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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09월03일(화요일)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난지한강공원&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문화비축기지] 탐방일정
탐방지 :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난지한강공원&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문화비축기지]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미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지원 공간이다. 난지한강공원, 노을공원, 하늘공원 사이에 있는 침출수 처리장을 개조하였으며, 서울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25개의 작업실, 연구실, 원형 전시실과 야외 작업장에서는 국내외의 역량 있는 작가와 연구자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상암동)
문의처 : (02) 2124-8844]
탐방코스: [월드컵경기장역 6호선 1번 출구~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앞 야외 뜰에 있는 조각작품들을 관람~난지한강공원~난지한강공원 탐방~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관람~문화비축기지~문화비축기지 탐방~월드컵경기장역]
탐방일 : 2024년09월03일(화요일)
날씨 : 청명한 날씨 [마포구 상암동 최저기온 22도C, 최고기온 31도C]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7시간5분 소요)
08:40~08:55 구산역에서 6호선을 타고 월드컵경기장역으로 가서 월드컵경기장역 6호선 1번 출구로 나옴 [15분 소요]
08:55~09:40 월드컵경기장역 6호선 1번 출구에서 탐방출발하여 하늘공원 메타세콰이어길을 거쳐서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08-1 번지에 있는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까지 도보로 이동 [2.6km, 45분 소요]
09:40~10:20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앞 야외 뜰에 있는 조각작품들을 관람
[야외조각전시 -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상설전시
생명의 줄기, 서정국
대나무 줄기를 소재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생명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스테인레스 스틸이라는 재료를 이용하지만, 그 차가운 느낌보다는 유연한 움직임과 유기체적 생명력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정감있는 감수성을 담은 작품이다.
철이나 스테인레스 스틸 등을 이용해 부드러운 생명력을 보여주는 작가가 표현하는 주제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이즈: 253 X 220 X 245
제작연도: 2000
Messenger, 조성묵
조성묵이 제시하는 의자의 의미는 일상을 위로받는 자리이면서 존재의 자리고, 성찰이 이루어지는 상징적 의미의 메타포로 작용한다. 이는 또한 종교적이고 사회적 구조의 직위에서 부와 명예, 권력을 대벼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러한 구조는 공간을 점유하기도 하고 확산시키기도 한다. 이상과 상황을 대변하는 매개물로 설명되어지고, 비유적 인간상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즈음해서 그가 <메신저>라 이름짓고,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사유의 영역은 의자를 통해 숙고되어질 수밖에 없는 명상의 자리가 된다.
사이즈: 147 X 135 X 142
제작연도: 1999
麗日 - 88, 강태성
<여일(麗日)-88>(1988)은 ‘화려한 봄날’이라는 뜻을 가진 부부 조각상이다. 단단하고 차가운 대리석은 작가의 손에 의해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겸비한 부부의 모습으로 탄생했다. 어깨를 붙이고 나란히 서있는 부부의 형상은 얼굴과 몸, 손이 아주 희미하게만 암시될 정도로 추상화되어 있지만 그 형태 속에서 하나가 됨으로써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덕목을 시각화한다. 이는 “신뢰와 소망으로 새로운 세대를 동경하는 부부 상을 만들었다. 이 다정한 부부의 생기 넘치는 아름다움과 정감이 주위를 흐뭇하게 물들이기를 바란다”는 강태성 작가의 바람을 전달한다.
사이즈: 108 X 42 X 33
제작연도: 1988
여인열전, 오상욱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든 작품 <여인열전>은 작품의 추상적인 이미지가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다. 여인들의 특징을 추상적으로 잡아 군집화한 작품은 재료가 갖는 특징 - 스테인레스 스틸에 비쳐지는 주변 이미지와 재료가 반사하는 빛이 만들어낸 추상적 의미 - 이 가미되어 작품은 더욱 흥미로우면서도 환상적 느낌을 가진다.
