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지리산 얼음쇄기골"
● 일 시 : 2024년 08월 03일(土)
● 누구랑 : 여명님.야시님.행운이님.에버그린님.장땡님.마당바위
● 코 스 : 와운교~뱀사골계곡~얼음쇄기골~포고막터~우골~지리 주능선~토끼봉~화개재~뱀사골계곡~와운교
1주일만에 또다시 뱀사골계곡에 왔습니다
오늘은 얼음쇄기골을 탐방하기 위함입니다
지난주와 동일하게 부부송 아래서 촬영을 하고...
"지리산은 사랑입니다"
지난주 모델은 에버그린님,
이번주는 야시님이..
와운교를 지나서
새로 조성된 뱀사골 탐방로로 들어갑니다
1주일 사이에 물 확 빠진 뱀사골 계곡
웅덩이의 모양이 호리병과 닮았다는 병소(甁沼)
작은얼음쇄기골의 들머리 대웅교
작은얼음쇄기골은 별로 볼품이 없다고...
졸졸졸 물이 흐르는 무명 지계곡
그런데 정확히 1주일전 모습은 아랬답니다
물이 이렇게 폭포수를 이루었답니다
재승교
소원교
무명교를 지나 7분여 올라가면
실비단이끼폭포가 있는
함박골의 들머리 무명철교가 나옵니다
뱀사골 주계곡을 두고 함박골 반대편 계곡이
오늘의 목적지인 큰얼음쇄기골 입니다
얼음쇄기골로 들어갑니다
얼음쇄기골 들머리에 자리잡은 단심폭포
이 부근 비트에서 보초를 서던 빨치산 초병들이
이 폭포를 보며 마음을 잡았다해서 붙여진 단심폭포
지리산에는 얼음골이란 명칭이 3곳이 있습니다.
반야봉 아래 얼음골(봉산골),
광점동 독가촌 아래 얼음골,
그리고 명선봉 아래 이곳 얼음쇄기골 입니다
얼음쇄기골에 진입하자마자
초장부터 철푸덕 주저앉고..
첫번째 간식타임을 갖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혼자 뭔가 먹고 있는 행운님
안뺏어 먹을테니 같이 먹자요
아침에 휴게소에 새로 장만한 모자
모자를 가지고 오지 않아 부득이 새로 샀네요
계곡치기 하기 딱 좋은 상태네요
수량이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얼음쇄기골 하면 봉산골과 더불어
지리산 최고의 이끼계곡으로 알려져 있지요
초반부터 물속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감기 걸리셨답니다 여명님께서
콜록콜록 컨디션이 말이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완주하셨답니다
얼음쇄기골의 최대폭포인
삼지폭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삼지폭포는 원래는 무명폭포였는데
언제부턴가 농기구의 삼지창처럼 생겼다하여
삼지폭포라 부르고 있답니다
지금 밖에는 폭염으로 찌는듯한 날씨 입니다만
우리는 삼지폭포에서 폭포수를 맞으며
벌벌벌 떨고 있답니다..
흐미추워 흐미추워 하면서리..
지금부터 장땡.행운 남매의
버라이어티 쑈가 펼쳐집니다
짜잔 기대 하시라~~
다들 한바탕 배꼽 빠지게 웃어봅니다
더위를 식히고
삼지폭포와 작별 합니다
아름다운 이끼
눈도 마음도 푸르게 푸르게....
계곡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얼음쇄기골의 제2의폭포 "쌍폭"
저번주 같으면 쌍폭을 제대로 볼수 있었을껀데..
오늘은 한줄만 흐릅니다
쌍폭을 오르면 또다른 소폭이 나오고....
표고막터까지는 15여분 남았네요
얼음쇄기골 좌.우골의 합수점에 위치한 표고막터
표고막터는 일제강점기엔 표고 재배지로
6.25이후 격동기엔 빨치산의 활동무대였답니다
밥 먹고 갑시다요..
계곡치기에는 고기가 최고지요
얼음쇄기골 좌골 초입 모습
좌골은 연하천헬기장으로 연결된다는데
좌골은 볼 것이 별로 없답니다
우린 본류인 이끼천국 우골로 올라갑니다
우골로 접어들면
골은 좁아지고 협곡으로 변합니다
국골 좌골(날끝산막골) 비슷한 느낌도 있어요
이제부터 이끼의 세상이 펼쳐질껍니다
시원하게 폭포수 한번더 맞고 갑니다
폭포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본격적인 이끼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초록융단을 깔아 놓은듯
촉촉하고 푹신한 감촉
이끼의 세상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끼의 천국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얼음쇄기골은 봉산골과 더불어
지리산 최고의 이끼계곡이란
명성이 달리 생긴게 아니지요
봉산골 이끼를 최고라는 사람도 있고
어떤이들은 이곳 얼음쇄기골은 최고로 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얼음쇄기골에 한표!!
