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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부터 나온다고 하던 타미야의 P-51 머스탱이 작년 10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작년 지진쓰나미사태와 원자력 발전소 피폭 사태 여기에 일본내부의 정치적 혼란에 세계적인 불황까지 겹쳐 일본 모형시장도 전체적으로 많이 수축된지라.. 모형계의 거대기업 타미야 조차 몸사린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런루머를 깨뜨리기라도 하듯 작년 5월 시즈오카 하비쇼에서 시제품을 공개하고 나서 10월에 전격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운좋게 까페회원이신 쏘울플라워님을 통해 제품을 받아서 살펴볼수 있었습니다. 요새 미라지도 힘들어서 킷 사기도 힘든지라.. 작년 10월에 받았는데 머스탱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느라 이제서야 이렇게 올리게 되었네요..
제품을 받아보고 일단 박스의 크기와 무게에 놀랐고..너무 멋진 박스아트에 기가 팍 질렸는데..(박스아트부터 딱 봐도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팍팍~~)
박스를 열여 내용물을 보고는 더 경악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타미야가 에어로 부분에 본격적으로 손댄지는 이제 20여년 정도 되었습니다. 80년대 초반 1/48~1/32 스케일 제품 몇종을 제작했지만 이후 손놓다싶이 하다 지난 90년도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에어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지요..
타미야는 철저한 고증에 입각한 고품질 그리고 조립성을 우선으로 한 간결한 구성으로 지난 20여년간 200여가지 가까운 다양한 에어로 아이템을 생산했습니다.
특히 타미야는 당대 최고의 플라모델 기술력을 보여주는 지표제품과와 같은 제품으로 1/32 스케일 제품을 잘 이용해왔습니다.
90년대 초반 F-15E 와 F-15C 씨리즈 그리고 90년대 중반 F-4 씨리즈 2000년도 초반 F-16CG 제품에 이어 2000년도 중반에는 스핏화이어를 통해 현재 타미야가 가진 금형제작기술및 사출기술력을 제품을 통해 보여주었죠..
그리고 1/32 제품들을 통해 얻어진 기술력들은 바로 피드백되어 주력제품인 1/48 스케일 제품과 1/72 제품까지 적용이 되는 시스템이죠.. 이는 반다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 개발 방법으로 아카데미 도 비숫한 방법을 씁니다.
이는 1/48 제품을 스케일만 키워 덩치만 큼직하게 내놓는 하세가와의 1/32 제품이나 여기에 약간의 내부 재현을 추가한 트럼페터제품의 빅스케일 제품과는 상당히 다른데 (이들 제품은 일종의 라이트 제품으로 크기만 키울뿐 세부적인 디테일은 타미야에 비할바가 못된다) 타미야와의 1/32 스케일 제품은 무조건 고품질 디럭스화 한다는 정책과는 대칭되는 제품이죠..
이번 제품 역시 타미야의 이런 정책이 잘 반영된 제품 입니다.
타미야에서 1/32스케일 P-51D 머스탱이 출시된다고 했을때 기대도 많이 했지만 그와 반대로 비웃음도 많이 샀던게 사실.. 왜냐하면 이미 동스케일로 수년전에 트러페터와 하세가와는 물론 심지어 드래곤 조차 1/32 제품으로 머스탱 그것도 D형을 한번씩 출시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들 제품중에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크기만 키운 제품 (대표적인게 하세가와 나 드래곤 제품) 도 있고 이외로 쓸만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제품 (트럼페터) 도 있었지만 다들 6~7만원 안축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적은편이였습니다. 하지만 타미야에서 제품이 출시된다고 했을때 보나마가 8,800 엔 은 넘을것이라 짐작했고 실제로 98000엔으로 가격이 정해졌을때 무슨 똥빼짱이냐는 비아냥도 없지 않았죠.. 아무리 제품이 좋다한들 가격이 두배를 넘는다는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웃고 넘어갈 부분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작년 5월 시즈오카 호비쇼에서 시제품이 공개되자 이를 비웃었던 많은 모델러들은 경악을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명품주의를 지행하는 타미야 인지라 우습게 제품을 만들지는 않을것이라 짐작은 했지만 공개된 제품은 정말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제품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머스탱 제품은 역시 '썩어도 준치!' 라는 옛말이 틀리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비록 타미야가 최근 저가& 물량공세를 펴고 있는 트럼페터나 하비보스 제품에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역시 모형계의 절대왕자 타미야라는 옛말이 전혀 틀린것이 아님을 제대로 보여주는 제품으로 타미야만의 오랜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세계적인 금형강국인 일본금형기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제품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이는 하세가와 나 드래곤 제품처럼 싸구려틱하지 않으면서 트럼페터 제품처럼 천박스럽지도 않고 고고하면서 은은한 그리고 절재된 타미야만의 고급스러움이 잘 묻어나는 제품으로 기존에 출시된 제품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두루 반영한 명품이라 하겠습니다.
