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 4대보이중 한명은 여자였다───……………
- 감상감상감상+ㅁ+
- 그래도 부지런하게 된 꼬빈데 ㅜ^ㅜ
- 이제 곧 완결에 접어들......(퍼억)
- 60편 후반으로 할까요 ㅜ^ㅜ? 아니면 40~50으로 할까요 ㅜ^ㅜ!!
# 31
\ 기숙사 안
"세윤형, 진짜 너무하잖아"-비호
"몰라-0-! 난 지금 삐졌어!"-세윤
"...쪼잔하긴..."-유빈
"뭐얏!"-세윤
"됬어. 머리가 텅빈사람이랑 뭔얘기를 하려니"-유빈
"사유빈!!! 너는 얼마나 꽉찼길래 그래!!!! -0-!!!!!!"-세윤
"사실이잖아!!!!!"-비호
기숙사 안은 엉망이였다.
졸고있는 대학생패거리(☞지호,훈),
열심히 싸우고있는 보이패거리(☞세윤,비호,유빈),
리고 그걸 쳐다보는 매니져패거리(☞지영,현지).
모든것의 원인은 이러하였다.
세윤의 삐짐으로 인하여 모든것의 균형이 깨져버렸기 때문에..!!
이들은 엉망이였다.
이때 시각은 11시 45분.
지금쯤 열심히 뛰어오고있을 호빈에겐 너무나 빠른시간이였다.
"아움... 왜이렇게 시끄러!"-지호
"먼저 까불잖아!"-세윤
"쪼잔하게군게 누군데그래!"-유빈
"싸우는거야?"-지호
"아, 몰라몰라!"-비호
"나도 낄래!"-지호
☞*(주: 지호는 대학생이다)
시끄러운탓에 잠들어있던 지호까지 깨어나 버려서 이들은 대단하게 싸웠다.
이걸 막아준건...
'딩동'
하나의 벨소리였다.
*
"세윤형! 비호야! 유빈아! 지영아! 지호형! 훈이형! 현지야! 악!!! 문좀열어봐!!"
진짜진짜진짜 너무합니다.
벌써 가버린건가요.
이럴꺼면 연습은 왜한지모르겠습니다!! ㅜ^ㅜ!!!
연습한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전 꼭!! 따라가야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공연한다는지도 잊어버렸는데 ㅜ^ㅜ!!
진짜.. 세윤형.. 쪼잔한건 알아줘야한답니다.
"세윤형! 쪼잔한아저씨!"
"뭐얏!"
어라?
아직 안간거였나요?
잘못들은건가?
"세윤형! 쪼잔하게 그러지좀말라고!"
"니가 그럴자격이 있어! 먼저 삐진척해...읍읍..."
......
분명히 안에 있는거같습니다.
"에라이! 일본갈꺼야!"
그 누군가가 말했던가요.
사람이 급한순간에 닥치면 할말안할말을 구분못한다고.
대표적인 예가 방금 생겨버렸습니다.
도저히 제가 왜이런걸까요.
그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그 많은 단어들 중에서.
왜 하필...
하필...
일본간다는 말을한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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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4대보이중 한명은 여자였다
By . 꼬비.
※ [스토리 자체를 바꿀수는 없어도
대충은 바꿀거라고 확신합니다.]
※ [드디어 조금씩 러브모드에 접촉하는건가요]
※ [천재는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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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기차 안이랍니다.
기차여행은 처음이라 정말 기쁘답니다.
옆에서 절 바라보는 여러개의 눈동자와,
찔리는 말만 골라서 물어보는 그 누군가가 아니라면요.
"아까 무슨말한거야."
"별거아냐. 장난친거지, 그냥.."
"....만약에... 허튼생각하면..."
"......?"
"재미없을꺼야"
기차를 탄 후부터도 계속해서 생각하던 유빈이였습니다.
제가 자리를 골라 앉고 짐을 풀었을때도...
가버릴려고 한 세윤형이 얄미워 계속해서 노려봤을때도..
지영이가 제게 무슨말을 해도...
계속해서 생각만 하고있던 유빈이였습니다.
왜..!!!
왜...!!!
왜 갑자기 이러는거냐고요오!!!!!
....
유빈이의 물음에 놀라지 않았다는건 거짓말일겁니다.
가슴이 아프고... 쓰리고... 아릿합니다.
아마 생각보다 유빈이를 많이 좋아한 탓이이였겠죠.
체엣...
반칙이야, 사유빈.
그렇게 관심둬버리면...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단말야...
*
분명히 뭔가가 있다.
저 맹랑한 꼬마는 워낙 어리하고 바보같아도...
쓸데없는 생각은 더 많이 하는 무서운꼬마니까.
독심술따윈 없지만, 분명히 아까 내뱉은말.
그건 진심일꺼라고 단정짓는다.
일본가서 뭘 어쩌겠다는건지....
고모님이 계신곳으로 가겠다는건가.
꼬마는 무섭다.
그러나 그만큼 매력있다.
사유빈을 미치게 만들어버린 꼬마니까...
그정도의 매력은 있어야지. 그렇지않아, 사유민?
아까의 표정.
나름대로 아니라고 부정해보일려고 했던거같지만,
...
확실히 굳어있었다.
평소에 습관처럼 올라가있던 입꼬리는 평형을 유지한지 오래였고,
입술도 조금씩 떨리고있었다.
....
입술...
입술...
....
제길... 키스하고싶어지잖아..
*
나뭇잎 하나가 살랑거리며 밑을향해 떨어졌다.
거세지는 않지만 약하지는 않은 바람이 나무를 지나쳤던거같다.
또다시 연노란 잎사귀 하나가 내 귀를 지나쳐갔다.
그리고 사유민... 아니. 호빈형의 머리 위에 정착했다.
그걸 살짝 떼고는 조용히 미소짓는 호빈형이다.
보나마나 어릴때 어머니와 놀던때를 생각하는거겠지.
것봐.. 금새 눈에 눈물이 맺히잖아..
"..뭘그렇게 생각하냐.."
"어.."
"가슴아픈건 질색이다. 너도 그렇겠지..."
"....내가 아픈것보다는 남이 아픈게 나아"
아마 유민누나를 뜻하는거겠지,
..
유치하게 삼각관계냐.. 제길...
적어도 이런관계는 원하지않았다.
내가 존경하던 형이고 장난스럽지만 묘한 인연이 있던 형이였다.
환상의 세콤비라고 부를만큼 친한 우리였는데...
빌어먹을...
운명이란거 절대 믿지 않던 나였다.
삼각관계란거 정말 우습게 생각하던 나였다.
사랑때문에 관계 이상해지는거 정말 짜증내하던 나였다.
그런데 그게...
사유민으로 인해 깨져버렸다.
...
하지만....
포기할생각은 전혀 없다.
...
잘못이라면
...
묘하게 매력있는 꼬마에게도 있겠지만...
...
거기에 마음을 빼앗긴....
...
나에게도 있을테니까
내가 원한건 적어도 이런 관계는 아니였어.
우리들의 우정이 깨져버리는 이런 관계따위는...
서로를 어색하게 바라보는것 따위는 절대 바라지 않았다고.
우리셋은 평화였잖아.
하나의 일직선으로 주-욱 평형을 유지해 오던 우리였잖아.
이런건 원하지않아.
어색해지더라도,
적어도...
이런건 원하지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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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4대보이중 한명은 여자였다
By. 꼬비
※ [천재는 미쳤다]
※ [떽끼! 이런걸 원하지않으면 뭘 원한단말이더냐!]
※ [음악이름은 알지못합니다.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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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모드]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거야?"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몰라. 니마음대로 해라"
"...제길... 치사하긴..."
