉽게 손상된다. 더맑은내과 박민선 원장(前 순천향의대 교수)은 “당뇨병이 있으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데 그러면 지방이 내뿜는 독소 때문에 심장, 망막, 신장의 혈관을 비롯해 뇌의 혈관도 손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치매의 위험도 커진다.
- 왼쪽 정상 뇌와 오른쪽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의 MRI 사진. 알츠하이머 환자는 기억을 관할하는 아래쪽 해마 부위가 위축돼 있고, 조직이 퇴화해 위쪽 뇌실이 커져 있다. 이런 소견은 전형적인 알츠하이머 치매 MRI 모습이지만, 모든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조선일보 DB
폴리코사놀 혈중 지질 개선 효과 밝혀졌지만 원산지 별 성능은 천차만별
최근 혈중 지질 수치 개선을 위해 관심을 끌고 있는 게 폴리코사놀이다. 폴리코사놀은 식물의 왁스(밀랍)를 끓여 걸러낸 고분자 알코올 추출물이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가 고지혈증에 걸린 동물에게 폴리코사놀을 9주 동안 먹였더니 혈중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15㎎/㎗에서 37㎎/㎗로 올랐다.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CETP 단백질이 덜 만들어지는 것도 확인했다. 조 교수는 “폴리코사놀이 HDL콜레스테롤의 양 뿐 아니라 질도 좋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저농도의 폴리코사놀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실험에 이용한 것은 쿠바산(産) 폴리코사놀이다. 폴리코사놀은 고분자 알코올을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인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1등급 폴리코사놀은 쿠바산 뿐이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에 든 알코올 추출물 종류는 8종으로 전세계 폴리코사놀 원료 중 가장 많다.<③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