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네의원에서 초음파를 했습니다. 경동맥협착이 있다고 합니다. 꼭 수술이나 시술을 받아야 하나요?
A.협착을 동반한 모든 분이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단순히 경동맥부위만이 아니라 다른 뇌내혈관이나 경동맥입구부위 혈관의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합니다. 협착이 있다 하더라도 협착의 정도, 증상의 동반 유무, 죽상경화반의 상태를 고려해서 약물치료나 재개통술(수술이나 시술)을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없이 건강검진 등에서 발견되는 무증상 경동맥 협착의 경우는 재개통술 치료를 결정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하며, 최근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Q. 경동맥 시술이나 수술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치료인가요?
A. 앞선 내용에서 언급한 것처럼 경동맥협착에 대한 재개통술이 필요한 경우는 제한적입니다. 재개통술이 필요한 경우 어떤 방법, 즉 수술이나 시술 중 어떤 치료를 선택할지는 동반된 뇌병변의 정도, 병변의 위치, 죽상경화반의 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이 밖에도 환자의 다른 동반 질환과 혈관의 비틀림이나 접근성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치료방향을 결정합니다.
Q. 경동맥수술(내막절제술)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피부절개부터 피부봉합까지 걸리는 순수 수술시간은 2시간 미만입니다. 다만, 여기에 마취시간과 수술 시 필요한 경두개뇌혈류초음파를 위한 장비 장착 등 기타 준비시간을 포함한다면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Q. 경동맥수술(내막절제술)을 받을 경우, 입원기간은 얼마나 되며, 퇴원 후 언제쯤 운동을 하거나 직장생활을 할 수 있나요?
A. 수술 후 약 1주일 정도 지나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퇴원 시점에서는 일반적인 목 움직임은 모두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수술 후 경미한 통증, 불편감 또는 붓기로 인해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퇴원 후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외래에서 진료를 보게 되는데, 이때 이상이 없는 경우 직장생활을 포함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평소 즐기는 생활 체육활동이 있다면 수술 1개월 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경동맥수술(내막절제술)후 상처가 심하게 남지 않는가요? 수술 후 특별히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나요?
A. 피부절개창 길이는 병변의 위치나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0cm 이하이며, 피부를 절개한 상처가 남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이 아니면 수술 후 상처가 크게 남지 않습니다. 켈로이드 체질이 아니면 수술 후 상처가 크게 남지 않습니다. 참고로 수술 후 흡수되는 봉합사를 이용하여 상처봉합을 시행하므로 실밥을 뽑지 않습니다. 수술 후 수개월 동안은 상처 부위 색깔이 일반피부색과 달라 표시가 나는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피부색과 비슷해지면서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크게 눈에 띄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수술 후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으며, 수술 후 처방하는 약물을 지속적으로 잘 복용하시고, 고혈압이나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금연과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 동맥경화의 위험인자 조절을 위한 생활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Q. 경동맥 스텐트삽입술을 받고 이후에도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질환으로 수술 예정인데,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고 수술을 받아도 되는가요?
A. 시술 시기와 협착의 정도에 따라서 약제의 선정과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혈을 동반하는 수술이나 시술을 받을 때 는 반드시 현재 복용하는 약제를 다른 병원의 의료진과 상의해야 하며, 또 경동맥질환으로 정기적 방문과 투약을 받고 있는 병원을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Q. 경동맥의 심한 협착으로 수술(또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더는 재발하지 않는가요?
A. 죽상경화증의 위험인자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재협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 검진과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같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적지 않은 수의 경동맥협착 환자가 한쪽 경동맥의 심한 협착이 있을 때 반대편 경동맥의 협착이 같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반대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준, 정다은 / 신경과 / 뇌졸중센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