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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2~14 2박3일 평창 여행기
살다보면 계절의 흐름조차 잊고 살아야 할 정도로 일상의 삶에 매여 가끔은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2014년 靑馬해도 어느덧 그 시작과 함께 1월의 중순으로 치닫고 있던 어느 날, 몇사람의 친구들이 깊어가는 겨울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종억, 병근, 맹오, 상호형, 기관장 12일(일요일) 서울에서 3시경에 만나 바로 평창으로 출발~!!!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 998-2 대화하나로마트에서 장을보고 팬션에 도착하니 저녁 7시경
평창군 대화리 깊은산속에 자리잡은 팬션 달빛에 수 많은 별은 쏟아지지 않았지만 ...
"옆으로 계곡물이 흘러 여름에는 끝내준다네~!!!"
팬션 근처에 친구(장두혁이 부부)가 살고 있어 친구부부를 초청하여 푸짐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주 메 뉴
병근이가 가져온 굴, 또 종억이가 사 온 굴 넘처나는 굴 굴 굴 굴회, 굴밥, 굴국 3일을 굴로~! 굴로~!! 굴로~!!!
영하 20도가 넘는 평창 산속 마을에서 친구부부가 내려 가기전 인증 샷을 해야 한다고...
이~그 추워라 (한파 주의보)
친구 부부를 보내고 다시 원샷을 해야 한다나 속옷 차림에 ... 그려 ^ * ^
평창 산골에서도 이 많은 설거지를 놓고 복불복 가위 바위 보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의 순간 과연 누가~!!!
꼴지는 저렇게 설거지를 열심히 할 수 밖에 ㅋ ㅋ ㅋ
************* 2014년 1월 12일 밤을 보내고 *************
아침밥을 굴에 굴에 해먹고 점심에 먹을 밥까지 해서 각자 베낭에 넣고 오대산 산행을 하기로 결정
그러나 서울에는 영하10도 한파주의보 발령 강원도 산간에는 영하 20도이상 정말 무지하게 춥다 안 와 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말어
그러니 車는 당연히 冬死 시동이 걸릴리가......!!! 끼~익 끼~익 끼~~~~~익
오후에는 걸리겠지 야 뒷산이나 갔다오자
그래서 길도 없는 뒷산으로 ...
한참을 올라가니 왠 암자 아니 폐가? 이 곳 암자에 4월 초팔일이면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아니, 칠월칠석날 이곳에 모여서 음식도 하고 기도도 하고... 조금은 으시시한 음습한 곳, 예전에 이 곳에 절이 있긴 했던것인지...
평소에 40여분이면 오를 수 있던 암자를 2시간이나 걸려서 올랐는데, 길도 없는 눈길을 만들면서 푹푹 빠지는 그 길을 힘들게 올랐다. 아뭏든 이곳에서 좀 머물다 길도 없고 눈도 많이 쌓여 더이상 올라갈 수가 없으니 그냥 내려가자. okey~
인증 샷을 날리고 하산 ~!!!
윗집은 선교사가 살고 아래집은 우리가 묶었던 하늘아래 3번째 집 화이트 하우스 별장? 아니 팬션...
내려와 다시 시동을 거니 끼~익 끼~익 끼~ .... 익 역시
왠 남자가 카메라를 메고 우리쪽으로 다가온다 사진 찍으러 왔습니까 ? 예... 사진 찍을 좋은곳이 있는데 가르쳐 줄까요 여기서 멀어요? 아뇨 한 15분 거리야요.
뭔지도 모르고 그래요 가 보지요 뭐...
양지바른 곳에 신기하게도 죽은 나무 윗에 빨간 꽃이 피여 있었다.
그 분(선교사 형님) 말로는 영국병정지의 라고한다. 아뭏든 신기하게도 이끼 같은 풀 위에 빨간꽃이 피여 있었다.
그 분 말로는 이 곳이 알려지면 많은 사진작가분들이 몰려와 금방 망가진다고 하니 입조심하라고 당부까지 곁들인다.
내려오며 이야기를 나누다 사실 오대산을 가기로 했는데 차 시동이 안걸려 뒷산에 올라가다 길이 없고 힘들어서 다시 내려 왔다고 하니 어 그래요 우리 밧데리하고 점프선이 있으니 동생을 불러 시동을 걸어 준다고 한다. 오 마이 갓... 감사 ~ !!! 그렇지 않아도 보험사를 불러야할까 아니면 정비사를 불러야 할까, 걱정했는데...
