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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저께 수원에서 집들이 모임이 있었다. 이사는 지난 유월에 했으나 장마다, 폭염이다, 휴가철이다 해서 미뤘다가 이제서야 초대를 한 것이다.
요즘에 촌스럽게 누가 집들이를 하냐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핑계로 방문하지 않으면 그 집에 갈 일이 영영 없을 때가 많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가도 임종할 때가 되면 서둘러 다시 집으로 오던 시절에야 알고 지내는 사람 집을 방문하는 일은 자주 있었다.
요즘엔 예전과 반대로 죽을 때가 되면 병원으로 모시고 운명 후에는 병원에 딸린 장례식장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다.
시절에 따라 문화는 이렇게 변한다. 이런 풍습도 2백 년쯤 후에는 깔끔하게 생을 마감하는 한국의 찬란한 전통문화로 역사 교과서에 실릴 것이다.
이런 마당에 자칫 집들이에 초대했다가 집 자랑질하려고 그런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고 손님 접대를 위해 음식 만드는 수고로움도 따르게 된다.
그냥 밖에서 지인들 초대해 한 턱 쏘는 것으로 집들이를 마치는 일도 있다. 엊그제 갔던 집들이가 이런 경우였다면 나는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을지도 모른다.
엊그제 갔던 집은 수원 변두리에 자리한 아담한 빌라다. 그 집에 들어간 지인은 오랜 기간 서울 근교 아파트에서 살다 고향으로 내려간 터다.
금의환향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빛이 나는 白衣還鄕이다. 작년에 막내 아들이 결혼을 하고부터 부부가 빈 둥지 증후군을 단단히 겪었다.
특히 아내 분이 심했는데 불면증까지 와서 한동안 고생을 했다고 한다. 결국 남편의 선택은 다 정리하고 고향으로 가자였다.
그래 봤자 어릴 적 풍경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같은 수도권으로 움직이는 거였지만 고향에 오니 엄청 마음이 편하단다.
뒷편에 작은 산도 있어서 산들바람이 불어 오는 게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라 했다. 그들의 얼굴이 편해 보여서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다.
이제 그들에게 남은 것은 이 집과 중고 자동차, 그리고 자식들에게 다 나눠주고 남은 약간의 현금과 부부에게 매달 나오는 연금이다.
마음 부자로 홀가분하게 사는 그들이 나는 왠지 잘 풀릴 것 같아 머무는 동안 마음이 참 평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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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집들이 때 내가 선물로 가져간 것은 화장지였다.
누군가는 이 또한 한물간 촌스런 선물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나는 지금도 집들이에 가면 꼭 화장지를 선물로 준다. 부피가 조금 커서 들고 가기가 불편하지만 기꺼이 감수한다.
내가 들고 가는 화장지 상표는 정해져 있는데 바로 <잘 풀리는 집>이라는 화장지다. 상품 광고할 생각은 없지만 이름이 참 마음에 든다.
비록 마음 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바라면 그대로 되는 것도 있다. 술술 잘 풀리라는 의미, 그래서 나는 촌스러움을 무릅쓰고 이 화장지를 들고 간다.
내가 어렸을 때, 집들이 선물은 성냥이거나 양초였다. 엄니한테 물으니 불꽃처럼 일어나 부자가 되라는 의미라고 했다.
듣고 보니 참 그럴 듯한 의미다. 성냥과 양초는 그 시절 일상에 꼭 필요한 아주 유용한 물건이기도 했다. 화장지도 취향과 별개로 아주 유용한 필수품 아니던가.
언제부터 화장지가 집들이 선물로 자리를 잡았는지 모르지만 이것 또한 술술 잘 풀리라는 의미 아니었을까.
누구는 액자를 선물한다, 술을 가져 간다 그러지만 나는 앞으로도 한물간 이 화장지 선물을 계속할 생각이다. 꼭 상표는 잘 풀리는 집으로 말이다.
작년 봄이었던가? 새로 이사한 지인 집을 방문할 때 근처 대형마트에 갔더니 잘 풀리는 집 화장지가 없었다.
폭풍 검색을 해서 근처 다른 대형 수퍼를 갔는데도 그 화장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상표 화장지를 들고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나는 아예 사전에 인터넷으로 그 화장지를 주문한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서 집에서부터 들고 갔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그 집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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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때에 비하면 지금의 화장지는 대단한 문명 혜택이다. 그때는 화장지가 헌책이거나 신문지였다.
