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 중에 하나가 올드 팝송 듣는 것입니다.
이전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시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영어 공부를 할 때, 공부 방법 중에 하나가 팝송을 듣고 문장을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노력 덕분인지 서울시청 직원들이 근무해 보고 싶어했던 국제협력과에 가서 시장님 모시고 두바이, 프라이부르크, 런던, 마랑고니스쿠울 출장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영어 공부에 관심이 없지만 그때 덕분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올드 팝송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지간히 따라 부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70년대 말, 팝송에 대한 이런 추억도 있습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을 때인데, 그때는 전국 곳곳에 DJ의 목소리가 흐르던 음악다방이 젊음의 안식처였습니다.
겨울이면 바바리코트 깃을 세워 올리고, 아가씨들 앞에서 폼 잡느라고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알아듣지도 못하던 팝송을 신청하곤 했습니다.
요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팝송을 들을 때면 이런 의문이 들곤했습니다.
팝(Pop)은 영어로 'Popular = 인기 있는, 대중적인' 정도의 뜻이니, Pop song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일텐데,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트로트는 왜 팝송이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요즘 K-컬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즐겨 불리는 대한민국 아이돌 노래를 K-pop이라고 할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팝(Pop), 팝송, 트로트(trot) 차이, 특징과 역사적 배경 등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1.팝송(Pop song)이란?
팝송(Pop song)이란?
팝송(Pop song)이란? 말 그대로 대중이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음악을 뜻합니다.
사실 팝(Pop)이라는 단어는 원래 Popular music, 즉 대중음악의 줄임말입니다.
그래서 원래 의미만 놓고 보면, 한국 가요(K-pop)도 충분히 팝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팝송(pop song)이라 하면 주로 영어권에서 만들어진 대중가요, 특히 미국과 영국 중심의 음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역사적 배경
팝 음악이라는 장르는 1950~6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발달했습니다.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영어권 음악 - 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았죠.
2. 문화적 구분
한국에서는 팝송이라고 하면 외국 노래, 가요라고 하면 한국 노래로 구분하는 용도로 흔히 쓰이는데, 장르 구분이라기보다는 국적 구분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원래 의미로는 영어 노래만 팝이 아니라 모든 대중음악이 팝에 포함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습관적으로 영어권 노래를 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3. 팝송의 정확한 뜻
- Pop = Popular(대중적인)
- 즉,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
☞ 원래는 특정 장르가 아니라 '성격'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4. 팝송의 특징
- 멜로디가 쉽고 귀에 잘 들어옴
- 후렴구가 반복적
- 3~4분 내외로 짧음
- 사랑, 이별, 희망, 일상 같은 공감 주제
- 라디오 차트, 대중매체 중심
5. 팝송 = 영어 노래?
- (X) 아닙니다
- 원래 의미: 대중가요 전체
- 하지만, 한국에서는 관습적으로 영어권 대중 으악 = 팝송. 한국가요=가요
☆ 그래서 말이 조금 굳어져 버린 것입니다.
| 구분 | 실제 의미 | 한국에서의 사용 |
| Pop | 대중음악 | 주로 영어 노래 |
| K-pop | 한국 대중음악 | 아이돌. 가요 |
| J-pop | 일본 대중음악 | 일본 가요 |
6. 팝송에 포함되는 장르들
팝은 우산 같은 개념이라 안에 여러 장르가 들어갑니다.
- 록(Rock): 강한 리듬과 전기기타 사운드로 감정과 자유를 표현하는 대중음악
- 소울(soul): 영혼(soul)으로 노래하는 음악, 사랑의 감정과 삶의 가치를 그대로 담아내는 흑인 대중음악
- R&B: Rhythm & Blues는 리듬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고, 불루스로 마음을 건드리는 음악
- 디스코: Disco는 춤을 추기 위해 태어난 음악, 밤과 주면, 젊음의 열기를 담은 리듬 문화
- 댄스: Dance는 음악에 몸으로 대답하는행위, 그리고 말보다 먼저 나오는 감정의 언어
- 일렉트로닉: Electronic 음악이란 전자기계로 만든 소리로 리듬과 분위기를 그러내는 음악
- 포크(fork): 민중,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사람이 사람에게 들려주던 가장 오래되고 소박한 음악
☞ 대중적으로 히트하면 다 팝이 될 수 있습니다.
7. 예시로 보면 바로 이해
- Beatles - Yesterday → 팝
- ABBA - Dancing Queen → 팝
- Michael Jackosn -Thriller → 팝
- Adele - Hello → 팝
팝송이란 한 줄로 요약하면 "나라, 언어, 장르를 떠나 대중이 쉽게 즐기는 음악"을 말합니다.
