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철학하기 전기에너지공학과 2022108214 김지훈
서론
익숙한 것 낯설게 하기라는 주제를 듣고 딱히 생각 나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 나에게 가장 익숙한 것을 생각해 보자 해서 생각해낸 것이 “나” 내가 살면서 가장 익숙하게 그리고 가장 잘 아는 것이 나 자신이기에 “나” 자신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고 또 “나”보다는 아니지만 자라면 많이 사용한 “핸드폰”, 그리고 내가 태어나서부터 계속해서 지내온 “집” 이렇게 “나”, “핸드폰”, “집” 3가지 주제로 익숙함 낯설음 경험을 통해 주제들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나’
저는 초등학교 때 잠깐 육상부에 속해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평소에 학교에서 연습하거나 대회 전 대회장 트랙에서 연습할 땐 편하게 달리고 기록도 평소처럼 나오는데 항상 대회 때 트랙 앞에 서면 평소에 자동대로 나오는 준비 자세, 호흡법, 무슨 발이 앞에 있는지에 대한 익숙한 것들이 신경 쓰이게 되면서 낯설음을 느껴 평소보다 기록이 아쉬웠던 경우가 많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의 최근 취미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 할 일을 다 하고 친구들과 전화를 하며 게임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제가 하는 게임은 fps 장르로 마우스 그립법이 중요합니다. 게임을 할 때 종종 상대방이 오고 있는 것을 소리로 듣고 대기 즉 게임 용어로 존버를 하는 경우가 나오는데 이때마다 내가 마우스 그립을 어떻게 하고 게임을 했었지?라는 낯설음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핸드폰’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이 오래돼서 배터리 성능이 낮아 배터리가 금방 닳아 전원이 꺼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대학교를 입학하고 처음으로 수업을 듣는 날에 핸드폰 배터리가 3%밖에 남지 않아 나중에 강의실 위치와 번호를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손바닥에 적고 그 당시에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지 않아 핸드폰이 꺼지면 시간을 확인할 수 없어서 수업 시간보다 일찍 강의실을 찾아가 핸드폰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핸드폰에 의존을 해 이러한 경우가 생겨 낯설음을 느낀 경험이 있습니다.
‘집’
1학기 종강을 하고 이번 여름 방학 때 같은 과 친구 5명에서 부산 여행을 갔는데 숙소에서 침대에 누웠을 때 집 베게 높이보다 숙소 베개의 높이가 너무 높아서 잠 자는데 불편해 하는 낯설음을 느꼈고 친구들과 술을 거하게 마시고 잠들었다가 힘들어서 새벽에 깼을 때 눈을 거의 감고 있는 정도로 본가에 있는 줄 알고 익숙하게 화장실을 찾아가다 벽에 부딪친 경험이 있습니다.
첫댓글 주로 어떠한 것들을 할 때 도구로 쓰고 있는 것, 곧 장비나 장소 등에 대해서 낯설게 느껴보기를 해본 듯해요. 물론 '나'는 주체이지만, 운동할 때 호흡법 등을 생각한 것이니까 그렇게 이야기해도 되겠지요. 목표, 또는 목적만 생각하다보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상적이고 낯익은 것들의 가치를 종종 잊어버리게 되지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그것이 어떻게 해서 이루어졌는지를 가만히 되짚어 보면 그것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될 수 있지요. 그리고 '나'처럼, '기록'보다는 오히려 더 소중한 '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고요. 이렇게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는 그것의 가치를 새롭게 찾아보는 출발점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