"..........뷁이다"
어느새 유치한 욕까지 입에 익어버린 세윤형,
제길.. 지능이 낮아졌다는건 이미 눈치챘지만, 이정도라니..!!
말그대로 우리는 일명 유치원싸움이라는것을 하고있었던것이다.
...
솔직히 딱 까놓고 말해서 내가 쪼달릴 이유따윈 없다.
난 잘났으니까! [...]
대놓고 말하긴 뭐해도 사유빈자식에게 쪼달릴 이유는 없단말이다아아아-(에코)
지능적으로 쪼-끔 딸리고, 외모쪽으로도 아주 쪼오오-끔 딸리는거 뿐이니까.
난 전혀 쪼달릴께 없다.
왜냐,!!
난 잘났으니까! [...](사실무관)
*
어느새 공연할 곳으로 모두가 모였습니다.
벚꽃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곳. (인조벚꽃이다.)
호수 위로 물고기가 뛰어오르는 낭만적인곳. (그림이였다)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모여든 사람들. (90%는 여자였다)
저희들은 모두 기뻐했답니다. (기뻐한건 유민뿐이다)
"...에헤? 뭐야~ 호빈이는 이런거 처음이야?"
".....다....."
"응?"
"당연한거잖아아아!!!"
"히히히... 얼굴빨개진것좀봐~"
비호는 이런곳에 많이 적응됬나봅니다.
이잉... 그새 얼굴이 빨개진건가요...
그렇다고 대놓고 놀려댈껀 또 뭐랍니까...
칫칫칫!!
"...호빈아..."
"으..응?"
갑자기 진지해진 비호 목소리.
저..적응이 안됩니다.
"잘해보자"
"....으...응!"
씨익 웃어주는 비호.
굳어있던 마음이 풀렸습니다.
"그럼..."
"응..?"
갑자기 절 툭 치고는 저 위로 뛰어갑니다.
"잘해보자!!! 모두들!!!"
아마, 첫신호인가요.
*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셈이야?"
"..아앗..! 미안해!!"
"....바보같긴... 얼른 이리 올라와!"
"칫칫.. 알았어!"
살짝 면박주고는 웃어주는 지영이입니다.
비호와 논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무거운 짐들은 벌써 다 옮겨진 모양입니다.
우우...
미안해서 어떻하나요..
"...괜히 긴장하지마..."
순간 나지막히 들려온 유빈이의 목소리.
깜짝놀라 위를 쳐다보니 유빈이의 얼굴이 보입니다.
살짝 미소를 머금은듯한 얼굴.
괜스레 마음이 애틋해지는건 왜일까요...
정말 못말립니다.
계속해서 반칙만 하는 유빈이입니다.
...
심장이...
선을 넘어버릴것만 같습니다.
*
[세윤모드]
아까전부터 계속 이상한 인간들이다.
호빈이와 유빈이. 이 둘은 아까전부터 이상야릇한 모드를 조성하지않나,
비호는 안맞게 왠일로 생각하는자세를 보이지않나,
쌍둥이자매는 서로를 노려보며 신경전을 벌이지않나,
...
도저히 이해할수없는 인간들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거야?"
최근에 진지해진건 아마 유빈이때문일거라 생각해서 한마디 해줬더니,
하는말이 가관이다.
"...내가 어떻게알아...."
얼씨구나?
내가 특별히 지생각해서 도와주는줄도 모르고, 뭐? 개겨?
열받아서 또 한마디 했다.
그랬더니 또 개긴다.
역시 이녀석과 나는 궁합이 안맞다.
"..........뷁이다..."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말.
날 황당한듯이 쳐다보는걸 봐서.. 아마 들은모양이구나.
제길...
이미지 구긴다.
아아아...
미세윤...!!!!
이러지말자!!!!!
.....
"뭐하냐?"
"몰라몰라..."
"미쳤군"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쌍둥이자매.
어지간히도 바쁜모양이다.
조명설치하고, 마이크설치, 크아..!!
일 많구나!!
열심히 조명설치하고 있는 현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순간 뛰는 심장.
..
쳇..
비호자식과 유빈이자식은 연애사업에 한창 바쁜데...
난 이게 뭐냐..
씨이...
왠지 억울해지는 마음에 돌을 하나 걷어찼더니,
"아얏!"
"...미안!!! 괜찮아?"
으으...
진짜 되는일 없다.
어쩌다가 지호형 이마에 튀었단말이더냐.
왜 하필 이제 와서..!!!
왜 이런 타이밍이냔말이냐!!!!
아무튼 난 정말 재수 더럽게 없는놈이란건 확실하다.
제길.!!!!!
연애사업도 물건너가고!!!!!!
이게 뭐냐고!!!!!!
공연장으로 도착한 후.
모두가 지쳐있었지만, 긴장하지는 않았습니다.
긴장한건 저 하나뿐이였습니다.
떠나가버릴 미래를 위해 아련히 붙잡고 있는 선을...
...놓아버릴때가 와버린걸까요.
모든사람의 시선이 저에게로 향했지만,
전 끝까지 노래를 불렀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
끝까지 .....
......
그리고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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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 4대보이중 한명은 여자였다
By. 꼬비
※ [천재가능성 1%에 희망을 건다면]
※ [아마 문제아소녀는 가끔씩 연재될거같습니다]
※ [소재거리가 생각나질 않아서;]
───────────────────
[세윤시점]
"안녕하세요, 천비호입니다"
"꺄아아- 비호오빠-!!"
어느때나 그렇듯 천비호의 멘트는 항상 같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듯 해보이지만, 귀찮아서 그런거란건 다 아는사실.
자신을 바라보는 여러명.. 아니 수십명의 여.자.들. [여자들에 포인트를 준다]
하기사...
밖에나가도 얼어죽지는 않을 관상이니...
얼굴을 서서히 찌푸리는 천비호.
역시 시끄러운건 싫다 이건가..
...까다롭긴...
"공연순서는 잘 알고 계시죠?"
"네─!!"
"그럼 잠시만요~"
멋쩍은듯 살짝 웃고는 안으로 들어오는 천비호.
뒤로 돌아서자마자 얼굴은 엄청나게 험악해진다.
아아...
이런 이면성을 저기 있는사람들은 알고있을려나.
사진을 뿌리고 싶으나, 그것에 대한 훗일은 너무나도 뼈저리게 알고있는탓이지.
"더럽게 추워"
"...그렇게 춥지는 않아"
"내 의상좀 보라구!!!!! 무슨 이런옷을 주는거야..!!!!!"
"......잘 어울리는데, 비호야?"
순간 끼어든 호빈이.
호빈이의 말에 천비호는 머리를 긁어댄다.
제길... 비듬떨어질라.
역시 호빈이.. 유호빈 그 자체는 우리들에게 큰 회오리바람같은 존재다.
고정된 무엇이든지 섞어버리는 유호빈.
우리들이 많이 변화되었다는건, 인정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사실중에 사실이다.
암.. 그렇고말고.
좋은쪽으로 변화되어서 난 그다지 싫지는 않다.
문제는 천비호와 사유빈일뿐.
"오빠 뭐해!!"
"...아... 응.."
엄청난 타이밍의 소유자.
그이름도 찬란한 박현지랬다.
"서둘러, 나가야되니까"
"틱틱대지좀마, 여자가 까탈스럽게..."
"뭘바래!"
"...놀랬잖아!!!"
갑자기 얼굴을 들이밀고는 꽥 소리를 질러버린다.
얼굴이 다 후끈거리네,
아아아...
찬란하던 미세윤의 불빛은 드디어 끊어지는구나.