8. 왜 한국에서는 영어 노래만 팝이라고 부르는지 역사적 이유
(1) 처음 들어온 '팝'이 영어 노래였기 때문
- 1950~60년대 한국에서 처음 본격적으로 들어온 대중 음악은
- 미국 부대(미 8군) 문화
- 라디오 클럽에서 흘러나오던 미국. 영국 음악
☞ 당시 한국 사람들에게 "대중음악 = 미국 음악 = 영어 노래" 그래서 Pop = 영어 노래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생김
(2) 한국 가요와 의도적으로 구분할 필요
1970~80년대에 한국 가요가 급성장하면서
- 국내 음악 → 가요
- 해외 음악 → 팝송
- 이렇게 시장. 방송. 음반 매장에서 명확하게 나눌 필요가 있었음
- 방송 코너: 가요톱 10. 팝송 차트. 올드팝 특집 → 행정. 편의적 구분이 언어 기준으로 굳어짐
(3) 일본. 유럽 음악은 상대적으로 늦게 알려짐
- J-pop. 프랑스 샹송. 이탈리아 칸초네 등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시기가 늦음
- 이미 팝 = 영어 노래가 궅어진 뒤라 J-pop, 월드 뮤직으로 분리
(4) 영어가 '세게 대중음악 언어'가 됨
- 미국. 영국 음악의 세계적 영향력
- 빌보드. 그래미 등 글로벌 차트 중심
- 영어 노래 = 세계 음악이라는 이미지
☞ 한국에서도 자연스럽게 영어 노래 = 팝송으로 인식
(5) 지금도 맞는 표현일까?
- 엄밀히 말하면 (X)
- 한국 가요도 Pop
- K-pop도 Pop
- 프랑스. 스페인 노래도 Pop
- 하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관습적으로 팝송 하면 영어 노래, 가요 하면 한국 노래 이렇게 쓰고 있음
2. 트로트(Trot)란?
(1) 한국 고유의 대중가요 장르 중 하나
(2) 이름은 영어 'trot'에서 왔다는 설이 있음(느린 말 발걸음 같은 리듬)
(3) 1920~30년대 일본에서 들어온 음악과 한국 전통음악이 섞여 발전
2. 트로트 특징
(1) 리듬
- 2박자(쿵-짝/쿵-짝) 혹은 4박자 기본, 장단 강조
- 독특한 경쾌한 구르기 느낌의 멜로디가 많음
(2) 가사
- 사랑, 이별, 그리움 같은 감정 중심
-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반복적 후렴구
(3) 연령층
- 원래는 중장년층 중심
- 최근엔 아이돌과 결합하거나 재해석되어 젊은 층에도 인기
(3) 대표 아티스트
- 과거: 남진, 이미자, 현인
- 최건: 장민호, 임영웅, 홍진영
3. 트로트는 왜 가요지만 팝이 아닐까?
(1) 팝은 '대중성 + 시대성'이 강한 음악
- 팝(Popular music)은 단순히 많이 들린다는 뜻을 넘어서
- 그 시대의 젊은 감각
- 유행을 빠르게 반영
- 대중문화 트렌드와 함께 변화라는 성격을 가집니다.
- 팝은 늘 변하는 음악
(2) 트로트는 '대중성 + 전통성'
- 트로트는 분명 대중가요입니다. 하지만 성격은 다릅니다.
- 2박자(뽕짝 리듬)
- 꺾기(한 음을 부드럽게 끌면서 살짝 올리거나 내리는 기술). 비브라토 같은 전통 창법
- 중. 장년층 정서 중심
- 세월이 지나도 형식이 크게 안 변함
- 즉, 대중적이지만 '유행 음악'보다는 '정서 음악'
(3) 역사적 출발부터 다름
- 트로트: 1920~30년대 일본 엔카 + 한국 민요 영향
- 팝: 1950년대 이후 록댄롤.재즈.블루스 기반의 서구 대중음악
- 뿌리부터 다른 음악 계열
(4) 그래서 분류가 이렇게 굳어짐
- 가요(한국 대중음악)
- 팝적 가요: 발라드, 댄스, 아이돌, K-pop
- 전통 계약 가요: 트로트
- 트로트는 가요의 한 갈래지만, 팝의 계보가 아닌 별도 줄기
(5) 그럼 트로트도 팝이 될 수 있을까?
- 요즘은 경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장윤정, 영탁, 임영웅
- EDM, 발라드, 롯 요소 섞은 트로트
- 젊은 층 소비 + 아이돌 식 프로모션
☞ 음악 산업적으로 보면 K-trot pop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식상으로는 여전히 트로트 = 가요 / 팝과는 다른 장르
이상을 한 줄로 요약하면 트로트는 대중음악이지만, 유행을 소비하는 팝이 아니라, 정서를 이어오는 가요라서 팝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첫댓글 아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