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대 셀틱스.
명문 대 명문.
NBA의 최고 두 명문팀 간의 역사는 NBA 역사 그 자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 입니다.
60대 9개인가?의 우승을 셀틱스가 휩쓸어 갈때...그들의 제사 제단에는 거의 대부분 레이커스가 놓여있었고 ㅜ.ㅠ
NBA를 미국에서 메이져 스포츠의 대열에 합류하게 만들어준 계기도
서부의 흑인이 이끄는 화려한 LA Showtime 농구와 동부의 백인이 이끄는 끈덕진 Beantown 농구 간의 라이버리였죠.
작년 NBA 최고의 라이버리가 재탄생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어찌나 흥분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불스와 디트의 라이버리, 불스와 닉스의 라이버리, 닉스와 페이서스, 닉스와 히트, 레이커스와 유타, 레이커스와 킹스!!!
지극히 이기적인 팬의 입장에서는 서로가 진심으로 싫어하고 죽기보다 저놈들에게만은 질 수 없다!라는 라이버리 메치업이
가장 흥미진진하고, 솔직히 NBA의 그런 라이버리가 그리웠습니다.
조던이 드림팀에 들어가니 난 드림팀에 안 들어가겠다!라고 아재이아가 그랬다는...아재이아가 드림팀에 뽑히면 난 안가겠다!라고
조던이 압박해서 아재이아가 못 들어갔다는...루머가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 정도로 불스와 디트의 사이는 당시 극악있었고,
밀러타임이라는 NBA의 역대에 꼽히는 명장면을 연출 시킨 밀러와 닉스 그리고 스파이크 리과의 신경전들과 명경기들...
옛 팀멤버였지만 각각 라이벌 팀으로 헤어져 나중엔 난투극을 벌이기 까지 했고 또 그 사이에 말리려다 모닝의 한쪽 다리에
거꾸로 메달린 원숭이가 되어 질질 끌려가던 밴건디 감독 ㅎㅎㅎ; 잊을 수 없는 강력한 임팩트죠.
프리시즌에 팍스와 크리스티가 주먹싸움을 하고 나중엔 난투극이 연출되기도 했고, 시합전에 레이커스 깃발이나 져지를
불에 태우는 세레모니까지 했던 고품격 세크라멘토 킹스!!! (뭐...일부 열혈 레이커스 팬들은 사실 아직도 킹스를 라이벌이라고
치지도 않습니다만...플옵에서 항상 이기기만 했으니까요 ㅎㅎ)
이러한 라이버리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면서 아쉬웠고, 그래서 레이커스가 선스에게 두번이나 고배를 마셨고 롸좌 벨이란
레이커스 팬들에겐 최고의 밉상이 있기에 작년에 선스와 플옵에서 만나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랬는지 모릅니다.
오늘 경기. 조금씩 레이커스와 셀틱스의 라이버리 무드가 형성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해요. 아직은 부족해요. 다시 한번 지극히 이기적인 팬의 입장에선 서로 공개 비방도 하고 닥 리버스와
필 잭슨의 언론 신경전도 나오고, 코비와 알렌 또는 피어스 등 인터뷰때 한마디씩 해주고... 아무도 다치지 않고 징계도
크지 않을 정도의 싸움도 일어나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레이커스는 준비 되었습니다.
사샤는 녹색이 들어간 옷은 절대 입지 않겠다고 스스로 맹세했다고 하고, LA인근 Inglewood 출신에 대학까지 UCLA 나온
아리자는 그야말로 뼛속까지 레이커스, 즉 태어나길 Celtic Hater로 태어난 선수,로써 자신은 진~심으로 셀틱스를 싫어한다고
최근 인터뷰를 했었죠. 작년 패배 이후 LA에서 열린 ESPY 시상식에서 올해의 팀 상을 받은 셀틱스 선수 중 알렌이 수상소감때 "이것이 LA에서 우리의 두번째 승리군요" 발언 후 현지 팬들이나 선수들의 깨어나는 라이벌 의식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하하.
제가 한국 스포츠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바로 우리가 한일전에 미친 듯이 응원하고 연고전에 신촌 일대가 마비되듯이...NBA 최고의 역사를 지닌 라이버리가 활활 타올랐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당연히 그 끝에는 코비가 보스톤에서 심한 야유속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있어야 하지만요. ㅎㅎㅎ
첫댓글 샼이있었다면 분명 만날때마다 몇마디 해줬을건데 아쉽네요. 그래도 오늘게임이 그동안에 비하면 진흙탕보단 맑지만 점점 짙어질거란 예감이드네요.
2222222222222 정말 동감입니다. ㅎㅎㅎㅎ 진정한 트래쉬 토커.ㅎㅎㅎㅎ
샼 제발 다시 돌아오길ㅋㅋ
리그 최고의 트레쉬토커인 가넷한테 오덤이 밀리지 않는 것보고 내심으론 기분 좋았습니다. 오덤에게 개그말고 그런 재주가 있었을 줄이야 ㅋ.ㅋ
그래도 개그 본능 죽지 않습니다~ ㅎㅎㅎ 오늘 1쿼터에 첫 공격에서 자유투 2개 얻어내고 0개 성공...- - 그리고 2파울로 벤치 ㄱㄱ씽~
아쉽군요... 전 이미 지난 파이널부터 느끼고 있었는데요...
우선 우리가 셀틱스의 라이버리 메치업에서 이길려면 반드시 어드벤티지를 거머쥐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죠. 리그 1위부터 하는 것이 레이커스의 첫 임무입니다.
It's On Now!!!!
Now, that's what I'm talking about!!! In terms of sports, these folks are too polite for my taste sometimes. I haven't seen you around here for while. Good to have you back!
저는 라이벌리라는 의미가 스포츠라는 분야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기를 보는 팬입장에서 그리고 경기를 뛰는 선수들 입징에서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죠. 근데 정말 아이러니는 .;;;; 저도 녹색 옷이 하나도 없다는거.;;;
아리자는 플로리다 마이애미 출신이죠... LA로 이사와서 자라긴했지만...
저도 녹색옷이 싫습니다....비단 셀틱스 때문이 아니라 그냥 녹색옷이 안받아요 --;;
노란색 옷, 보라색 옷 잘 받는 사람들은 꽤 봤는데, 녹색 옷 잘 받는 사람은 거의 못 본거 같네요;;;;;;
연고전 -> 고연전, 신촌 일대 -> 안암 일대 입니다. ^^;;; 이것도 최대의 라이벌리죠..
Just bring IT!!!!!!!!!!!!!!!! Rivalry 만큼 사람들을 몰입하게 하는게 또 있을까요?? 드라마, 예능, 영화, 스포츠, 하물며 사람들이 주고 받는 대화까지, 모든 story plot에는 필연적으로 갈등관계가 있으며 그것을 가장 심화시켜주는게 Rivalry죠~ 그 동안 NBA에 라이벌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됐었지만, 레이커즈가 연루되었던 적은 너무 없었죠..- -;;(샌안 vs 선즈 등) 너무 방갑고 또 기대되네요~ 파이널에서 꼭 다시 볼 수 있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