내 인생에도 불빛이 돌아오는날이 있으리,
아아아아-
"오빠!"
"알았어... 씨..."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하하...
*
"얼굴 굳었어."
"...응..."
"얼굴좀 피라니까."
"...응..."
"어휴.. 내가 못살아!"
난생처음 많은사람을 보았습니다.
많은사람들은 누군가를 보기위해 이리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저희들입니다.
그중에 저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다리가 떨리고 손이 떨리고 입술이 말라붙었습니다.
아... 이것참. 도대체 무슨일인지..
"호빈아!!! 우리 정신좀 차리자!!!!"
-찰싹찰싹
"아아아... 아퍼..."
"어? 아퍼? 아.. 미안해.. 내가 왜이러지"
마구잡이로 때려버리는 '나쁜'지영이. [나쁜에 포인트]
뺨이 얼얼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무자비로 때릴수가 있을까요.
잉..
시간도 조금씩 흘러가고 있습니다.
약간씩 어둑어둑해지고 있답니다.
뭐, 실내에서 하기때문에 별 무리는 없을듯 해보입니다.
그래도.........
...아프단말입니다!!!!!! 잉잉...
*
[유빈모드]
"다섯시에 시작이다, 사유빈"
"어"
"어이!! 천비호!! 다섯시야, 다섯시!!"
"오케이!!!!!"
시계는 4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30분동안 준비를 다 끝내라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 세윤형의 말.
스트레스를 우리에게 다 풀 생각이겠지.
아직 저녁도 안됬는데 어둑어둑 해진걸보니,
않좋은일이라도 일어날셈인가,
초저녁이라...
그다지 개운하지는 않다.
"아아... 아퍼..."
"응? 미안... 크하하!! 긴장 풀렸지?"
"......몰라!!! 체..."
"크하......? 삐졌어? 에이... 삐지지마라~ 삐돌이!! 삐순이!!!"
후.. 완전히 애들이구만.
의외로 박지영과 사유민은 쿵짝이 맞았다...고해야하나?
둘이 서로 무슨일을 꾸민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서로에게 해가 가는일은 하지 않는거 같으니까...
다행이다.
문제는 박현지, 걔가 문젠데... 으... 머리야.
"사유빈! 이거좀 꺼내!"
"무슨준비를 그렇게 많이하는거야?"
"몰라! 꺼내라면 꺼내!"
"....SHIT!"
빌어먹을 미세윤. (이럴때는 욕한다)
아.. 골때리네.
*
[지영모드]
"...이제부터 제 3회 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
"네─!"
비호오빠는 의외로 침착하다. ['이런거'에만 침.착.하.다.]
모두를 위하는 일이라 두손두발 다씻고 열심인거겠지. [그 반대다]
가끔씩 보면 비호오빠가 존경스러울때도 있다. [눈삐었다]
삼각관계에 휩싸여도 털털하게 넘어가다니. [쌈박질이나하고 다닌다]
유빈이와도 사이가 그다지 틀어진거같지는 않고... [엄청난 쫌팽이]
이번 공연에 문제는 없을거같다. [있을수도있다]
"어이, 지영아가씨! 도대체 왜이렇게 인간들이 많은거야?"
"난들압니까?"
"........."
-피식
"알았다, 알았어"
"준비나해. 바뻐죽겠으니까..."
비호오빠가 웃었을때.... (비웃었다)
조금은 멋졌던거같다.... (역시 눈삐었다)
하지만 난 일편단심 사유빈! 외도는 용납하지못한다. (드디어 미친길에 들어섰다)
....
"이번에 준비한곡은 세개에요, 상당히 적은데.. 괜찮으세요?"
"네!!"
"...앗차... 그리고 보컬이 새로 들어왔답니다. 다 알고계시죠?"
"네!!"
설명도 참 깁니다.
근데 아직 설명할거 남지않았수?
"아- 또남았네?"
주위에서 웃는소리가 엄청나게 들린다.
하지만 저건 일부러 말한게 아니란말이다!!
지가 까먹은건데!!! 그걸 개그로 받아들이다니!!!!
....엄청난 하이개그.... 하아아....
"이번에는 공연을 합쳐서 한답니다"
"에이-!! 싫어요-!!"
"허허..."
그냥 웃어보이는 천비호 군. (오빠라는 말을 빼먹었다)
뭐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무사히 끝낼수만 있다면 좋겠다. 제발!!!!!
"아름다운 사람이 있답니다, 헤헤..."
호빈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노래도 아니지만.... 그 목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다.
내게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가슴은 아팠다.
살짝 웃는 눈은 평소그대로였지만.... 내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다.
매혹적이다.
평소 볼수없었던 모습이다.
난 보고있다.
내곁을 떠나가는 천사의 모습을…
─────────────────
I do believe in a miracle.
By. 꼬비
─────────────────
"자, 이제 시작합니다!"
"네─!!"
허공을 가르는 비호형의 목소리.
기대하며 대답을 해주는 이안의 모든 사람들.
그걸 바라보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려고 노력하는 호빈형.
아마 이번 공연은 꽤 즐거울거같다.
새손님들도 오셨고, 내곁에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둔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내 곁에있으니까...
즐거울수밖에 없겠지.
지호형과 훈이형이 무대로 나가고 환호는 더더욱 커졌다.
비호형이 지호형과 훈이형을 소개할동안,
난 무대뒤로 악기를 옮기고 있는 지영이에게 갔다.
정확히 말하면 지영이를 도와주고있는 호빈형에게 갔다고 해야하나.
"뭐하는거야?"
"…옮기고있잖아! 비켜봐, 좀!"
"너한테 안물었어"
"…나?"
"그래! 이제 곧 공연시작인데 여기있으면 어쩌라는거야?"
"…씨잉…"
으으으... 무섭게 쏘아대는 유빈이.
너무하잖아요! 난 단지 지영이가 너무 힘들어보여서..
그래서 도와줄려고 했던건데 그렇게 말하는건…
씨잉... 바보 사유빈!
진짜 나쁘다구요! 남의 마음도 못알아주고...
"갈꺼야!"
"하아... 도대체...."
귀를 꽉 막아버리고는 앞을향해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
뒤에서 뭐라고 말하는거 같지만 전혀 듣지않았습니다.
남의마음도 못알아주는 사람의 말은 들을필요가 없습니다!
상대존중을 모르다니.... 쳇...
역시 한살차이라는게 은근히 티가 납니다.
누나대접 해줄 기회가 온건가요... 히히...
"호빈아! 어서 와! 사유빈! 너도 오라고!"
*
"안녕하세요! 유호빈이라고합니다! 반갑습니다!"
갑자기 절 무섭게 불러대는 세윤형때문에 이렇게 인사를 하는 저입니다.
무작정 무대로 끌어내더니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는 세윤형.
진짜 오늘일정이 왜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자기소개라.....
저도 무슨 준비를 해야할거 아닙니까!!!!!
"준비같은거 안하셨어요─!? 에에에에─"
"...저도 갑자기 소개받은거에요... 잉..."
울상을 지으며 말하자 주위주위에서 탄성이 들려옵니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말합니다.
"괜찮아요─!! 나중에 노래 하나 불러주세요─!!
저희는 그걸로 만족해요─!!"
....
아..
이런거였나요.
자신을 믿어주고 뒤따라 준다는것이.
내 주위에서 날 좋아해주고 날 사랑해준다는것이.
....
이런느낌이였군요.
"네... 감사합니다...."
하하...
아무래도 눈물이 맺힌것같습니다.
세윤형이 저를 쿡쿡 찌르고,
비호가 저에게 달려오고,
지영이가 무슨일이냐고 허둥지둥 물어보는걸 보면요...
