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쪽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 19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악양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먼저 평사리 들판이 넓은 가슴으로 맞아줍니다.
좌측으로는 최참판댁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조금 지나면 면사무소 가기 전에 입석마을 이정표가나오는데
그걸 끼고 좌측으로 쭈우욱 올라가면
이 건물이 보입니다.
어라.앞에 박남준 시인의 노랑 오토바이가 보이는군요~
못찾겠걸랑 네비 입석길 40-1을 치면 됩니다.
과거에는 마을 구판장 자리였는데
주막주인은 오랫동안 타향살이를 하다가 '그래 고향 하동으로 가자'하고
이곳 악양으로 들어왔답니다.
고향산천은 많이 변해 있었고 '여기서 뭘 해먹고 살지?'
고민하다가 이 구판장이었던 자리를 얻었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유명 인사들의 낙서장과 멀리서 찾아 온 손님들과 이웃들의
낙서들이 빨래찌께로 걸어놨고 벽에도 낙서가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탁자가 세개 빢에 없어도 아주 정겨운 술집이지요~
이 양반이 손님들에게 기타도 쳐주고요
어쩔때는 누가 손님이고 주인인지 분간이 잘안가는 그런 분이죠.
이제 악양의 명물이자 지리산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
이웃들의 쉼터로 자리를 잡았습죠 네네..
비싸다고 생각되는 안주는 한나도 없습니다.
넉넉해서 안주빨 챙기기도 그만입니다.
배고프시면 밥 한 그릇 달라고 하세요.
폴 발레리의 '바람이 분다 이젠 열심히 살아야겠다'로 시작되는 밑글들이 재미있어 올립니다.
맨 밑줄 글,한줄이 잡히지 않았는데
"다 바람이네
순 바람쟁이들 ㅋㅋ.."
이리 적혔습죠 네네..
ㅋㅋ 제 흔적도 유명씨랑 나란히...
지리산 학교 기타 선생인
산천김영감님의 짧은 손마디...
그래도 그의 기타줄 튕김은 예술이고 아조 죽여줍니다.
살아가는 얘기들...
서로 안부를 묻는 이웃들....
속상한 일들을 내 던지고 모두가 함께 나누고 풍류를 즐기는 악양!
이쪽 손님이 저쪽으로 가고
저쪽 테이블에 앉아서 술먹던 사람이 이쪽에 와서 술잔을 기울이는 정겨움...
한여름입니다만 개인적으론 겨울에 먹는 술맛은 더 쥑입니다.
여기는 악양 '형제봉주막'입니다.
6월5일날.
출처: 지리산과 섬진강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대은(大隱)
첫댓글 반갑습니다, 펄스대디=진주들아빠=진주 희, 진주 열 아빠라고 합니다.지금 다른 일로 먹고는 살지만 제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주점요리사인데 경력은 없지만 한식기능사는 소지했습니다.혹 주방에 손 필요하시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테니꼭 연락주십시요, 감사합니다~~^o^v주) 요리시간, 맛, 아직 장담못합니다, 술도 잘먹어 기분 자주 내키면 가계수지, 못맞출겁니다하지만 배워가면서 하는거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마지막으로 버들치시인님, 포즈 쥑입니다요~~^^
꼭 한번 들리고 싶네요ㅎㅎㅎ막걸리도 있나요?
가고싶어라~~~
저두 꼭 들리고픈 ... 저기 계신분들 부럽습니다.
어머 ! 도사님~ 여기서도 뵙네요. .무지 무지 반갑습니다요.낼 친견 하러 가겠읍니다..^^
여그는 선전허먼 안 되는디...손들이 많이 와서 쥔장 돈 많이 벌먼 술 묵을 시간 없어지껀디.. 큰일났네...나 앙글 자리도 안 남아 나껀디... ^^
꼭 한번들려 술잔에 정담을 띄우고 싶군요 인간의 참 내음도 맡고 싶고요 조은곳 여러분께 알려주셔 감사올립니다
한번은 꼭 가고 싶네요~
전요... 형제봉 올라가는 산능선에 있는 곳으로 상상했었는데, 번화가(?)에 있군요? ^^
취 하는것은~~내 맴 이요......정신 차리는것도 내맴이요..기역 할께요...안주 값이 무진장 비싸네요..술 한자....심심하면...풀쩨기 씹으묜 될겻을...아니..파이란 하늘 한모큼 마시면 되지......ㅎ~
언제 휴가내서 놀러가야겠는데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펄스대디=진주들아빠=진주 희, 진주 열 아빠라고 합니다.
지금 다른 일로 먹고는 살지만 제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주점요리사인데
경력은 없지만 한식기능사는 소지했습니다.
혹 주방에 손 필요하시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할테니
꼭 연락주십시요, 감사합니다~~^o^v
주) 요리시간, 맛, 아직 장담못합니다, 술도 잘먹어 기분 자주 내키면 가계수지, 못맞출겁니다
하지만 배워가면서 하는거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버들치시인님, 포즈 쥑입니다요~~^^
꼭 한번 들리고 싶네요ㅎㅎㅎ
막걸리도 있나요?
가고싶어라~~~
저두 꼭 들리고픈 ... 저기 계신분들 부럽습니다.
어머 ! 도사님~ 여기서도 뵙네요. .무지 무지 반갑습니다요.
낼 친견 하러 가겠읍니다..^^
여그는 선전허먼 안 되는디...
손들이 많이 와서 쥔장 돈 많이 벌먼 술 묵을 시간 없어지껀디.. 큰일났네...
나 앙글 자리도 안 남아 나껀디... ^^
꼭 한번들려 술잔에 정담을 띄우고 싶군요 인간의 참 내음도 맡고 싶고요 조은곳 여러분께 알려주셔 감사올립니다
한번은 꼭 가고 싶네요~
전요... 형제봉 올라가는 산능선에 있는 곳으로 상상했었는데, 번화가(?)에 있군요? ^^
취 하는것은~~내 맴 이요......정신 차리는것도 내맴이요..기역 할께요...안주 값이 무진장 비싸네요..술 한자....심심하면...풀쩨기 씹으묜 될겻을...아니..파이란 하늘 한모큼 마시면 되지......ㅎ~
언제 휴가내서 놀러가야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