사이즈: 163 X 60 X 220
제작연도: 2004
Sculpture 451, 마르타 팬
사이즈: 360 X 60 X 15
제작연도: 2000
광기(光氣), 오상욱
머리카락등의 체모를 통해 리비도(성적욕망)을 전이시키는 작업에 천착해온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특히, 작가의 집요한 노동과 세밀한 관찰력 그리고 치열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한 5미터 길이의 대형 캔버스를 가득채운 머리카락은 전면성(allover)으로 인해 추상회화와 극사실 회화의 영역을 넘나드는 매력을 지닌다.
사이즈: 70 X 70 X 515 X 6개
제작연도: 2006
산드라, 시인을 그리다..., 노준
사이즈: 200 X 150 X 110
제작연도: 2009
현전, 심문섭
추상적이면서도 개념적 작업을 보여주는 심문섭의 작품 <현전>은 작가 고유의 특성을 담아내는 작품의 연장선상에 있다. 추상적인 형태를 통해 여러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작품의 제목이 보여주는 심플한 개념만을 담은 작품은 심문섭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철이라는 재료가 주는 시간을 담은 자연스런 느낌이 작품을 한층 성숙하게 만들고 있다.
사이즈: 175 X 175 X 120
제작연도: 1992
Communication, 조성묵
서울숲 1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서울숲 야외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작가들은 국내외에서 높은 지명도를 획득하고 있는 우수한 대표조각들로, 전시공간 가득 예술적 실험과 전통과 적절한 조화는 야외조각공원 조성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는 실험이 한낱 실험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영속적인 생명력을 부여할 때 그 실험이 의미가 있으며 오늘의 현실에서 전도이 살아 숨쉴 때에 영속적인 생명력을 부여할 때 그 실험이 의미가 있으며 오늘의 현실에서 전동이 살아 숨쉴 때 그 전통 또한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미술사의 오랜 경험에서 유래한다. 이번 조각심포지엄에 출품된 작품들은 이런 관점에서 실험과 전통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사이즈: 211 X 500 X 800
제작연도: 2006
무제, 박충흠
〈무제〉(2005)는 작은 동판 조각을 하나하나 산소용접으로 접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젊은 시절 뛰어난 재능과 기교로 촉망받았지만, 기교에 빠져들기보다는 한 땀 한 땀 우직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선택했다. 수공예적 접합 작업으로 인해 동판 조각들 사이에는 작은 틈들이 생겨났는데, 이 틈들은 작품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된다. 그의 작품은 조각 자체가 아니라, 이 조각이 환경, 공간과 어우러지면서 발생하는 공간 속의 상황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조각 사이의 틈들을 비집고 나와 쏟아지는 빛들은 공간을 가득 메우고, 이는 그 공간 속 관람자들에게 명상과 같은 고요한 사색과 떨림의 시간을 경험하게 한다. 빛의 흐름에 따라, 자연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은 작품과 조화를 이루고 끊임없이 변화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생성해내는 작업의 연속이 된다.
작품 <무제, 2005>는 그동안 박충흠이 보여 온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동판을 용접하고 그 사이사이로 소통하는 빛과 공기의 유기적 흐름을 잘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게다가 야외 공원에 설치된 작품은 정원의 자연미와 잘 어우러져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작품과 자연의 유기적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이즈: 350 X 250 X 200, 220 X 350 X 200
제작연도: 2005
Lentille Percee 2, 마르타 팬
사이즈: 226 X 50
제작연도: 1999
급행열차―시대의 변, 류인
〈급행열차―시대의 변〉은 1987년 작품 〈윤의 변〉을 확장·발전시킨 시리즈 연작이다. 〈윤의 변〉은 옥죄인 틀 속에서 억압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인간의 육체를 표현한 작품인데, 〈급행열차 시대의 변〉은 이 〈윤의 변〉이 일렬로 반복되는 모습으로 확장되었다.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 다리를 큰 대자로 벌리고 철로 위에 서서 죽음과 맞대면한 인간의 행렬을 형상화한 이 작품은 인간의 비극적인 투쟁을 상징하며 마치 로댕의 조각 작품처럼 일종의 낭만주의를 상기시킨다. 1991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개최된 개인전에서 전시된 작품이다.
