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HINK0-1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진 씨가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이만 가 미국인이 되었어도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영어로 쓴 소설로 미국에서 2018년 베스트셀러 소설이 된 책이다. 주인공 선자는 영어 원문에 순자로 되었는데 작가와 협의하여 선자로 바꿔서 해석했다는 내용이 2편에 있다.
구한말 부산 영도 섬에 한 노부부가 살다, 낳은 아이들을 모두 잃고 남은 외동아이가 언칭이 와 다리 장애가 있다. 그러나 하늘이 주신 선물로 알고 사랑으로 잘 키워 일을 잘하는 청년이 되었으나 배필을 구할 수 없어 스물이 훨씬 넘은 나이에 인근에 더 가난한 여자아이가 많은 집에서 며느리를 구하고 당시로는 큰 폐백을 하여 배필로 들인다. 이름은 양진이다. 시집 어른과 남편의 사랑으로 얻은 아이가 첫째는 언칭이로 잃었고, 다른 두 아이는 성장하였으나 잃었고, 넷째 아이가 선자로 그녀는 살아났다. 김훈은 선자가 장성하기 전에 결핵으로 죽었고 양진은 선자를 키우는데, 뱃사람들의 하숙을 치면서 키워 열일곱 살이 된다. 조선은 망하여 일본 사람이 들어서고 식민치하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조선의 철도는 부산으로 연결되어 일본행 선착장으로 사람이 몰린다. 영도에서 자갈치 시장으로 하숙집 인부의 찬거리를 사러 다니는 선자를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아버지뻘로 양복과 흰 구두를 신은 남자가 있었다. 귀갓길에 못된 일본 학생들이 선자를 괴롭히고 희롱하며 성폭행을 할 욕정으로 덤비다, 백구두를 신은 어른에게 호되게 일본말로 훈계를 듣고 사라진다. “너희들이 만약 이 여자에 손찌검한다면 나는 너희를 아무도 모르게 야쿠자를 시켜 살해”할 수도 있다. 당장 이곳에서 떠나란 말에 혼비백산 달아난다. 연후에 선자는 이 남자와 가까워진다. 이 남자가 오 한수다.
하숙집에는 또 다른 하숙인이 찾아온다. 평양의 양반 지주가 셋째 아들인데 그의 둘째 형 백요셉이 일본 오사카에 도일 전에 한 달 정도 이 하숙집에서 있었는데 동생에게 이 집에서 하숙하다 오사카로 오라고 편지를 쓴 것이 계기가 된다. 이 남자가 백 이삭이다. 그러나 병약한 이삭은 폐병쟁이로 하숙집에 들었다가 곧바로 병이 악화하여 양진과 선자의 간호를 받아야 했다, 양진은 이삭을 농막으로 격리하게 시켜 지성으로 간호한다, 석 달이 지나자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 원기를 차린다.
이 석 달간에 오한수와 김선자는 만남이 계속되고 멋진 남자와 데이트 끝에 송이를 채취하러 갔다가 18세 선자는 한 수를 받아들이어 처녀성을 바친다. 그리고 몇 번 만나 사랑을 나눈다. 선자는 한 수와 혼인을 꿈꾸나 한 수는 일본에 처와 딸이 셋이나 있는 유부남임을 늦게 밝힌다. 그러나 난 너를 얼마든지 챙길 수 있는 재력이 있고 어머니 양진도 하숙집에서 구원할 수 있으니 나의 첩살이를 하달라는 말은 한다. 선자는 다시는 안 만나겠다 나는 너의 아이를 뱄다, 그러나 내가 낳아서 기른다는 의지를 불태우자 한수는 고급 은제 회중시계를 정표로 준다.
선자는 배가 불러오자 어머니 양진은 임신임을 알고, 남편이 누구냐 물으나 선자는 말이 없다. 백 이삭은 평양에서 부목사로 일을 하다 오사카에 가 목사를 일하려고 도일하려다 발병이 된 것이므로 하느님의 뜻이라 믿고 선자를 구원한다며 양진에 선자와 혼인을 요청한다. 물론 임신한 아이도 자신의 아이로 잘 키운다는 말도 한다. 양진은 쾌히 승낙하여 선자와 이삭은 혼인하고 이틀이나 쌀밥을 해 먹이고 배에 태워 일본으로 보낸다. 일본 오사카의 형은 기차역에 마중은 나오고 형수 경희는 음식을 마련한다. 경희는 남편 백요셉처럼 양반, 지주 가문의 교육을 받은 엘리트 출신이다. 이들은 조선인 집단 거주지역이지만 그래도 그들보다 넓은 다다미 6장의 크기 방이 3개나 있는 부엌이 큰 집을 자가로 사들여 살고 있으나 수입은 평민 정도로 간신히 살고 있다. 월급이 약 40원(현재 가지 한화 약 400만 원 추정) 정도다.