역시 시골에는 정이 있어 그 분 동생말로는(선교사) 자기네 차도 시동이 안걸려 다른분에게 연락해서 이렇게 와서 부룽~ 부룽~ 부룽~
선교사 형님, 선교사님, 시동 걸어준 분 모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평창에 왔으니 평창 막국수는 먹어봐야지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 집을 찿아왔는데 막국수 정말 쨩~ 점심으로 든든히 먹고 대관령 선자령으로 가기로 결정~!!!
2년전 눈이 많이 왔을때 환상적인 선자령을 보고 왔는데 다시 찾은 선자령~!!!
오늘은 오후 2시 30분에 다른코스로 산행이 시작된다 푯말을 보니 선자령 5.8 km 왕복 11.6 km 지금시간에 조금은 무리일 듯 가는데 까지 가다가 아니면 돌아오자. o k ~
중턱에서 이렇게 인증 샷도 날리며 부지런히 올라간다.
가다보니 왠 태국기가 눈밭에 꼽혀있다 그래서... 벌러덩~ 찰~칵
뭐에 땀이나듯 빨랑 빨랑 걷다보니 어느 덧 선자령 까지 2.5 km 남았다.
말없이 바람에 의지하여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
매우 추우날씨에 다행히 바람이 별로 없는 쾌청한 날씨~~~다.
야~ 찍어 봐~
아니 열심히 오르다 보니 선자령을 300m나 지나쳤다 아니 600m 를 오버 타임 하고 다시 선자령 위로 올라간다.
선자령 정상에 오르니 등산객은 간데 없고 저녁 노울만이...
선자령 해발 1157m
역시 정상엔 무지하게 춥다
해가 넘어가기 직전이라
야~ 빨리 내려가자. go~
잘 돌아가고 있는 풍력발전기 묵묵히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선자령 현장을 답사하고
하산....
아쉬움속에 태양은 산밑으로 서서이 가라앉고...
달빛과 눈빛이 있어 내려오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고 뛰면서 내려와 시계를보니 오후 6시 아니 대관령 선자령 왕복 11.8 km를 3시간 30분 만에 주파~ 미친놈들이 미친 산행을 미친듯이 마치고 다녀 온
대관령 선자령~!!!
별장에 오니 약 7시 친구 부인이 보내온 청국장 그냥 끓이기만 하면 먹을 수 있게 만들어 보냈으니 푸짐하게 잘 먹은 저녁상을 물리고
야 ~ 먹을것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하루밤 더 묵고 내일가자
만장일치로 빙고 ~
차가 시동이 안걸릴까 봐 기관장은 밤이 새도록 시동을 걸어 놓고 잠을 설쳐야만 했으니. ㅠ ㅠ ㅠ
************** 2014년 1월 14일 ***************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 해 먹고 어디로 갈까 치악산~!!!
어제 산을 두개나 올랐으니 무리다. 치악산 구룡사나 가자 그리하여 구룡사 주차요원 아찌에게 이런저런 핑게로 구룡사 경내까지 차가 들어간다. (꽁짜로) "불출스님좀 뵈러 왔습니다." 아니, 출불인가? 가물가물하네... ㅋ ㅋ ㅋ...
아니 새벽 밥해먹고 구룡사 경내에 와서 왠 닐니리야~
구룡사 경내에서 아침 운동으로 몸을 풀고 구룡소로 향한다.
아침일찍 구룡사를 구경하고 원주에서 식당을 하는 친구 희선네로 향한다 점심으로 서산 주꾸미볶음을 주문하고 사우나에서 목욕한 후
주꾸미볶음에 서산 굴 희선이가 직접 담근 백김치로 점심을 잘 먹고 갑오년 새해 2박 3일 평창 여행은 나름대로 의미를 둔다.
함께하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며 갑오년 새해도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람니다.
편집 : 맹오와 종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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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여튼 부지런한 야고보 형제님은 인생을 맛깔스럽고 꽉 채워 쓰신다는 생각이 들어요.
추운 날 마당에 나와 인증 샷! 넘 재미 있어요.
사진들과 글에서 그 날 함께 지낸 것 같은 동화를 느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 건강하시고 더 멋진 생활 하시는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