사이즈: 122 X 4000 X 257
제작연도: 1991
Point-Fly, 임동락
조각가 임동락의 스텐레스 스틸 작품으로 구심점을 중심으로 한 유려한 형태미와 재질의 특성이 잘 살아 있는 작품이다. 재료의 특성과 매스에 대한 고민, 그리고 추상조각이라는 장르에 대한 작가의 꾸준한 연구가 엿보인다.
사이즈: 205ⅹ205ⅹ205
제작연도: 2006
Air Joy, 유영교
그동안 유영교는 자연의 흐름과 변화에 조응하는 형식의 작품을 꾸준히 보여왔다. 작품 <Air Joy>도 그 연장선상에서 작가의 의도와 흥미를 충분히 담아낸 작품으로, 특히 난지공원 안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학 있다. 난지공원과 앞에 펼쳐진 한강과의 조화를 잘 이루며 그 안에서 바람의 방향과 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르게 보여지는 작품은 멀리서도 난지공원을 한 눈에 들어오게 하는 환경조각으로서의 역할을 배가하고 있다.
사이즈: 50 X 80 X 600 X 6개
제작연도: 2006
빈 공간, 김인겸
김인겸의 작품은 한결같이 긴장된 침묵을 동반하고 있다. 소소한 장식을 일절 배제하고 단순하고 평면적인 요소를 사용하지만 그의 작품은 공간과 여백을 가지고 있어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해준다.
사이즈: 190 X 113 X 55
제작연도: 2006
철판접기, 홍석호
사이즈: 148 X 258 X 67
제작연도: 2000
무제, 전국광
기념비적인 조각형태에 표면 재질감을 살린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품 하단부로부터 상단부로의 재질감과 부피감의 변화가 작품을 지루하지 않게 하면서도 안정감과 위상이 잘 나타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이즈: 65 X 65 X 310
제작연도: 1990
아름다운 비상1, 정국택
정국택의 작품 <아름다운 비상>은 현대 도시인들의 삶과 희망을 담은 그들의 꿈을 나타내는 작품으로, 현대 도시인들의 모습을 스테인레스 스틸 조각으로 보여주는 작가의 대표적 작품이다. 스테인레스를 두드리고 구부려 만든 작품은 현대인들의 지친 삶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으로, 비상하는 도시인들의 향해 비춰지는 빛은 재료인 스테인레스 스틸이 흡수하여 더욱 눈부시게 반사시키고 있다.
사이즈: 130 X 130 X 350
제작연도: 2005
아름다운 비상2, 정국택
정국택의 작품 <아름다운 비상>은 현대 도시인들의 삶과 희망을 담은 그들의 꿈을 나타내는 작품으로, 현대 도시인들의 모습을 스테인레스 스틸 조각으로 보여주는 작가의 대표적 작품이다. 스테인레스를 두드리고 구부려 만든 작품은 현대인들의 지친 삶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으로, 비상하는 도시인들의 향해 비춰지는 빛은 재료인 스테인레스 스틸이 흡수하여 더욱 눈부시게 반사시키고 있다.
사이즈: 130 X 130 X 350
제작연도: 2005
적, 전국광
<적>은 전국광의 조각이 보여주고 있는 그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유연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차가운 돌이라는 재료에 겹겹의 부드러운 실루엣을 줌으로써 돌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일시에 무너뜨리고 있다. 작가는 돌이라는 재료를 부드러운 천과 같은 느낌으로 살려냄으로써 작가가 돌을 다루는 능숙한 솜씨와 재료에 담긴 작가의 애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이즈: 95 X 75 X 294
제작연도: 1986]
10:20~10:28 서울 마포구 상암동 495-72 번지에 있는 난지한강공원으로 이동 [8분, 508m]
10:28~12:00 난지한강공원을 탐방
[난지한강공원
길이는 3.1㎞(약 770,000㎡)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난지한강공원은 노을공원, 하늘공원과 연결되는 중앙연결브릿지, 평화의 공원 연결브릿지, 복합연결통로가 완공되어 공원 이용시민들의 접근성을 개선시켰습니다. 평화의 공원 연결브릿지 앞에 설치된 거울분수는 난지한강공원의 랜드마크 요소로 물을 뿜을 때마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여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여름철 이용할 수 있는 강변물놀이장은 과거 강변에서 물놀이하던 추억을 되살리고자 최대수심 80㎝의 물놀이장공간을 조성하여 어린아이를 동반하여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생태습지원에 보행연결브릿지가 설치되어 자연상태의 초지 및 식물군락 등 수변에 서식하는 동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주변엔 난지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어 바베큐를 즐기며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난지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는 동쪽으로는 뚝섬공원, 서쪽으로는 고양시 행주대교 남단, 노을공원 하늘공원과 연결되어 맑은 자연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난지한강공원에서 마음껏 즐겨보세요.]