1/32 프롭기는 사실 재현할 부분이 그렇게 많치 않음에도 한곳도 빠짐없이 그냥 넘어가는곳이 없을 정도로 부분 부분 정교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특히 조종석과 패커드-머린 엔진의 재현은 과연 이게 인젝션 제품인가 싶을 정도로 정교한 재현과 더불어 타미야 특유의 간편한 조립을 염두에 둔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비행상태와 이착륙 상태를 선택해서 변신이 가능하도룍 설계한 부분이나 (이를 위해 전용 스탠드까지 넣어주고 있다) 가동식 플랩이나 포리캡을 이용한 연료탱크의 이탈착 가능 은 타미야스런 독창성이 돋보이는 설계중 하나로 가지고 놀수 있는 모형이라는 설계는 이미 지난 2000년도 초반 F-16CG 통해 보여준바 있습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지난 2007년 출시된 스핏화이어에서 얻은 경험을 피드백하여 프롭기 모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제품으로 이번 머스탱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거의 전스케일 통털어 최고의 머스텡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다만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역시 가격으로 프롭기로서는 상당한 고가인 89000엔 더욱히 현재 엔고로 국내에서 구매시 147000원 이라는 가격은 아무리 품질이 좋다하나 선듯 구매하기 어려운 가격인것은 사실.. 거기에 무장 역시 안들어있다는 점도 야쉬운 부분 입니다. (이는 아마 다음 바리에이션 제품에 넣어둘듯 하다..)
어찌되었던 이번 제품은 타미야의 기술력을 다시금 만천하에 알리는 제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마치 이빨빠진 호랑이 취급을 당하긴 해도 호랑이는 호랑이임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까요...?
아울러 타미야 입장에서는 앞으로 최소 2~3년간은 우려먹을 황금알과 같은 제품을 완성한것과 같습니다.
이 제품에 데칼만 바꾸어 출시해도 수십종을 우려먹을수 있을테니까요.. (전세계 55개국에 7,800여대 이상이 생산된 전투기이니..)
볼때마다 놀라지만 과연 타미야 도전의 끝은 어디일까 무섭게만 느껴집니다.
부디 이번제품을 피드백하여 1/48 제품으로 새롭게 볼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만들기 쉽고 절대품질을 가진 제품을 원한다면 타미야의 제품이 좋은 선택이 될것이다. 인형 두마리에.. 비행& 이착륙 재현이 가능한점 거기에 푸짐한 에칭과 캐노피 마스킹 테이프까지 배려한 속편한 제품이니 ..다만 환율이 떨어져서 10만원 초반대라면 딱 금상첨화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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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타미야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데칼만 바꾼 제품이라던지 무장을 추가한 버젼을 쭈욱 내놓을지도... 어차피 이 제품은 황금알과 같은 존재이다. 만들기만 하면 데칼만 바꾸어 출시해도 수십종의 변형 아이템을 뽑아낼수 있는... 궁극적으로는 이금형을 다운싸이징 해서 1/48로 출시한다면 더 좋겠지만...]
2011년 10월현재 판매중 권장소비자가격 147,000원 (98000엔 2012년 1월기준) 판매처 미라지의 콤프방 (www.compmania.co.kr)
* Wrighten By Mirageknight (2013.3.26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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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그분이 강림하는 리뷰네요 ㅠㅠ 감사히 보고 갑니다. (홍갑형님 가져다 드릴때만 해도 이렇게 땡기지는 않았는데 ㅠ 0ㅠ)
리뷰가 장난 아니게 기네요. 여태까지 본것중 가장긴것 같다는..대단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제일긴건 트런페터 수퍼톰캣일걸요..