선자는 여기서 한수의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둘째 아이 백 이삭의 아이도 낳는다. 그리고 가정을 위해 김치 장사를 경희와 같이 시작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백요셉이 사채를 써서 갚아야 할 원금이 230원이고 매달 이자를 8원 내야 하는 차용증을 들고 건달들이 나타난다. 놀란 경희와 선자는 대책이란 것이 경희의 생활비 30원이다. 선자는 한수에 받은 회중시계를 전당포에 매각한다, 주인은 45원을 주겠다고 한다. 선자는 안색도 변치 않고 200원을 달라고 한다. 전당포 주인은 차츰 돈을 높여서 그냥 삼키려다 결국은 200원 선자가 요구한 값을 다 내준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한다.
백 이삭은 목회 활동을 하는데 신도와 천황에게 머리를 숙여 절을 하면서 하느님의 기도문을 외우다 경찰에 적발되어 투옥된다. 가세는 기울어지고 아이들을 위해 김치 장사와 행상을 더욱 열심히 일해야 먹고 살 신세가 된다. 선자의 김치는 맛으로 경쟁하여 결국 유명세를 치르고 조선인 사회에서 인정을 받아 큰 식당을 4곳이나 하는 김장호 지배인에게 인정을 받아 그 식당에 채용이 되고 월급을 35엔씩 경희와 선자가 받아서 생계를 유지한다. 두 아들은 초등학교에 다닌다, 큰아이 노아는 공부를 잘하여 잘 적응하는데 작은아들 모자수는 공부는 취미가 없다. 건달 한수의 피를 받은 노아는 결국 와세다대 영문과에 진학한다. 목사의 피를 받은 모아수는 키가 크고 잘생긴 외모지만 초등학교를 중도에 그만두고 싸움질만 한다. 결국은 파친코 사장의 점원이 되나 외모와 장사수완이 높아서 잘 적응하여 20살에 지배인으로 진급한다.
일본은 패전이 짙어지고 백 이삭은 출옥하여 집에 도착하여 며칠 요양 후에 죽는다. 경기는 죽어가고 가정이나 식당이나 쇠붙이는 공출되어 식당에 프라이팬 정도만 남는다. 결국 폐업을 김장호가 논의한다. 이때 선자에게 다가온 사람이 있다. 바로 오한수였다. 오한수는 자기의 아들인 노아가 공부를 잘하는 그것까지 모두 알고 있음에 선자는 놀란다. 회중시계의 전당포 사건으로 선자가 온 것을 한수가 알고 원격 지원을 한 것이다, 그리고 김장호가 오한수의 부하임을 알게 된다. 김치를 사주는 일도 그녀에게 월급을 준 것도 모두 오한수의 공작임을 알게 된다. 한수는 선자에게 네 아들이 죽는 것을 보기 원치 않음은 내 말을 듣고 빨리 근교 교회 농가로 너의 전 가족이 떠나라고 조언을 한다. 이제 미군의 공습이 시작될 것이고 판자와 목재로 지어진 이 도시의 모든 집들이 불바다가 될 것임을 알린다. 김장호의 지시대로 빨리 교외로 떠나란 얘기를 한다. 결국 선자와 경희 그리고 노아와 모자수 김장호는 떠나고, 백요셉을 고집을 피운다. 농가 생활은 학교를 그만두고 젖소와 돼지 닭을 키우는 일에 아이들은 즐거워하고 경희와 선자는 고구마밭을 일한다. 오사카는 공습으로 불바다가 된다. 백요셉은 큰 화상을 입고 한수가 구해서 결국 농장으로 보내진다.
화상 환자는 고통에 울다 성격이 날카로워진다. 한수와 요셉은 대화하다 요셉이 선자가 낳은 큰아들 노아가 한수의 피임을 직감하지만, 남자의 의리로 경희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전쟁이 끝나기를 기대한다. 한수는 김장호와 백요셉에게 전쟁이 끝나면 조선은 미국의 남쪽과 중국 소련 북쪽의 조선이 서로 싸울 것이고 북조선의 너의 부모는 지주이고 자본가로 공산당들이 벌써 총살하게 했으니 돌아갈 마음을 먹지 말라고 경희에게도 자주 말을 한다. 선자는 부산의 어머니 양진을 소식을 궁금해한다. 한수는 영도에서 나와 남의 집 식모를 하는 양진을 찾아서 일본으로 데려온다.
2021.06.04.
파친코-1
이민진 지음
문학사상 간행
첫댓글 한 인간의 파친코 게임이
파란만장이 그려지는군요.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