어머니 말에 의하면 호박잎이나 짚으로 닦기도 했다는데 내게 그런 경험은 없다. 변소에 네모지게 자른 신문지나 헌책을 매달아 놓고 한 장씩 뜯어 사용했다.
똥지라고 불렀다. 언제부턴가 똥이란 단어를 입에 잘 안 올리게 되었지만 인간의 가장 원초적 생리현상이 바로 똥이다.
지금이야 볼일 후에 단추 하나 누르면 감쪽 같이 사라지지만 예전 농촌에서 똥은 귀한 거름으로 쓰였다. 밥 먹는 것과 똥 누는 것이 삶에서 따로 놀지 않았다.
요양병원에 누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는 사람도 가장 큰 고민이 배설이다.
건강한 사람이야 제때 식사를 하면 다음 날 나오는 것에 큰 문제가 없으나 침상에 종일 누워 있는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의 공통점이 변을 보지 못하면 종일 찜찜하고 한 덩이라도 봤을 때 후련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렇듯 싸는 것은 중요하다. 예전에는 변소만 있고 화장실이 없었으니 당연 화장지가 있을 리 없다. 신문지에서는 검은 잉크가 묻어 나기도 했다.
헌책 같은 경우는 두 손으로 잡고 비벼서 부드럽게 만들어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했다.
우리 나라 화장지 품질은 휴대폰 만큼이나 세계적이다.
오래전 내가 러시아에서 2년을 살았는데 화장지 품질이 형편 없어서 사용하고 나면 꼭 수세미로 닦은 것처럼 엉치가 아플 정도다. 어쩔 수 없이 비싼 수입품을 썼다.
이제는 화장지를 넘어 비데 시대다. 비데가 질병 방지도 되고 항문 건강에 좋다지만 그렇다고 화장지가 아예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문명 혜택을 제대로 누리면서 보드라운 화장지가 항문을 지날 때면 나는 화장지의 진화를 떠올리며 학문을 닦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더 나이 먹으면 어떨지 모르지만 아직 나는 비데보다 화장지가 편하다. 비데가 아무리 진화를 해도 화장지는 계속 사용할 듯하다. 가능한 잘 풀리는 집으로 말이다.
첫댓글 잘풀리는 집 이란 화장지?
화장지 이름으로 그럴듯 합니다
화장지 살때 참조 하겠습니다
충성 우하하하하하
ㅎ 제가 생각하기에도 잘 풀리는 집은 아주 멋진 상표 이름입니다. 화장지도 정해진 거래처가 있는지 이 상표를 팔지 않는 마트도 있더군요.
태평성대님의 충성이란 구호가 유쾌해서 참 좋습니다. 항상 건강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ㅎ
술술 풀리는 화장지처럼
집안의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라고 집들이 선물로
화장지를 선물하지요.
지난 오월에 이사를 왔는데
남편 색소폰 동호회 회원분들이
집들이 하라고 하는 걸
손자 봐주러 간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유현덕 님 글을 읽으니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이웃에 떡도 좀 돌리고 했어야
했는데 다 힘들다는 핑계로
스킵했습니다.ㅎ
정이 넘치는 글 잘 읽었습니다.
화장지의 쓸모가 생각보다 여기저기 다양합니다. 커피 흘렸을 때도 요긴하게 사용하지요.ㅎ
집들이 때뿐 아니라 수험생한테도 선물을 하는데 어려운 문제도 잘 풀라는 의미라네요.
시대가 변해서 요즘은 집들이 안 하고 넘어가는 집이 많습니다. 저도 그러려니 하면서 긍정적으로 넘어가지더군요.
이베리아님도 집들이 그냥 지나간 것 넘 신경 쓰지 마세요. 지인들 또한 님이 건강하게 잘 살면 그것으로 족하다 생각할 겁니다.
저 역시 잘 풀리는 집이
마음도 넉넉해 지고, 편안해 집니다.
우리의 생활이
눈만 뜨면 달라 짐을 봅니다.
화장지를 쓰게 됨은,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부터지요.
편리한 주거 환경이 엄청 좋습니다만,
이사를 해서,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집들이 하는 문화는
우리들만이 가지는 정서인가 했는데,
좀 아쉬움이 있네요.
요즘은 가족끼리도 명절에 외식을 하게 됩니다.
축하드려요. 유현덕님~ !
