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정확히 3년 4개월 후인 2018년 2월 9일 개막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무대다.
개막식을 비롯해 설상종목 대부분이 이곳에서 치러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 권역을 설상경기장이 밀집해 있는
'팽창 알펜시아지구'와 빙상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는 '강릉해안지구'로 나눠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설상경기장은 알펜시아, 용평, 정선중봉, 보고아지구에 총 8개의 경기장(기존 6개, 신설 2개)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알펜시아경기장은 이미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등 3개의 기존 경기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경기장들은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이미 인증을 받았으며 많은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갖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은 동게올림픽 시설 수준으로 2009년에 업그레이드됐고,
스키점프장도 정부와 강원도의 재정지원으로 2009년에 완공됐다.
그해 9월 FIS 대륙컵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2009년 11월 개장한 알펜시아 스키장은 해발 700m에 위치해 정상에서 활강을 하며
내려오는 천해의 대관령 풍광과 어우러진 코스가 특징이다.
용평스키장은 알파인스키(대회전.회전) 주개최지로 지정될 만큼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1975년에 국내 최초로 리프트 시설을 갖추면서 탄생한 용평스키장은 한국 스키역사와 함께해 왔다.
1998년 월드컵스키대회를 비롯해 2000~2003년 대회를 연이어 치렀으며, 동계아시안게임 등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국내 스키장 중 수위를 다툴 정도로 적설량이 많아 시즌 내내 인공눈을 안 뿌릴 정도다.
국내외 스키어들이 국내 최고 슬로프로 꼽는 레인보우 슬로프는 최고 경사도가 57%에 달하며
거리는 1500m내외다.
완벽한 대회 운영으로 유럽과 북미에서도 잘 알려져 있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스키어, 스노보더 관광객들에게도 명성이 높다.
특히 3개의 레인보우 슬로프와 실버, 골드, 레드 슬로프는 FIS로부터 국제공인을 받았다.
프리스타일 및 스노보드 경기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치러진다.
프리스타일 경기장은 2005년에 업그레이드돼 FIS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스노보드 경기장도 올림픽 기준에 맞게 코스 보완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설상경기장은 아시아 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 2018 동계올림픽의 영향을 계속해서
일깨우는 위대한 유산이 될 것으로 본다. 평창 박광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