으악! 지르고 싶어라.. 좀더 실력을 키운뒤에.... ㅎㅎㅎ
곧 타미야 공구 들어갑니다~` 그때 노려보심이~~ ^^
오! 드디어 타미야공구도 하시나요? 하신다면 당연 지름..ㅎㅎㅎ
자료집이나 논문수준의 리뷰는 미라지님만 가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리뷰 잘봤습니다.
미라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남의 생일선물을 제일 먼저 뜯어본죄로...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한 리뷰를 올리고 싶었습니다. 이해해 주시니 몸둘바를... ^^
연초부터 엄청난 리뷰 잘봤습니다...괜히 본듯....구매하고픈...욕구가......ㅠㅠㅠ
늦었지만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멋진 리뷰 잘보앗습니다...간만에 지름신이~~~~
곧 공동구매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 때 지르시면 좀 저렴하게~~
타미야의 디럭스 모델들은 그냥 별 말 없이 지르고 싶습니다 소장용으로라도!!!! 데칼만 제발 갈라지지 않으면 말이죠 ㅠㅠ
명품같은 리뷰 잘 봤습니다.감사합니다.
우와!!!!!!!!~~~~~~~~~~~~~~~~~~~~이거 완전 물건입니다.......
지르고싶어지는맘이 마구마구 생겨나는데요.......ㅠ,.ㅠ....
후~ 뭐 계속 나오네요~ 트럼페터에서 1/200 비스마르크 나온다길래.. 올해는 그것만 노리고 참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러시면~~
1/200 기대중입니다~~ 그래서 결정판이라는 레벨제도 안사고 버티고 있는데...
1/200 비스마르크 미리 공구예약이요~ㅎㅎ 1년은 기다려야 나올듯해요 ㅠ
헬기라인업을 이렇게 타미야에서 만들어주면 얼마나 이쁠까요~~~ㅠ,.ㅠ.........
타미야에서 헬기나오는건 드래곤이 독일군 장비 포기하는것만큼이나 어렵죠..? 아마 그럴 기회가 있다면 영국군 장비를 더 뽑을듯,... 헬기 라인은 나온다면 트럼페터에서 더 뽑겠죠.. 현재로서는 여유있는 쪽은 트럼페터 뿐이니..
그러니깐요...ㅠ,.ㅠ..
가격도 가격이고 이젠 어느곳에서라도 나와주면 "감사합니다~~~"를 외쳐줘야하는 아이템이니..ㅠ,.ㅠ..트럼펫도 작년에 발매예정인 돌핀이 올해로 밀렸고.....레벨도 링스가 올해출시로 밀렸구요..
전세계적인 불경기로 모형계도 직격탄을 맞는듯 합니다. 레벨도 작년에 약속한 신제품 반도 못뽑았고.. 타미야나 하세가와도 흔들거리고.. (모형 최대시장인 일본경기가 휘청이니..) 트럼페터도 오늘 주문 넣었는데.. 이것밖에 안넣냐고 성화고.. 그와중에도.다른 중국 모령업체들 미친듯 쑥쑥 올라오고..
그러고보니 타미야가 자체 생산했던 헬기가 70년대에 1/100 3종류 빼곤 전무하죠..............중간에 이탈레리 재포장은 있었지만요.
이상하리만큼.......헬기는 손을 데질 않는 회사입니다..^^
일본애들이 이상하게 헬기를 꺼리데요.. 예전헤 후지미에서 1/35 AH-1W 뽑아주다.. 뭐가 틀렸는지.. 금형을 아카데미에서 만들고.. 하세가와에서 1/72 제품 몇종 나오는것외에 일본산 헬기 제품은 꽤 드문듯 하네요.. 타미야제로는 구경도 못했고요..돈이 안되는걸 안건가..ㅋㅋㅋ ^^
음,, 음,, 말문이 막히고..
허....역시 타미야네요. 모형강국 메이커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한 멋진 킷입니다. 아카나 트럼펫이 난다 긴다 하지만 저런거 보면 아직 더 정진해야 할듯....
와 비싼 제품 리뷰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감동의 눈물 ㅠㅠ> 29살로 넘어가지만 아직 학생신분이라 모형사는것은 이제.....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