"자...."
그때, 세윤형은 마이크를 위로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큰소리로 말합니다.
"공연을...."
주위가 웅성웅성 거리고...
"시작합니다!!!!!!"
세윤형의 말을 끝으로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가 환히 웃으며...
여러가지 악기들을 덮어놓은 휘장을 걷어버리고...
각자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저와 유빈이는 제일 앞에,
선을 그어논 그 자리에 서서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첫번째 곡... 두번째곡... 세번째곡...
차례대로 불러갈수록 환호는 더욱더 커져갔습니다.
이 곡들에는 드럼이 맞지 않습니다.
베이스도 맞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잘 해냈습니다.
스스로 창작해서...
곡을 편곡해서 악기를 다루는 저희였습니다.
가느다란 미성과 유빈이의 낮은 음성.
주위에서는 환상의 콤비라며 술렁였습니다.
즐거운듯 열심히 악기를 다룹니다.
모두들... 이 안속에 매료된걸까요.
이순간만큼은 모두가 멋져보였습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만큼 멋있어보이는건 없을테니까요.
지금 이순간.
전 가슴이 뛰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두려움보다는...
지금을 즐기고 싶다는 저의 소망때문일껍니다.
조금씩... 조금씩 가슴이 뛰면서.
마침내는 미친듯이 요동쳐댑니다.
노래가 절정에 미치는 순간입니다.
이제 곧 떠나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지금은 너무나도 즐겁다는걸 느껴버렸기때문에...
이때까지 알수없었던 사실을 깨달아버렸기때문에...
처음으로 내 자신을 꺼내보았던 순간이였기때문에...
눈물이 맺혀버렸습니다.
"......"
"........."
"....."
노래는 끝이났지만 주위는 조용합니다.
하하.....
눈물을 보았나요..?
노래가 끝나기 몇초전,
미끄러운 대리석 바닥으로 투욱 떨어져버린 작지만 물기젖은 눈물을...
...
모두들 지쳐 땀을 흘리지만, 지친기색은 보이지않습니다.
단지 눈을 저에게로 돌린체 알수없는 눈빛을 보낼 뿐이였습니다.
정말 알수없는 눈빛...
조그만한 술렁거림도 없이 분위기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분위기를.... 제가 망쳐버린거군요.
...
"...하하... 죄송해요.
갑자기 눈물이 떨어져버려서...
절정에 와닿으니까 이런가봐요...."
어색하게 웃으며 얼버무렸습니다.
"....아까 잘못한것도 있고, 지금 분위기 망친것도 있고...
신고식 겸 노래로 공연 마무리 짓겠습니다..."
"......."
"........네─!!!"
다시 분위기가 돌아온거 같습니다.
빙그레 웃으며 마이크를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그만해. 너무 무리하잖아...."
갑자기 어깨를 꽈악 부여잡고 말하는 유빈이.
입꼬리가 올라가도록 웃었습니다.
더욱더 걱정되는듯 뒤에있던 비호도 말합니다.
"그만해.... 너 지금 어떤줄알아?..."
"괜찮아."
"위험해보여...!!"
".....지금 즐기지않으면 안돼."
"....호빈아!!"
"미안, 나... 노래 부를래."
"......."
"..마지막을 장식하는거...
내가 멋지게 하고싶은데...."
"....."
".....고마워!!!!"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한숨을 푸욱 내쉬는 비호.
저는 그런 비호를 보며 소리없이 크게 웃었습니다.
노래....
마지막을 마무리 하는 마지막 노래.
반주도 없이 이 공연장을 메꿔나갈 노래.
제 인생에서 마지막이 되어버릴 노래.
저는 그런 노래를 부를려고 합니다.
"...떳다 떳다, 비행기...."
".....?"
"...날아라... 날아라..."
".....에에..."
처음에는 무슨 노래인가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는 사람들.
곧 뒤에 노래를 부르자 그제서야 '아~'거리는 사람들.
지금 제가 부르는 노래는.....
아니, 노래가 아닌 동요는.... 비행기랍니다.
노래를 끝까지 불렀습니다.
주변에서는 조그만한 웃음소리도 들렸습니다.
기뻐하는거라고....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끝까지 불렀습니다.
2절까지 모두 부르고 나서....
살짝 웃어보였습니다.
"...제가 아는 노래가 별루 없더라구요...
그래서 동요 불렀는데...
실망하신거 아니죠..?"
"...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일은 절대 못잊을거에요."
가슴깊이 닿아버리는 감동.
저는 제 처지도 알지못하고... 눈물을 흘려버렸습니다.
'후두둑'떨어지는 눈물을 가리기 위해 막 뛰어갔습니다.
뒤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공연장에 있던 사람들이 웅성댐을 느꼈지만....
마구 뛰었습니다.
더이상 이곳에 있다가는...
주체하지못하고 주저앉아 울어버릴께 분명하기때문입니다.
날 믿어준다는 말때문에...
날 사랑해준다는 말때문에...
날 기다려준다는 말때문에...
날 위해 울어준다는 말때문에...
날 잊지않을거라는 말때문에...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힐끗 쳐다보았지만...
주저앉아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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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 believe in a miracle.
By. 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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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근처에 있는 창고와 붙어있는 벽 사이에 몸을 숨겼습니다.
곧이어 여러개의 발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를 쫒아온게 분명합니다.
몸을 더더욱 움츠려 꼬옥 숨어버렸습니다.
"비호야... 저리로 가서 찾자."
"...응..."
발소리가 점차 멀어지고 저는 서서히 일어났습니다.
지금 바로 공항으로 갈 생각입니다.
챙길 짐따위는 없습니다.
모두 공항으로 보낸지 오래기때문에....
미련따윈 모두 잊어버릴꺼라 맹세하고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어디 갈 생각이야...?"
"....지영아..."
지영이가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저를 향해 차갑게 묻는 지영이를 바라보자 가슴이 측은했습니다.
모든얘기를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구....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친구니까.
모든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얘기를 끝내고, 지영이를 바라봤을때는....
눈물이 고여있었습니다.
그런 지영이를 내버려두고, 뒤를 돌아서서 걸었습니다.
이젠 모두 바이바이...
안녕...
The End....
"...잠깐...!!"
".....지영아...?"
후다닥 뛰어와서는 저를 불러세우는 지영이.
".....이거... 내 연락처야...
...일본 가서도 전화하면서 지내.."
"......"
"..........알았어..?!!!"
"....응..."
하...
전 생각보다 사랑받고 있었나봅니다.
저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고마워서.... 할말을 잊었습니다.
그냥 제가 할수있었던 일은...
공항으로 걸어간것 뿐입니다.
*
"....이제 곧 일본행 비행기가 출발하오니, 승객여러분께서는 어서 탑승해 주십시오..."
비행기 안,
모든 짐을 풀어놓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핸드폰을 꺼달라는 안내원의 말에 핸드폰을 끌려고 꺼내드는 순간이였습니다.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쪽지를 확인하는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나왔습니다.
처음보는 전화였지만...
그게 지영이라는건 알수있었습니다.
──────────
무사히 갔다와
세상이 뭐래도 나는 언니편이야
일본 가서도 씩씩하게 살고!!
울지말고...
알았지?
──────────
-휘유우웅
비행기가 위로 높이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는 만큼 제 눈물도 많아졌습니다.
한창 울고 있을때였습니다.
"...뭐야... 시끄러...."
".....흑.... 흐흡.."
"......너...."
"끄윽... 흑.... 으흑..."
"......시끄러!!!! 울지좀마!!!"
이상하게 짜증을 많이내는 빨간머리 남자.
