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동안 만들어진 아름다움"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가진 전통 서원 5곳
조회 1,6442024. 11. 6.
운곡서원 커다란 은행나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통의 고즈넉함과 자연이 선물한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해 온 전통 서원인데요.
풍광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이번 주말 마루에 앉아 옛 선비들이 누렸을 비경을 마음껏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운곡서원
운곡서원 웅장한 단풍 / 사진=한국관광공사 노명유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3
운곡서원은 웅장한 크기의 은행나무가 있는 곳으로 전통 서원과 함께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자연 문화 명소입니다.
가을 시즌이 되면 서원을 중심으로,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병풍처럼 에워싸 걷기 좋은 산책 맛집입니다.
운곡서원은 안동권씨 시조이자 고려시대 공신인 태사 권행과 조선시대 참판을 지닌 권산해, 군수 권덕린을 추모하기 위해서 건립된 조선시대 서원입니다.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역민의 교육을 담당한 사립 지방 교육기관으로 1868년 훼철되었다가, 1976년 신라 밀곡사 터로 추정되는 현재 위치에 복원하였습니다.
도산서원
도산서원 단풍뷰 마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도산서원은 고즈넉한 전통 한옥 마루에서 형형색색 물든 단풍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건물은 총 도산서당과 도산서원으로 구분되는데, 퇴계 이황 선생 사후에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도산서원’과 선생이 거처하면서 제자를 가르치던 ‘도산서당’입니다.
도산서당은 퇴계 선생이 낙향 후 후진 양성과 학문을 연구하기 위해 직접 설계하였고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도산서원의 편액은 한석봉이 직접 썼으며 영남 유학의 총본산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임고서원
임고서원 가을 전경 / 사진=영천시
*영천시 포은로 447
임고서원은 주변이 울창한 숲을 이룬 나무가 빼곡하게 있어 사시사철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가을철에 방문하면 화려한 단풍과 커다란 은행나무를 보며 산책하기 좋고, 운치가 있어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1553년 지방 유림의 공의로 정몽주의 굳건한 충절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서 창건된 임고서원은 임진왜란 때 한차례 소실되었다가, 1603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습니다.
1919년 존영각을 건립해 정몽주의 영정을 모시고 향사를 지내온 장소입니다.
임고서원 가을 야경 / 사진=영천시
또한 서원에서 소장하는 유물로 정몽주의 영정, 포은문집 목판, 지봉유설 목판 등 200여 권 이상의 서적이 있습니다.
밤이 되면 경관 조명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해 화려한 멋을 자랑합니다.
도동서원
*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서원로 1
도동서원은 오랜 역사를 품은 은행나무를 만날 수 있는 문화 명소입니다.
가을 시즌이 되면 황금빛 단풍과 카펫이 깔려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로맨틱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한 서원으로 ‘도동’의 뜻은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를 의미합니다.
도동서원 한옥 마루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186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이 있었음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서원 중 하나로 우리나라 5대 서원으로 손꼽혔으며, 2019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400년을 살아온 은행나무와 고아한 멋을 간직한 한옥, 수려한 낙동강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