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5일 우리는 한 분 전도사의 수술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오영균 전도사(신학과 2학년, 남, 47세)는 갑작스러운 복부 통증으로 여천전남병원에 이송되었고 상태의 악화로 인해 전남대학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소장이 부패되어 소장 절제수술을 마쳤다는 것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신학공부를 시작한 오영균 전도사는 6년전 십이지장 수술을 한 이후 급격히 나빠진 건강상태에도 불구하고 여천 온누리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로 사역하면서 지난 12월과 1월에는 여천 중림교회의 목회자 부재로 인해 두 개 교회의 사역을 겸하여 오셨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14일 주일예배 중에 고통을 호소하여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소장을 절단하는 치료를 받게되었습니다. 현재 소장이 없기에 영양주사만으로 2개월 여를 보내고 있는 형편이며, 계속해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반석이(여수고1년.남)와 사랑이(여도중2년.여)의 남매를 둔 오영균 전도사의 가정은 현재 극심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대수술과 오랜 입원으로 인해 병원비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으며, 유일한 생계 수단이던 황은실 사모(45세.여)의 피아노 강습도 병간호로 인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첫 수술을 잘 마치고,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국내 최초로 소장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고, 그 성과 또한 매우 성공적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전대병원에서는 삼성의료원으로 소견서를 보내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우를 돕겠다고 나선 700여 학우들의 노력과 기도가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그러나 1억 원이라는 치료비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현실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