일본에서 사는동안 크게 비중을 차지할 사람이란걸...
이때는 알지못했습니다.
단지 그기세에 놀라 딸꾹질을 연달아하며 눈물을 그친것밖에는....
.....
"...25번 승강구..."
전 안내원이 가르쳐준대로 25번 승강구를 찾아다녔습니다.
25번승강구에 고모님이 계신다고 했기때문입니다.
항상 제게 자상하신 고모님...
고모님을 찾아 25번 승강구를 찾았습니다.
"....꼬맹이... 너 뭐하냐..?"
"......아..."
아까 그 빨간머리남자입니다.
짜증을 내는것이 유빈이와 닮아서 웃어버렸던....
묻는것에 답할이유는 없다고 생각하여 무시하고는 승강구를 찾아다녔습니다.
...23번.... 24번.... 25.... 25번승강구!!
그 앞에 서계신 낯설지 않은 아주머니를 봤습니다.
그리고는 달려가 그 품에 안겼습니다.
"....고모님!!!!"
"...그래... 유민아.... 고생많았지..."
"...고모님........"
"엄마에게 말하지도 않고 왔다며?"
"...네.."
"지금이라도 말하는것이..."
"....아뇨! 그냥... 당분간만 고모님댁에서 지내게 해주세요.
...여행온셈 치고... 당분간만.... 어머니께는 알리지 마시구요..."
"...오냐... 알았다.
그런데 잠시만... 지금 내 아들놈도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길이거든.
...아니다.
그냥 알아서 찾아오라고 그래야지.
가자, 유민아!"
"...네!"
아들을 무심히 내버려두고 가시는 고모님.
이리보고 저리보고 다시봐도 고모님은 대단하십니다.
일본에 온건 단순히 도망쳐 온것에 불과하지만....
역시, 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이라....
어떻게 생긴지 궁금합니다.
고모님의 아들.
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갑자기 그 빨간머리 남자가 떠오른건 뭣때문일까요.
으.....
왜이러지....
"유민아!!"
"..네!! 가요, 고모님!"
......별거아니겠죠.
(※ '[]'안의 말은 일어라고 생각해주셔요)
"씨발.. 되는일이 하나도없어."
낮게 욕지꺼리를 내뱉고는 저를 끌고가는 제 사촌이란 이남자.
유난히 튀는 빨간머리가 머릿속에 맴돌고있습니다.
손을 꽉 부여잡고 도착한곳은 빛이나는 거리였습니다.
주위에서 여러명의 남자들이 다가왔지만,
곧 빨간머리사촌을 보고는 도망가고는 했습니다.
절 이리로 데리고 온 이유를 물어볼려고 입을 떼는순간 빨간머리사촌이 말했습니다.
"....내이름.... 윤현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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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 believe in a miracle.
By. 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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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님! 어디가시는...."
"...집에 가야지.. 호호호.."
"...집이... 여기서 먼가요...?"
안그래도 비행기에서 대략 두시간정도 있었기때문에 속이 울렁거립니다.
한국과 일본은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라 배를 타고 가도 됬는데...
고모님이 승강구에 계시겠다고 말씀하셔서 비행기를 타버렸습니다.
고모님은 상당히 잘사시는 편입니다.
최근 주식투자에 성공해 떵떵거리며 산다고 들었는데...
제 생각으로는 어마어마한 집일거 같습니다.
아니... 그다지 사치스러운건 좋아하지 않는 고모님이시니...
조금은 평범한 집일까요?
"오호호호─
집이 멀까봐 걱정되니? 걱정말려무나...
그다지 멀지도 않고, 호호호호-"
"...아, 네...'
.....역시 적응안되는 고모님이십니다.
*
...집은 생각외로 넒고 큰곳이였습니다.
정원에서 정문까지 차를 타고 갈 정도였으니......
'...완벽한 왕비님!...'
제게서 떠오른 생각은 이것뿐이였습니다.
그럴정도로... 집은 너무 좋았습니다.
집 내부또한 굉장했습니다.
여러군데 장식되어있는 숫사슴 박제와 팬더박제.
뒤에있는 새장에는 여러가지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는 아름답다못해 시끄러웠습니다. 하하...
고모님이 제 방이라고 소개하며 저를 데리고 간곳도 멋있었습니다.
사파이어빛 침대와 푹신푹신한 이불.
하늘빛나는 레이스와 탁자들...
분홍빛에 노란빛을 섞은듯한 창을 가리는 휘장.
이곳은 완벽한 '공주방' 입니다.
마음에 드냐며 저를 바라보시는 고모님.
고모님께 너무나도 고마워서 꽉 껴안았습니다.
처음... 기숙사에 들어갔을때처럼...
심하게 흥분되며 눈이 반짝여집니다.
"...잠시만, 유민아.
이제 이녀석이 올때가 됬는데..."
"...아... 그 고모님 아들...."
"그래... 속만썩이는 못된아들놈!
참... 유민아. 피곤할텐데 잠시 잠이라도 붙이고 있으려무나"
"네"
제 마음을 어찌 잘 아셨을까요...
고모님이 나가시자마자 침대에 풀썩 뛰어누웠습니다.
곧 몸이 나른해지고 눈이 서서히 감겼습니다.
잠이 든체 이불을 끌여당겨 몸이 완전히 뒤덮이게 했습니다.
따뜻하고 푹신푹신한 침대.
잠이 저절로 오는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호빈이는!"
"...갔어"
"어디에?"
"나야 모르지"
호빈오빠. 아니... 유민언니의 말때문에 어디있는지는 말하지않았다.
모두가 이때까지 뛰어다녔는지 얼굴과 몸 전부 땀투성이다.
만약 내가 없어졌다고 해도... 저렇게 뛰어주었을까.
역시 유빈이와 유민언니 사이에 무슨 썸씽이 있었던게 분명하다.
유빈이가 저렇게나 다급히 물어보는데 이유가 없을리는 없을테니...
모두가 지쳐있다.
일본에 갔다는 사실...
아마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났겠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갑자기 노래를 부르겠다고 자청한 유민언니는 너무 위태로워보였으니...
조금만 밀어버려도 벼랑 밑으로 떨어질듯한...
갑자기 동요를 불러 분위기가 많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그때 유민언니의 표정은 진심이었다.
멀리멀리 떠나가버릴것 때문이였겠지...
여기까지 생각을 마치니 기분이 나빠졌다.
전부터 떠날생각을 하고 있었다는건가...
"...박지영..."
갑자기 날 불러내는 유빈이.
진지한 표정으로 있는것이... 보나마나 호빈오빠이야기겠지.
나라고 기분이 좋은것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여자때문에 날 불러낸다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진 않다.
물론 유빈이가 호빈오빠가 유민언니라는걸 아는 상태라면 말이다.
"너 알고있지?"
".....뭘말야"
"호빈형이 유민누나인거"
...
역시 알고있었나보다.
이렇게 된 이상 사실대로 말 해야하나?
"알어."
"....어디있어"
"뭐가?"
"사유민! 어디에 있냐고!"
...가슴이 지릿하다.
역시 내가 사유빈을 좋아한건 사실인거같다.
단순한 동경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 하나만 물어보자."
".....뭐가?"
"너 유민언니 좋아하지?"
"...그이상."
"하..!! 너희 둘이 가족이야."
"가족 아냐. 피도 안섞였는데 무슨..."
...그것도 알고 있다는건가.
아마 내게는 승산따위는 없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을 걸고 간신히 물어봤다.
"...내가... 끼어들 틈은 없.....는건가?"
"........"
"어..? 대답해봐.. 없어?"
"없어"
단호한 표정으로 말하는 사유빈.
