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장입니다.
지난 27일 금욜 세미나 후, 대~~충 넘겨보려 했으나,
후기를 왜 올리지 않느냐고 재촉하는 동인이 있어 겨우 몸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니 지난 금요일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은경, 윤정, 소영, 혜진, 경진, 살짝 참석한 선민 동인은 눈을 부릅뜨고 읽어주세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
어지럽고, 나른하고, 기운없고, 집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출근을 즐거워하고, 퇴근을 우울해하는... 매우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는...ㅠㅠ
누군가 단 몇줄만 읽어도 소름이 확!!! 돋는 스릴과 서스펜스로 똘똘 뭉친 소설 좀 올려주시와요.^^
27일에 우리는,
각자 읽은 SF 추천작을 소개하고,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독토하고,
최근 한국소설을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F추천작은 각자 추천할 만한 작품 한 작품씩 목록만 선정했습니다.
참여하지 않은 동인은 자신이 분담한 SF 작퓸 중 가장 추천할 만한 작품을 아래 댓글로 달아주세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은 각자 읽고 전체적인 느낌 평과, 가장 좋았던 한 작품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날 참여한 12명 동인 중,
김성중의 <국경시장>이, 5표, 정소현의 <너를 닮은 사람> 4표, 손보미의 <폭우>가 2표를 받았습니다.
어라? 그런데 왜 숫자가 안 맞지요? 쌤의 표도 넣었는데...
암튼, 대...략 이 정도의 표차이가 났다고 이해해 주세요.^^
우선 <국경시장>은,
-'기억을 판다'라는설정이 재미있다.
-세 인물의 설정이 좋다.
-동남아의 퇴폐적 주술적인 이미지가 잘 드러나 있다.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식이 흥미롭다.(개인적으로 나래이션 방식을 싫어해서)
-걸인의 등장 장면이 좋다.
-이미지가 강한 소설이다. 초반부가 흥미롭다.
반면에,
문장이 독특하기는 하나 무리수가 따르는 글이다.
우화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쌤의 평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너를 닮은 사람>,
-평이하게 전개되다가 결말에서 폭발한 느낌이다.
-중층적으로 전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서술하는 방식, 화자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좋다.
-문체와 기본적인 문장 서술의 힘이 느껴진다.
반면,
-읽다보면 억지스런 부분이 있다.
-자칫 드라마처럼 줄거리 중심의 서술로 읽힌다.
-추리기법은 통속성을 견디는 힘이다.라는 쌤의 평이 있었습니다.
또한 <폭우>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문장력이 있다. 등의 평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쌤은 <폭우>가 가장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는데요,
그때. 아마도. 졸고 있었나 봐요. 필기가 끊겼어요.ㅠㅠ
어쨌든 각자 읽고 뭔가 느낀 점이 있었다면...
자신을 믿으세요!!!
-마지막으로 한국작가는 사본만 제출하고 다루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학기에 다룰 예정입니다.
그러니 동인독서방에 작품을 추천하고
따로 사본을 제출하지 않은 동인들은 따로 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세요...
뒷풀이에서는 삼겹을 먹었습니다.흐흐흐...
새콤한 김치와 도톰하고 고소한 삼겹, 그리고 시원한 맥주. 캬!!!(부럽죠?)
아시다시피 가을학기는 8월 18일에 시작합니다.
글은 자~알~ 쓰고들 계시죠?
8월 15일까지는 꼭! 합평작과 등록을 완료해 주세요.
아, 몇 자 적었더니 갈증이 나고 땀으로 눈앞이 침침해지는군요.
그럼 18일에 즐거운 모습으로 만나요~~~
첫댓글 아놔, 함께 읽기로 한 "2012년 작가가 선정한 좋은 소설"..... 얘기는 왜 빼놨누???
아...! 쌤, 기억나요. 다 날씨 탓이예요^^;;
근데 <2012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언제까지 읽을까요??
그러게 이거 언제 한다냐......??
안그래도궁금했었는데, 후기감사합니다! 전<부고>가 가장좋았어요 호홍
번개 세미나 후기도 올리셨네요. 감사. 반장님 세미나 후기가 인기가 많나봐요. ㅎㅎ.
반장님 글을 읽다보면 그날이 되감겨 돌아가는 느낌이랄까...ㅋㅋ
늘 참석하지 못하는 2차 얘기도 살짝 해주세요~~~~~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고마워요.
눈 부릅뜨고 읽었었습니다!!
제가 맏은 책은 "세계 여성소설 걸작선1,2"였는데
1권에서는 "레오, 클레오", "흡혈귀의 사랑", "섹스 또는 배설"이 좋았고,
2권에서는 "식물아내", "휴스턴휴스턴 들리는가?", "어머니를 찾아서"가 좋았습니다.
한편만 뽑지는 못하겠어요. 여섯편 모두 매력있네요.
이거 복사가능해..??
복사하면 책 반권정도쯤? 너무 많은가...? 한부 복사쯤이야 가뿐하긴 한데... 아예 책을 빌려드릴까요?
식물 아내, 복사해드릴 수 있어요.
17일 개강일에 가져다면 되나요?
넵. 그럼 나머지도 복사하는게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