12:00~12:14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112 번지에 있는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로 이동 [14분, 824m 이동]
[서울특별시산악문화체험센터는 실내·외 암벽등반장, 카페, 히말라야 14좌 모형과 연대별 해외 등반 역사를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 산악인 고(故) 박영석 대장의 유품을 보여주는 기획전시실 등으로 구성된다. 암벽등반을 즐기는 어드벤처 체험이 가장 인기다. ‘하늘 오르기’는 최대 7m까지 높아지는 11개 기둥을 차례로 오른 뒤 하강하는 체험이다. ‘이벤트 클라이밍’은 높이 12m에 난도가 다른 3개 코스(백두산, 한라산, 설악산) 가운데 선택해 오른 뒤 종을 치고 내려온다.]
12:14~12:40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탐방
12:40~13:20 서울 마포구 증산로 87 번지에 있는 문화비축기지로 이동 [2.5km, 40분 소요]
[문화비축기지(文化備蓄基地)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옛 석유비축기지 자리에 만들어진 서울특별시 공립 문화공간이다.
원래 1976년부터 1978년까지 건설된 5기의 석유 탱크가 있던 자리로, 2002년 FIFA 월드컵이 상암동 경기장에서 유치됨에 따라 2000년 안전문제를 이유로 폐쇄되어서 유휴지로 있었다가, 2013년 서울특별시 시민 공모전에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함에 따라 기존의 탱크들을 리모델링하여 2017년에 개장하였다.
한때 석유를 저장했던 탱크 5기를 문화예술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하였으며 이 중 카페와 휴식공간으로 쓰이는 T6을 신설하였다.
시설
T1 : 파빌리온 (면적 : 554m2)
T2 : 공연장 (면적 : 2,580m2)
T3 : 탱크의 원형 (면적 : 1,046m2)
T4 : 문화복합공간 (면적 : 1,228m2)
T5 : 이야기관 (면적 : 1,228m2)
T6 : 커뮤니티센터 (면적 : 2,948m2)
야외광장]
13:20~15:40 문화비축기지를 탐방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를 만나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4차 중동전쟁의 여파로 시작된 1차 석유파동을 겪으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지은 산업 시설이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석유탱크 5기가 들어섰다. 당시 탱크는 매봉산 사면을 파서 만들었고, 숲으로 가려져 무슨 시설인지 몰랐다. 1급 보안 시설로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었다. 아파트 5층 높이에 둘레 15∼38m나 되는 탱크 5기에 휘발유, 경유, 등유 등 6907만 ℓ를 저장했다고 한다. 이는 서울 시민이 한 달간 사용할 양이자, 자동차 400만 대가 주유할 양이라고 한다. 하지만 2000년 12월, 마포석유비축기지는 폐쇄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가 결정됨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500m 이내의 위험 시설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폐쇄된 후에도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었다. 베일에 싸인 이곳은 지난 2013년, 서울시가 버려진 시설 부지를 활용하고자 하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원래 시설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자원 재활용 방식으로 2017년, 드디어 시민에게 선보였다. 도심 속 생태 문화 공간 ‘문화비축기지’다.
입구 안내동에서 리플릿 하나 들고 여유롭게 둘러보자. 문화비축기지는 T0부터 T6까지 7개 공간으로 나뉜다. T0(문화마당) 오른쪽은 시설물에 각종 설비를 지원·관리하는 설비동이다. 석유를 탱크로 보내는 역할을 하던 가압펌프장과 화재에 대비해 만든 소화액저장실이 있다. 가압펌프장은 스티븐 퓨지 작가의 ‘용의 노래’ 벽화가 그려진 ‘아트 스페이스 용궁’이 됐고, 소화액저장실은 휴식 공간이자 탱크와 이어지는 통로다.