하... 나도 이제는 모르겠다.
"나도 확실히는 몰라.
아니... 알지만 가르쳐 줄수는 없어.
유민언니 마음 정리될때까지 기다리는수밖에 없을거야.
이게 내 충고자 조언이니까..."
이말을 끝내고 뒤돌아 서서 마구 뛰어갔다.
...눈에서 눈물이 마구잡이로 떨어지는걸 훔쳐냈다.
주저앉아 울기는 싫다.
내가 차인걸 인정하게 되어버리는거니까...
....
아니... 이대로 앉아버리면 정리하는데 문제가 생길거 같으니까...
그래서 서서 눈물을 조용히 닦아냈다.
내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유민언니가 울때는 곁에서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있지만...
내게는 없다.
그래서 내가 밉다.
날 이렇게 만들어버린 내가 밉다.
한순간이라도 유민언니를 미워해버린 내가 밉다.
내 자신을 떳떳하게 펴지 못하는 내가 밉다.
유빈이에게 사랑을 바라는 내가 밉다.
질투때문에 심술을 부려버리는 내가 밉다.
그리고....
사랑받지 못하는 내가 밉다.
*
- 쿠당탕탕
"악!!! 엄마!! 도대체 왜그래!!!"
"뭐가!"
"왜 나를 내버려 두냐고!"
"....시끄러, 못난아들.
니 사촌 지금 자고있으니까 조용이하기나해."
으음...
아마 잠은 다 깨어버린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 목소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 같은데...
"사촌? 뭐야... 그런소리 없었잖아!"
"시끄러. 니방 완벽히 개조했으니까 넌 거실에서 자."
"....내방? 내방을 걔한테 줬어?"
"그럼 어디다 줘."
"엄마!! 씨발씨발... 사촌? 얼굴이나 보자"
"...들어가지 마!"
-콰앙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들어온 사람과 전 눈이 마주쳤습니다.
눈을 껌벅껌벅 거리고.... 다시 눈을 비비고...
그사람을 쳐다봤습니다.
눈... 코... 입........ 그리고 빨간머리.
그사람.
유빈이와 닮았던 그사람입니다.
"....너... 너...!!"-빨간머리
"아... 안녕하세요."
"어머... 유민아, 깼어?"-고모님
"네."
절 보자마자 얼굴을 굳히고 제 손목을 잡는 빨간머리.
그리고는 절 끌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야! 못난아들! 너 뭐해!!! 유민이 안놔?"
"밖에 나갔다올께!"
밖은 캄캄한지 오래입니다.
제 손목을 잡고 무작정 뛰기만 하는 빨간머리.
정원을 가로질러 한참을 뛰었습니다.
숨이 차 '헥헥' 거렸을때 빨간머리는 절 향해 한마디 내뱉었습니다.
"...씨발..."
"?"
숨을 완전히 다 골랐을때... 빨간머리는 제게 말했습니다.
"...내이름... 윤현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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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비입니다.
이정도면 폭탄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울먹)
분량도 최대한 많게 했답니다.
꼬릿말 감상.. 많이많이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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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shi - PIKA☆☆NCHI DOUBLE
見慣れた街並み いつもの仲間が
[미나레타마치나미 이츠모노나카마가]
눈에 익은 빌딩숲 언제나와 같은 동료가
離れてくなんて 旅だって行くなんて
[하나레테쿠난-테 타비닷-테유쿠난-테]
멀어져간다거나 여행을 떠난다거나 해서
自分を探して 孤独に怯えて
[지붕-오사가시테 코도쿠니오비에테]
자신을 찾으면서, 고독에 두려워하면서
ともに過ごした 最高の退屈な日々
[토모니스고시타 사이코-노타이쿠츠나히비]
함께 보낸 최고로 따분한 날들
まっすぐに目を見れず
[맛-스구니메오미레즈]
똑바로 눈을 보지 않고
ゆらゆら揺れてる
[유라유라유레테루]
흔들흔들 흔들리며
それぞれの道に差す
[소레조레노미치니사스]
이런저런 길에 비치는
光の波を越えてゆく
[히카리노나미오코에테유쿠]
빛의 파도를 넘어가
終わったはずの夢がまだ
[오왓타하즈노유메가마다]
끝난 줄만 알았던 꿈이 아직
僕らの背中に迫る
[보쿠라노세나카니세마루]
우리들의 등 뒤로 다가와
刻まれた思い出が騒ぎだす
[키자마레타오모이데가사와기다스]
새겨졌던 기억이 떠들기 시작해
限られた愛と時間を
[카기라레타아이토지캉오]
한정된 사랑과 시간을
両手に抱きしめる
[료-테니다키시메루]
양손에 감싸안아
せめて今日だけは消えないで
[세메테쿄-다케와키에나이데]
최소한 오늘만큼은 사라지지 말아줘
周りを気にして 見た目も気にして
[마와리오키니시테 미타메모키니시테]
주변을 신경쓰면서, 겉모습도 신경쓰면서
何が本当か 分からず歩いてるんだ
[나니가혼-토카 와카라즈아루이테룬다]
무엇이 진짜인지도 모른 채 걷고 있어
悩んだ理由は 忘れてしまった
[나얀-다리유-와 와스레테시맛-타]
고민하는 이유는 잊어버렸어
僕と言うつを 誰か止めてくれないか
[보쿠토유-츠오 다레카토메테쿠레나이카]
나라고 하는 놈을 누군가 멈춰주지 않을래…?
罅割れたフライドを 大事にしまい込んで
[히비와레타후라이도오 다이지니시마이콘-데]
금이 간 자존심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大げさにはなしてた
[오오게사니하나시테타]
부풀려서 이야기했었던
心の隙間埋めていた
[코코로노스키마우메테이타]
마음의 틈새를 채우고 있어
止まった時間は夕暮
[토맛-타지캉와유-구레]
멈췄던 시간은 해질녘
僕らの未来を照らす
[보쿠라노미라이오테라스]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
二度と戻れない夜の中で
[니도토모도레나이요루노나카데]
두 번다시 되돌릴 수 없는 밤중에
いつまでも語り続ける
[이츠마데모카타리츠즈케루]
언제까지라도 계속되는
永久と希望の歌を
[토와토키보-노우타오]
영원과 희망의 노래를
たとえ今だけと分かっていても…
[타토에이마다케토와캇-테이테모]
비록 지금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해도…
(まだまだだ)俺は止まる所じゃないから
[마다마다다 오레가토도마루토코로쟈나이카라]
(아직아직이야) 내가 머무를 장소가 아니니까
(浅はかな)青い想いを拓いていたのか
[아사하카나 아오이오모이오히라이테이타노카]
(어리석은) 푸른 꿈을 개척하고 있었나
(あかさたな)習った頃から10年以上か
[아카사타나 나랏-타코로카라짓넨이죠-카]
'아카사타나'(글자)를 배운 무렵부터 10년 이상인가
(若過ぎた)「このままずっと」なんて考え
[와카스기타 코노마마즛-토난테캉가에]
(너무 어렸어)「이대로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같은 걸 생각해
動き始めた列車の中に
[우고키하지메타렛-샤노나카니]
움직이기 시작한 열차 안에
いつでも君はいるから
[이츠데모키미와이루카라]
언제나 너는 있으니까
あの時あの場所でまた会えるかなぁ
[아노토키아노바쇼데마타아에루카나]
그 때, 그 장소에서 다시 만날까…?
信じ続けた瞳の奥に
[신지츠즈케타히토미노오쿠니]
계속 믿어온 눈동자 속에
いつでも僕はいるかな
[이츠데모보쿠와이루카나]
언제나 나는 있을까…?