아름문학상 대상에 야호 ! 엄지척 해봅니다.
항상 건필하시고,
잘 풀리는 집 되셔요.
ㅎ 제가 촌스럽게 화장지를 선물하면서 꼭 이 상표를 고집하는 이유도 편하게 마음 먹고 살았으면 한다는 그런 믿음 때문입니다. 어차피 인생은 술술 풀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시대가 변하니 주거 환경뿐 아니라 집들이 문화도 변하는 건 당연합니다. 설사 집들이를 한다해도 음식을 만들지 않고 배달 음식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성의 없다로 여기기보다 이것도 문화의 일부라고 생각하네요. 콩꽃님,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잘풀리는집 화장지 회사가 문닫으면
어이할꼬~ㅎㅎ
집들이하는 집이
술술 잘풀리도록 바라는
님의 진정성에
고갤 끄덕 끄덕~~ㅎ
제가 보기엔 화장지가 존재하는 이상 잘 풀리는 집은 망할 리가 없을 듯합니다. 집들이 문화가 사라져도 응가는 하고 살아야 하니까요.^^
항상 긍정적인 모렌도 선배님은 언제나 잘 풀릴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건강하고 평화로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ㅎ
집들이 선물로
실용적인 화장지 괜찮지요.
액자는 절대 비추입니다.
주는 사람의 취향과
받는 사람의 취향이 다르면
창고에서 잠자다 버려지니까요.
20여년 전에 저희집에서 집들이할때는
화분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화초 못키우는 제가 전부 다 죽였답니다.ㅜ
남편왈~
우리집 화초는 자살하러 온다고 ㅋㅋ
코로나 시기에 다시 이사해서는
펜데믹핑계로 조용히~
잘 풀리는집 화장지를 애용하지는 않지만
느낌은 참 좋아요.
유현덕님글 잘 보고 갑니다.^^
제가 다소 무겁고 부피가 큰 화장지 선물을 고집하는 이유도 어느 집에서나 유용한 필수품이기 때문입니다. 유통기한도 길어서 상할 염려가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요.ㅎ
액자 선물 비추라는 제라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취향이 맞지 않으면 걸기가 조금 그렇지요. 행여라도 나중 액자 선물한 사람이 재방문을 했을 때 민망한 장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인생이 저렴한 저는 양으로 때리는 사람이라서 화장지로 계속 갈랍니다.ㅎ
그 상표 이름, 정말 좋네요.
사면서 기분 좋고
주고 받으면서 기분 좋고
쓰면서도 기분 좋고
잘 풀리지 않을 수 없는 화장지요,
집떨이 선물입니다.
미국 트럭 주유소의 화장지는
왜 그렇게 미끌거리는지 ㅎㅎ
뽀송뽀송 화장지 따로 준비해야 한답니다. ㅎ
옛날에는 저도 아무 상표나 사 갔더랬는데 어느 날 이 상표를 보고는 홀딱 반했고 이후 제가 애용하는 제품이 되었답니다.
제가 미국 화장지는 써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한국 제품은 정말 세계 최고입니다. 모나리자도 좋고, 엠보싱 뽀삐 화장지도 좋았더랬습니다.
이 댓글 읽다가 마음자리님이 혹시 경상도 출신이 아닐까 생각해 보네요.ㅎ
@유현덕 네. 제 고향은 대구입니다. ㅎ
@마음자리 ㅎ 마음자리님 고향이 대구셨군요. 친근하면서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가 대구입니다.
스물한 살 때 만난 선배와 쉰아홉에 만난 친구 하나가 대구 출신인데 만남의 기간을 떠나서 둘 다 절친이지요.
우직하고 순하기가 황소 같은 공통점에다 둘 다 으 발음을 어로 하지요.
언젠가 대구 사는 친구 왈
"니 어막 좋아 하나?"
"어묵?"
"아니 어묵이 아니꼬 어막말이다."
알고 보니 음악을 말하는 거였다는,,ㅎㅎ
집들이에서 화장실 문화로 재미있게 풀어내셨네요.
삶도 잘 풀려야 하고 먹어도 잘 풀어내어야 하고
매사 잘 풀려나가야 하겠지요.
잘 읽고 갑니다.
아름문학 콘테스트 장원도 축하하고요.