탱크 가운데 가장 먼저 만나는 T5(이야기관)는 미디어 전시를 하는 영상미디어실과 마포석유비축기지의 역사를 담은 전시실로 나뉜다. 당시 직원들은 난지도쓰레기매립장의 악취, 1급 보안 시설에 발화점이 높아 정전기까지 신경 써야 하는 휘발유 탱크 점검 등 최악의 환경에서 근무해야 했다. 탱크 안팎, 콘크리트 옹벽, 매봉산 암반과 절개지 등 마포석유비축기지의 환경과 구조도 T5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T4(복합문화공간)는 탱크 내부를 그대로 살렸으며, 공연과 전시 등이 열린다. 철판으로 이어진 원형 탱크에는 무게를 분산하는 철제 기둥과 천장 중심에서 우산살처럼 뻗어 나간 소화액관이 인상적이다. 천장 한쪽에 구멍이 있는데, 여기로 유일하게 빛이 스며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량을 계측하는 구멍으로, 탱크 외벽을 따라 가파르게 이어진 철제 계단에 올라가 구멍에 줄자를 넣어 유량을 쟀다고 한다. T4는 콘크리트 옹벽과 탱크 사이로 난 길을 한 바퀴 걸어볼 수 있다. 콘크리트 옹벽 틈으로 자라는 오동나무가 신비롭다. 당시 탱크에 위해를 가할 수 있어 제거했을 테니, 석유비축기지가 폐쇄된 후 자란 게 아닌가 싶다. 탱크 외벽을 따라 이어진 빨간색 소화액관, 탱크에 오르는 철제 계단, 유량 계측기 등이 남아 있다.
T3(탱크원형)는 석유비축기지 당시 탱크 원형을 보존한 곳으로, 탱크 시설에 오르는 언덕도 남았다. 탱크에 오르는 계단석은 다른 탱크 작업할 때 나온 암반을 가공해 만들었다. 녹슨 철판을 입은 탱크와 탱크 지붕에 오르는 철제 계단, 탱크를 둘러싸는 콘크리트 방유제까지 원래 모습 그대로다. 현재 일부만 볼 수 있어 아쉽다. 탱크 원형이 그대로 남은 T3를 비롯해 마포석유비축기지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고, 현재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T3가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면, T1(파빌리온)과 T2(공연장)는 새롭게 재탄생한 공간이다. T1은 탱크를 해체하고 벽과 지붕을 유리로 바꿨다. 매봉산 암반이 한눈에 들어오고, 계절과 날씨에 따라 내부 분위기가 바뀐다. T2는 야외무대와 공연장으로 쓰인다. 얕은 경사를 따라 오르면 탱크 상부 야외무대다. 공연하면 야외무대 앞뒤에 있는 매봉산 암벽과 콘크리트 방유제가 소리의 울림을 묵직하게 만든다. 탱크 하부에 실내 공연장도 마련했다.
T6(커뮤니티센터)는 문화비축기지 중심에 있고, 규모도 가장 크다. T1과 T2를 해체할 때 나온 철판으로 내·외부를 꾸몄다. T1의 철판은 내장재로, T2의 철판은 외관으로 쓰였다. 둥그스름한 경사로를 따라 2층에 오르면 동그란 하늘을 만나는 ‘옥상마루’, 조용히 책 읽기 좋은 생태 도서관 ‘에코라운지’가 있다. 1층은 다양한 음료를 내는 카페 ‘Tank6’로 운영 중이다. 문화비축기지 실내 공간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야외 공원은 상시 개방한다.]
15:40~16:00 문화비축기지에서 월드컵경기장역으로 이동하여 탐방 완료
16:00~16:10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역촌역으로 가는 6호선 전철 승차 대기
16:10~16:20 6호선을 타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역촌역으로 이동 [10분 소요]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난지한강공원&문화비축기지]
위치도
난지한강공원 안내도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위치도
문화비축기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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