海辺に咲いた花のように逞しく
[우미베니사이타하나노요-니타쿠마시쿠]
바닷가에 핀 꽃처럼 힘차게
ずっとこのまま光よ
[즛-토코노마마히카리요]
계속 이대로 빛이여
僕らの未来照らして
[보쿠라노미라이테라시테]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줘
高く舞い上がれ
[타카쿠마이아가레]
높이 춤춰 올라…!
終わったはずの夢がまだ
[오왓타하즈노유메가마다]
끝난 줄만 알았던 꿈이 아직
僕らの背中に迫る
[보쿠라노세나카니세마루]
우리들의 등 뒤로 다가와
刻まれた思い出が騒ぎだす
[키자마레타오모이데가사와기다스]
새겨졌던 기억이 떠들기 시작해
限られた愛と時間を
[카기라레타아이토지캉오]
한정된 사랑과 시간을
両手に抱きしめる
[료-테니다키시메루]
양손에 감싸안아
せめて今日だけは消えないで
[세메테쿄-다케와키에나이데]
최소한 오늘만큼은 사라지지 말아줘
止まった時間は夕暮
[토맛-타지캉와유-구레]
멈췄던 시간은 해질녘
僕らの未来を照らす
[보쿠라노미라이오테라스]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
二度と戻れない夜の中で
[니도토모도레나이요루노나카데]
두 번다시 되돌릴 수 없는 밤중에
いつまでも語り続ける
[이츠마데모카타리츠즈케루]
언제까지라도 계속되는
永久と希望の歌を
[토와토키보-노우타오]
영원과 희망의 노래를
たとえ今だけと分かっていても…
[타토에이마다케토와캇-테이테모]
비록 지금뿐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해도…
動き続けた長針と短針は振り
[우고키츠즈케타쵸-신토탄-신와]
지금까지 움직여온 분침과 시침은
返ってみるといやに短期間
[후리카엣-테미루토이야니탕-키칸]
돌아보면 싫을 정도로 짧은 기간
あかさたな習った頃から現在
[아카사타나나랏-타코로카라이마]
'아카사타나'(글자)를 배운 무렵부터 지금까지
俺ら若過ぎた ただ若過ぎた
[오레라와카스기타 타다와카스기타]
우리들은 너무 어렸어, 단지 너무 어렸어…
3일이 지났다.
비행기로 떠나버린지 3일이 지났다.
우리에게 알리지 않고 떠나간 그녀가 밉다.
우리는 슬퍼하지 않는게 아니다.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된것도 아니다.
그녀가 다시 날 사랑할 가능성이 확실한게 아니다.
하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그녀를 믿는다.
다시 내게 돌아오기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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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 believe in a miracle.
By. 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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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건가!! 내가 자네들을 믿었건만!!! 갑자기 일어난 일에대해 뭐라설명할생각인가!!!"
"...죄송합니다"
"크흠!!! 나가보게!!"
"..아.. 그리고... 이제 계약은 없던걸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공연을 할수있었던건 단순히 얼굴이 잘나서가 아니다.
연예계의 가능성이 돋보이는 우리들은 교장의 협회를 받아,
공연장을 준비하고 연습했으며 팀이 생긴것이다.
특별히 제공되는 기숙사를 포함한 모든 의식주의 비용은 모두 교장이 대준다는 조건으로,
공연에서 얻는 수입의 반은 교장이 차지했으며,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지방공연을 돌아야만했다.
하지만 삼일 전 사라져버린 '유호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의혹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대해 보상하느라고 이번 공연에서의 만족성은 60%도 채 되지않았다.
이것에 화가나는건 우리들 보다도 교장이 먼저였다.
우리에게 투자한 비용이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였다고 친다면,
교장이 우리에게 특별히 화낼이유는 없다.
하지만 교장은 아니다.
교장은 우리에게 투자한 이유가 다른것이다.
개개인적인 일로 우리에게 투자를 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결국 우리는 교장과 했던 모든 계약을 해제시켰다.
계약조건에 위배되는 일은 아니였으므로 특별한 일은 아니였다.
대신 기숙사를 포함한 특별조건을 모두 포기해야 했지만 말이다.
그대신...
우리 셋이서 결정한 일이 있다.
한국의 대스타.
연예계로 진출하는것이 우리가 선택한 마지막 결정인것이다.
마지막 방법이자 마지막 수단.
우리의 결정안에 감춰진 단 하나의 중심점.
'사유민' 이라는 존재를 위해서
*
"응, 지영아"
-"그러면 어떻게 할려구?"
"마음정리될때 까지 여기서 지내게..."
-"...알았어, 언니"
"연락처 적었지?"
-"응"
"편지도 간간히 보내구"
-"알았어"
일본으로 온지 3일밖에 되지않았다고 합니다.
3일...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줄은 몰랐습니다.
지영이 말로는 다들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공연후기가 엉망이라는거죠.
또한 그 원인은 저라는거구요...
정말 미안해 죽겠습니다.
"뭐해?"-현진(빨간머리)
"아!! 지영아! 나 끊을께"
-"알았어, 그런데 왠 남자목소리?"
"끊어-..."
-뚜우, 뚜우, 뚜우
"가...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면 어떻해!"
"뭔 죄졌냐? 말하는 투가 왜그래?"
"...내... 내가 뭐!"
어제 갑자기 절 시내로 끌고간 현진이.
갑자기 자기이름을 말하는 현진이였지만,
그렇게 말하는 현진이는 왠지모르게 씁쓸해 보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현진이를 무서워하는이유도 거기에 있는겁니다.
자기이름을 말한후 현진이는 절 보며 이렇게 말했던겁니다.
"....너... 나한테 완전히 찍혔어."
찍혔다는 말은 여러가지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첫째, 포크로 소세지를 찍었다는 것의 뜻.
둘째, 사랑하는 사람에게 필이 꽂혔다는 뜻.
셋째. 종이에 도장으로 무늬를 찍었다는 뜻.
그리고 현진이가 제게 말한 마지막 네번째 뜻.
싫어하는 사람을 괴롭혀줄 심산으로 말하는 뜻.
확신은 하지 않지만,
제게 대하는 말투나 행동을 봐서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의 생활도 그다지 순탄치는 않을거라고 생각, 고로 단단히 각오하고 있습니다.
집주인인 고모의 아들.
즉 제게는 사촌이 되는 셈인데, 좀 친하게 지내면 어디가 덧나냐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유빈이와 엄청 닮았는데....
성격도 닮았고... 얼굴도 비슷하게 생긴거 같고...
...
절 싫어하는것 까지 같습니다.
"사깡."
"...사... 사깡?"
"사유민이라며, 니이름."
"응..."
"그러니까 사깡이지."
.......
아무래도 성격은 다른거같습니다.
유빈이는 저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우우....
사유민이 어떻게.....
사깡이 되는겁니까아아아-!!!!
"사깡 표정 이상해"
"....사... 사깡이라고 부르지..."
"알았어, 사깡이라고 부를께."
".....이이잉..."
"악!! 그런식으로 청순한척 하지마!!"
"....뭐가?"
"너..!!! 안되겠다!!!"
갑자기 제 볼을 주욱 당기는 현진이.
우우우우우...
양손으로 바둥대며 현진이를 밀어냈지만 현진이는 제 얼굴을 자세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직 볼살도 안빠졌고... 솜털이 아직있냐? 미쳤어, 미친거야."
-털썩
"...아얏! 갑자기 놓으면 어떻해!"
"너....."
"응?"
"성격개조 한다."
"무슨소리야?"
"내가 너 바꿔버린다. 확실히 바꿔버릴테니까, 각오해"
.....