계곡치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여기서는 넝쿨을 뚫고 지나갈 수 없네요
이곳에서 커피한잔 끓여 마시며 쉬어갑니다
몇년전에 왔을때는 계곡 좌측으로 치고 올랐는데
오늘은 계곡 우측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등로는 당근 없지요..그냥 치고 올라갑니다
지금은 웃으며 출발하지만 빨치산 힘들어요
1시간여를 힘겹게 빨치산으러 치고
드디어 지리 주능선에 합류합니다
연하북능선을 타고 와운골로 하산할까?
토끼봉 화개재 거쳐 뱀사골 하산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주능선길을 걷기로 합니다
주능선에 야생화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지리의 여름입니다
토끼봉에 오르니
토끼봉에도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넓다른 헬기장 있는 토끼봉(1,534m)
토끼 모양처럼 생겨서?
또는 토끼가 많이 살아서? 토끼봉이 아니라
반야봉에서 방위가 묘향(卯向)이라 하여
묘봉으로 부르다 우리말인 토끼봉으로 변경했다고..
출금판 뒤로 넘어가면 토끼봉 능선으로
범왕능선과 갈리며 목통골로 내려설수 있습니다
토끼봉에서 1.2km 내려오면 화개재 (1,316m)입니다
원추리가 만개했네요
화개재는 지리산 능선에 있었던 장터 중 하나로,
경남 하동에서 연동골로 올라오는 소금과 해산물,
전북 남원에서 뱀사골로 올라오는 삼베.산나물 등을
물물교환하던 장소였답니다
화개재에서 반선까지 9.2km, 그럼 와운교까지 7.2km
2시간 30분을 계획하고 빠르게 하산합니다
예전 93년도에 뱀사골 대피소가 있을적에
화개재에서 뱀사골로 내려간 적이 있었지요
대피소는 아마 2007년도엔가 폐쇄.철거됬지요
목책계단을 내려서니 샘터가 있습니다
한모금 마시고 갑니다
이제부터 뱀사골 계곡의 다리가 시작됩니다
최상단인 첫번째 다리인 이곳 화개교부터
제일 하단인 무명교까지 17개 정도 되지요
꽃이 활짝 피어난다는 의미의 화개교
두번째 다리 "선봉교"
"연하교"
안개가 피어오르는 다리(?)
"안영교"
영원히 편안함을 누리는 다리(?)
"유유교"
그윽함이 넘치는 다리(?)
"무명교"
"반달교"
함박골-얼음쇄기골 들머리인 무명철교 지나
개운하게 알탕을 하고
이끼의 천국이었던 얼음쇄기골을 마무리 합니다
인월면 소재지에 있는 고향식당에서 뒷풀이 했는데
밑반찬이며 주물럭이며 맛이 좋습니다
인월에서 식사할 거라면 이곳을 강추합니다
첫댓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심신이 지쳤지만 지리의 넓은 품에 들어가니 없던 에너지가 생깁니다. 말로만 듣던 얼음쇄기골의 푸른 이끼와 맑은 계곡수에 풍덩 빠져 시원하다 못해 추웠습니다.
여윽시 여름은 지리계곡 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지요..여름은 지리계곡이지요
얼음쇄기골에서 눈정화 잘하고 피서도 잘했지요?
얼음쇄기골은
아쉽게도 올해는
접수를 몬했으니
내년에나..ㅎㅎ
시원한 모습들~~
보기좋습니다
폭포수 제대로 맞으며 이끼와 한몸이 된 하루였답니다
얼음쇄기골 그 이름처럼
습도 하나 없이 시원하고 서늘한 계곡도 놀라웠고
수많은 초록이끼들과 폭포들이 어우러져 향연이 펼쳐진 듯 장관이었습니다
지리의 주능선에서 만난 아름다운 야생화들까지
올 여름 부지런히 산행에 따라나섰더니 결실이 풍성하네요 ㅎ
지리에 99골이 있다는데 그중에서도
얼음쇄기골은 이끼의 향연이 계속되는 명품계곡이지요..
내년에는 남동부쪽의 계곡으로....
지리산 으시시한 계곡수에 몸 담궈봐야되는데
올여름은 어찌하다보니 그냥 지나가나봅니다.
적당한 수량에 계곡치기 너무 재미났겠어요.
폭포수 풍경도 참 예쁘고...
눈으로 즐감합니다.
계곡치기 하기 딱 좋은 수량이었습니다
얼음쇄기골의 이끼도 변함없이 아름답게 잘 보존되어 있었구요
여긴 아직 못가봤는데..
멋지게 즐기셨네요
이 여름이 가기전에 한두곳
더...
봉산골 못지 않게 이끼가 아름다운 계곡이랍니다
시간내서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