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국한과 병윤이 전화해 통화했다. 수만과도 연결해 통화했다. 반가왔다. 잘 살아온 놈들과 잘못 살아온 놈들. 차이는 어디에 있는가? 다들 지 뜻대로 나름대로들 치열하게 살아왔다. 결과는 얼마나 겸손했는가에 따라 좌우된 듯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자부심 갖고 살자. 아침 먹고 시를 보다가 나갔다. 점심 먹고 입고된 미스터리 가이드를 읽었다. 이어폰 케이스가 없었다. 집에 두고 이어폰만 끼고 나온 것이었다. 운동하고 돌아가 보니 케이스가 있었다. 정신이 없는 날. 아무것도 하면 안된다. 하루종일 명태균 얘기만 들었다. 둘째가 만두를 보냈단다.
https://youtu.be/vqxgtATbMps?si=N6mzVAeWzNMNgY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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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가이드북을 마치고 월말을 들었다. 박구용의 한강론을 듣는데 페드라가 떠올랐다. 영상이 있었다. 알렉시스가 죽는 장면이었다. 비극이라고? 차사고로 죽는 건 비극이 아니다. 차사고가 났는데 알렉시스가 살았고 팔다리척추와 뇌가 손상된 채 살아간다고 해야 비극이다. 죽음은 아름다운 종말이다. 둘째가 보낸 만두가 왔다. 끓여서 먹었다. 포장도 국물도 고급인데 맛은 없었다. 속이 나물뿐이라서인 듯했다. 비비고가 훨 나았다. 종일 놀았다. 월말 듣고 저녁엔 티비만 보았다. 집짓기를 다시 썼다.
https://youtu.be/zU0ZOf3zevc?si=yzQi7-VT8mggNV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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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깨니 몸이 녹슨듯 불쾌했다. 누워 시간에 대해 생각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죽음의 순간, 시간은 멈춘다. 시간은 감각 속에 기억 속에 뇌 안에에 있기에 사물의 시간은 멈추어 있고 수목은 몸으로 반응한다. 몸이 안 좋아 망설이다가 결국 씻고 나갔다. 겨울 양복을 겨우 찾아입고 나갔다. 오늘 설교는 계명에 대한 거였다. ㅡ 모든 계명 중 첫째 ㅡ 율법 613 조항 중 권장 248 금지 365 항목. 이중 제1은 주는 유일하다는 조항이다. 어떻게 믿을까? 마음을 목숨을 뜻을 힘을 다하여 믿어야한다. 제2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조항이다. 여기서 자기 만족 자기 사랑을 주의해야한다. 자기애의 변종이므로. 집에 와 한강의 희랍어 시간을 들었다. k의 목소리도 내용도 나름 괜찮았다. 네번 정도 반복해 들었다. 운동하는데 피곤했다. 쉬어야한다. 오후 내내 누워 티비를 보았다. 명태균 녹취와 미국 선거로 시끄러웠다. 국한이가 병윤의 가족사진과 둘이 찍은 사진을 보냈다. 슬하의 사남매 중 둘이 백인 남자 여자와 결혼했다한다. 손주3까지 아홉이 되었다. 은퇴한 병윤은 미국에서 살 거라했다. 큰애랑 고기가 두꺼운 송촌 돈가스로 저녁을 먹고 쉬었다. 아비를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