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밥은 사찰음식을 대표하는 메뉴다. 이곳에서는 10여 가지 곡물로 영양밥을 짓는다. 대추와 은행, 잣, 검은콩, 조, 현미 등 다양한 곡물이 부족한 영양분을 서로 보충해주는데다, 밥맛도 좋아 다른 반찬 없이 한 끼 식사가 충분할 정도다. 연잎영양밥은 곡물마다 일일이 씻고 불려서 지으며, 1인분씩 연잎에 싸두었다가 먹기 전에 찌므로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먹을 때는 주인장이 연잎을 먹기 좋게 벗겨준다. 연잎영양밥 한 숟가락에 정성으로 빚은 온갖 맛과 향이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