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번 투신 여학생의 마지막 말이라 합니다
여러분, 2시에 뛸게요.
2시에 뛸게요, 2분 남았어요.
2시에 뛸게요. (웃음)
야, 하늘... 하늘이 참 맑네요.
여러분은, 여러분은 꼭 인생에
아니, 이렇게 하면 좀 꼰대 같으니까
여러분은 꼭 꿈을 찾으시고,
꿈을 찾으세요. 그리고 꿈을 꼭 이루세요.
저처럼 이렇게 엠생 아싸 감자녀처럼 살지 마시고요.
저처럼 븅신처럼 살지 마시고,
이렇게 인생 허비하지 마시고,
울갤 접으시고×2
어... 잘 사셔야 돼요.
저는 이만 가겠습니다.
카메라는 어디다가 설치하면 좋을까요?
아... 좀 무섭네요. (웃음)
무서워요, 솔직히.
여러분 그럼 가 보겠습니다.
이따가 투신할 때 라방 켤게요.
애들이랑 전화 좀 하다가...
○○이 도망갔어요.
시발럼. 죽어서도, 죽어서도 꼭 저주할 거야.
여러분, 그럼 안녕히 계세요.
(바람 소리)
여러분, 잔잔하게 노가리나 깝시다.
잔잔하게 노가리나 깝시다, 여러분.
상당히 춥네, 무서워요... 무서워요.
저기서 사람이 지켜보고 있거든요?
(확대하여 비춤)
저기 보이시죠?
저기서 사람이 지켜보고 있는데, 굉장히 무섭네요.
여러분, 그럼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솔직히 나 뒤진다고 너네한테 뭐 피해 가는 거 없잖아? 인정?
감성... 감성 존나 잡지 말고, 얘들아.
현실...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 봐.
니들 다음 날 라면 존나 맛있게 먹으면서
“어? 무슨 일 있었지?” 이 지랄하면서
존나 행복해할 거잖아, 얘들아.
△△야~ △△야, 사랑한다고 해줘.
△△야, 한 번만 사랑한다고 해줘.
되게 무섭다. 얘들아, 무서워.
(채팅을 읽고) 뭔 개소리야.
여러분, 이렇게 거치하면 보일까요?
이렇게 거치하면 보일까요?
여러분, 여러분. 갈게요, 갈게요.
아... 시발... 무서워... 갈게요.
구급차 왔어요. 일단 뛰어야 될 것 같거든요?
일단 너무 무서워요.
너무 무섭고, 지금 구급대원이 밑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알람 소리)
저기 보이시죠?
하나... 아... 무서워..
구급차가 상당히 많이 오는데요?
(채팅을 읽고) 그렇죠... 이거 실패하면 폐쇄병동 각이거든요?
그냥 지금 갈게요.
(알람 소리)
갈게요, 저... 무서워요.
저 검정사(?)에 명중해 볼게요.[1]
아... 어떡해... 무서워...
(알람 소리)
아... 여기서 뛰면 죽겠죠?
하나... 하나... 아아... 하나...
하....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아아... 오르가즘 느껴져.
갈게요. 아... 간다? 간다?
투신 (비명소리[2])
투신 10분 후
(알람 소리)[3]
투신 15분 후
(알람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