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났다…미련없이 버려야 하는 11가지 식품

[국이]

유통기한이 지났다…미련없이 버려야 하는 11가지 식품

알뜰히 먹어야 하는 시대지만…유통기한이 지나면 미련 없이 휴지통으로 던져야 하는 11가지 식품은?

식비 물가 오름세도 무서운 요즘이다. 남은 식품도 다시 보고 알뜰히 살뜰히 먹어야 하는 시대. 유통기한(소비기한) 지난 식품에도 미련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유통기한이 살짝 지난 발효 요구르트는 왠지 먹어도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미국 라이프 매체 딜리시(Delish)가 선정한 유통기한이 지나면 미련 없이 휴지통으로 던져야 하는 11가지 식품을 알아봤다.

유아용 조제분유는 건조된 분말 상태라 개봉 전 유통기한이 1년으로 긴 편이다(개봉했다면 3주 이내에 소비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분유의 영양소가 감소하기 시작하기에 먹지 않는 편이 좋다. 유아기에는 영양 결핍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시기라 분유 유통기한을 꼭 지켜야 한다.

신선 냉장식품인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신선도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닭고기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다시 튕겨 나오면 별 탈 없이 먹어도 되지만 손가락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면 버리는 편이 좋다.

볼에 물을 채우고 달걀을 띄워본다. 달걀이 가라앉는다면 먹어도 되는 신선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이었던 달걀도 무시 못 할 가격대가 됐다. 달걀은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이 다소 지나더라도 먹어도 되지만 주의해야 한다. 신선도를 알아보려면 큰 컵이나 그릇에 물을 채우고 달걀을 띄워본다. 달걀이 가라앉는다면 먹어도 되는 신선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오래된 달걀은 껍데기의 공기 구멍이 커지면서 물에 뜨기 쉬워진다. 또 깨뜨렸을 때 상한 달걀은 냄새가 심하다. 이런 달걀은 살모넬라균을 옮길 수 있다.

치즈 역시 발효 식품이기에 딱딱한 체다치즈 한 쪽에 곰팡이가 발견됐다면 일반적으로 잘라내고 나머지 부분은 먹을 수 있다. 그러나 크림치즈, 리코타치즈, 코티지치즈는 이야기가 다르다. 연질 치즈의 경우 곰팡이 뿌리가 치즈에 스며들 수 있어 오염을 맨눈으로 다 확인할 수 없다.

고수분 저염 식품은 곰팡이에 취약하다 보니 요즘 출시되는 저염 소시지나 햄의 유통기한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햄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겉이 끈적끈적하다면 과감하게 버릴 때다.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에 있기 때문에 하나의 딸기에 곰팡이가 폈다면 같은 패키지에 담긴 모든 딸기가 오염됐을 수 있다.

딸기만큼 곰팡이에 취약한 과일이 있을까? 아껴먹다가는 이내 하얀색 곰팡이에 당하고 만다. 아깝다고 해서 곰팡이가 심한 딸기만 골라내고 먹는 것은 금물이다.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에 있어서 하나의 딸기에 곰팡이가 폈다면 같은 패키지에 담긴 모든 딸기가 오염됐을 수 있다. 아깝지만 일부 곰팡이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버리는 것이 좋다. 딸기가 유통기한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면 얼려서 보관 기한을 연장시키는 방법. 서둘러 갈아서 마시는 것도 좋다.

후추, 시나몬 가루, 카레 가루 등 분말 상태의 향신료는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어도 건강에 큰 이상이 없지만 향신료의 목적을 다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맛이나 향이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향신료를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 피하고 밀폐 용기에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마트나 시장에서 생선을 살 때는 생선이 얼음 위에 놓여 신선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자. 해산물은 냉장고에 하루나 이틀 정도 보관하고 빨리 조리해서 먹는다. 당장 조리하지 않는다면 냉동고에 얼리는 것이 좋다. 해산물은 신선하지 않으면 신맛, 비린내 등이 나는데 이는 조리 후에 더 강해진다.

견과류는 불포화 지방이 많아서 빨리 산패된다. 견과류는 어두운 곳에 밀폐된 상태라면 4~6개월 동안 보관할 수 있다. 산패된 견과류는 쓴맛이나 신맛이 난다. 안전을 떠나서 맛이 좋지 않아 먹기 싫어질 것이다.

식용유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1년이다. 개봉했다면 6개월로 줄어든다. 빛과 열이 없는 곳에 보관하고 쓴맛이 나고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버려야 한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같은 가공되지 않은 오일은 오래될수록 건강에 좋은 폴리페놀이 사라지고 맛도 변할 수 있다.

식당에서 싸 온 남은 음식은 어떨까? 남은 음식은 집으로 가져오는 동안 일정 기간 실온에 있어서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 있다. 냉장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늦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멈추게 하진 않는다. 싸 온 음식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안전을 위해 3~4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