축하합니다.^^
석촌 선배님 말씀처럼 인생에서 잘 풀리는 것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어찌어찌 꼬인 인연도 지혜를 발휘해 잘 풀리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마르지 않는 글샘을 담고 사시는 젊은 문객 석촌 선배님이 계셔서 저는 이곳이 참 좋습니다.ㅎ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빕니다.
먼저 아름 문학상 대상을 글로나마 축하드립니다.
언제 만나면 담소를 나누어 보자
말씀드렸는데 대상을 받으신 터라 감히 글을 논할 자신이 사라집니다.
화장지. 변소. 일찌기 초딩 3학년 때부터 양변기혜택을 받았고, 누랬지만 두루마리 화장지를 썼지요.
여름방학 시골 고모네 갔을때 변소에 앉아 사그락거리는 대나무 숲을 보면 어찌 그리 무섭던지. 빨간종이줄까. 파란종이줄까하는 귀신이 나올것 같아 함께 간 남동생을 보초세웠던 기억이..
잘 불리는집. 화장지 회사에서 모델구한다는 소식있으면 냅다 추천해 드리겠습니다.ㅎㅎ
ㅋㅋㅋ
선생님께서 그 이야기 해 주면서
마지막에
발을 쿵 굴리며 너였지~라고 놀래켜서
전교가 떠들썩하게 꺄악~하고 소리지르던
우리반 아이들.
진짜 그때가 참 그립네요.
오늘 산에 갔다 오느라고 이제서야 답글을 답니다. 내려 와서 지인들과 족발에 막걸리를 몇 잔 마셨더니 기분이 알딸딸,,ㅎ
올 가을은 유독 더디오는 것이 산등성이 저만치서 늦더위 눈치를 보느라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는 어찌나 무서움을 탔던지 밤에 혼자 변소를 못 갔더랬지요. 커쇼님은 보초 설 동생이라도 있었지만 저는 막내라 천상 엄니를 세워 놓고 볼일을 봤습니다.
변소 모퉁이에 서서 엄니는 별구경을 하고 저는 1분 간격으로 "엄니 거기 있어?"를 물어가면서 볼일을 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커쇼님의 댓글이 이리 유쾌하면서 감성적이어서 읽는 이를 미소 짓게 하네요. 모쪼록 풍성한 구월 되시기 바랍니다.ㅎ
@유현덕 오늘 부산 보수동 헌 책방 다녀왔습니다.
이문열의 사색. 뒤지고 뒤져서 찾았지요. ㅎ
@커쇼
와우~ 대단한 열정의 커쇼님이네요. 이 책이 절판이 되어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보수동까지 가셨다니 대단하네요.
감동 받은 선물로다 저도 오늘 축령산 입구에서 만난 풍경 하나 올려요.ㅎ
@유현덕 가을느낌나네요
예전에는 거의 양초나 성냥을 집들이선
물로 가져갔습니다. 그만큼 정전이 잦았다는
의미일겁니다. 이제 화장지는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집들이할때 과일세트보다 화장지가
유용할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아름문학장원
축하드립니다!
시골에 살 때는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도 성냥은 꼭 있어야 할 물건이었지요. 이따금 내가 성냥으로 불놀이를 하면 엄니는 밤에 오줌을 싼다면서 지청구를 하기도 했답니다.
도시 빈민으로 살 때 한밤중 느닷없이 전등불이 나갔을 때 양초는 구세주가 따로 없었지요. 우리집은 지금도 혹시 몰라서 양초를 꼭 준비해 두고 삽니다.
양초도 화장지처럼 유통기한이 없어서 오래 둬도 상할 걱정이 없어 좋습니다. 그산님 평온한 주말 되세요.
요즘도 집들이 하는 집이 있군요.
잘 풀리는 집 화장지처럼 그 집이 잘 풀리길 바랍니다.
네, 요즘도 집들이가 있었답니다.ㅎ
이번 집들이에서 느낀 점은 숟가락 갯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도 사람 간의 유대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더라는 점이었습니다.
푸른비님 건강하세요.
오늘 귀하의 글을
처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참 글을 잘 쓰십니다
진정성도 있고
진한 감동이 있습니다
좋은 글 주셔서
진정 고맙습니다
본산님께서 고운 눈으로 읽어주시기에 부족한 글임에도 좋게 읽혀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한 양념 안 치고 아는 것만큼 쓰려고 노력합니다.
뭐든 처음이 시작인 것이고 제가 한 줄의 댓글 인연도 가벼이 보질 않는 편이랍니다. 평화로운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