뭘 바꾼단 얘깁니까?
도대체 뭘...
"아방하고 귀여운것 보다는 섹시하고 지적인게 더 나아"
"...우우우..."
"그런소리도 하지말고!"
"이... 잉..."
"너... 그런소리 한번씩 할때마다"
"...뭐... 뭐뭐뭐뭐뭐!! >_<"
"키스한다"
.....
저...저기...
지금...뭐라고..
"알아서 처신하도록, 그럼 이만"
"..자.. 잠깐만!! 야!!! 아악!!!"
-콰앙
"...가면... 어떻하냐고오오오......"
바보에다 둔하고 어리버리 하기까지 한 그녀는 내 사촌이다.
절대 이뤄질수 없다는걸 알면서도 오늘도 난 그녀만을 쫒는다.
건드리면 혹여나 깨질까 손대지 못하고,
바람불면 혹여나 날아갈까 조바심만 내버리는,
바보같은짓만 골라서 하는 나는...
그녀의 사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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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 believe in a miracle.
By. 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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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썼다.
일본에서 잘 살고있을 유민언니에게 편지를 썼다.
지금 우리들은 연예계진출이니 뭐니,
엄청 바쁘고 지친다는걸 알지도 못하는 바보언니에게...
둔하고 멍청해서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바보언니에게...
내게 미안해서 고백도 못하는 바보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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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바보언니
언니, 안녕?
나는 유일하게 언니가 어디에 사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일본생활을 재미있는지 모르겠네요.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희망을 거는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어, 언니.
가끔씩 난 언니가 하는짓을 보면 답답해 미치겠단말야?
질투나니까 언니가 알아차릴때까지 이건 비~밀.
빨리 돌아와.
돌아오면 언니를 미친듯이 찾아헤메는 바보형제가 있을테니까.
쳇... 언니는 인기많아서 좋겠수다?
참. 돌아올때 선물사가지고 와.
이왕이면 빨리 돌아오고...
추신:) 나 차였어. 그러니까 미안해하지마.
- 차인지영.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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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교실안에있던 같은반 년,놈들이 날 보며 슬슬 피해간다. -_-
뭐가 어찌됬든간에, 편지를 잘 접어 편지봉투에 넣고 봉합을 마쳤다.
역시 바보들을 가지고 놀기는 재미있다니까
바보트리오. 후훗...
어쩜 저렇게 둔하고 바보같고 머저리같을수 있는지. (육두문자 조합하기)
순간적으로 살짝 웃어버렸고 날 피해가던 년,놈들은 굳어버렸다.
하기사...
어느 누구가 편지를 보며 실실대는 년을 보며 안무서워하겠는가...
그래도...
끝까지 실실댔다.
"어이!! 박지영양!! 나왔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바보트리오중 한명인 천비호가 나타날때까지는.
*
"...잘지내나보네..."
"그래보이네...."
"......"
"......"
"으악!!!!!!"
"깜짝이야!!!!! 왜 소릴지르고 지랄이야, 지랄은!!"
손. 발. 다리. 얼굴. 목...
전체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합니다.
역시 만 천하가 두렵지않은 저에게도 천적은 있었습니다.
눈에튀는 빨간머리부터 가볍게 입은 짧은셔츠, 반바지... 그리고...
짝.짝.이.슬.리.퍼.
"제발 눈에튀는짓좀 하지마!!!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쪽팔린줄알아?! ㅜ0ㅜ!!!"
"내가 이러고 돌아다니는데 니가 왜쪽팔려?"
"니가 내 남편인줄안단말야!!! ㅜ0ㅜ!!!
남편이 저렇게 될때까지 뭘 하냐면서 욕한단말야!!!!"
"....그래?"
"그래!! 이 나쁜놈아!! ㅜ0ㅜ!!"
"알았어."
남편이랍니다.
아내랍니다.
결혼에 새색시, 가정파탄, 이혼, 바람...
주변동네에선 별별소리가 다 들립니다.
가끔씩 장이라도 본다고 시장이라도 나가면,
항상 들리는 소리는 이겁니다.
[새색시, 남편은 잘 지내고?]
[남편한테 잘해줘. 얼굴보니까 헬쓱하던데...]
[새신부가 능력이 참 좋아]
...
물론 제가 일본어를 다 알아듣는다는건 아닙니다.
단순히 일본어 공부를 하던중 단어를 외운것 뿐이지요.
그 많은 일본어중 제가 외운 몇몇개의 단어는...
네..
그렇습니다.
새신부. 새색시. 남편, 그리고 결혼에 관련된 모든 단어들....
웃기지도 않는 빨간머리놈이 공부하라고 가져다 놓은 단어책은...
전부 이런 책 뿐입니다.
책 이름을 해독하고 난후 저는 빨간머리를 절대 믿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랑받는 신부가 되는방법] [결혼생활] [아름다운한쌍] [늑대와 여우]
.....
역시...
빨간머리는 믿을만한 존재가 절대 되지 않습니다.
절대절대절대 믿어서는 안되고,
절대절대절대 비밀을 말해서도 안되고,
절대절대절대 도와달라고 하면 안됩니다.
이 비열한 빨간머리는....
절대절대절대 제 속을 뒤집어 놓을테니까 말이에요.
아악!!!!!!!!
*
"오올... 축하해. 드디어 사귀는거냐?"
"드디어라니. 그냥 재출발한거 뿐이야."
"그게 그거지, 이자식아! 그래, 포기했냐?"
"...철벽같은놈이 지키고 있는데 어떻하냐, 그럼?"
"그래그래.. 잘 생각했다."
드디어 나도 미쳤나보다.
공연을 끝내고 호빈이를 향해 뛰어가는 지영이가 이뻐보였다.
물론 그 후 그게 콩깍지라는 사실을 깨닫기는 했지만...
갑작스레 사라진 호빈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봤지만,
그때마다 떠오르는건 지영이... 지영이... 지영이....... 오, 쒜트... -_-...
사랑에 빠지면 능글징글빙글이 된다는 사실은 알았었지만,
나자신도 놀랠만큼, 버터에 마가린넣고 기름칠한만큼, 피자에 치즈넣고 식용유 뿌린만큼,
징그러워질줄이야!!!
물론 마음에 들지않는건 아니다.
이 생활이 쓸데없이 상사병에 끙끙대는것 보다야 나으니까 말이다.
축하회라며 다짜고짜 술집에 끌고와 술퍼먹는 세윤형은 짜증이나고....
술에 취해 곤히 잠들어있는 지영이를 보면 자꾸 웃음이 나고....
....
역시 난 미친거다.
그래..!!
천비호 넌 미쳤어!!!
이렇게 징그러워지면 너의 수많은 팬은 어쩌란말이니!!!
제발!! 제발 정신차리자!!!!
이 바보 천비호야!!!!!
아악!!!!!!
"...시끄러워..."-지영
....
"응 ^ㅇ^"
.....
그녀를 위해서라면 바보가 되도 좋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내 모든것을 주어도 좋습니다.
심장을 제외한 모든것을 가져가도 좋습니다.
그녀를 향해 뛰는 심장만을 느낄수 있다면 모든것을 줄수있습니다.
.....
역시 느끼하단말야...-_-
*
"형. 그룹이름은 뭘로할건데...?"-비호
"글쎄... 아직 안정했어."
"아무튼.... 리더하겠다고 하도 고집부려서 시켜줬더니.
하는게 있어야지!!! 아무튼 글러먹었다니까..."-비호
"....얼씨구? 많이 컸다~"
기획사에서 테스트를 한후 몇일뒤 합격했다는 통보서가 왔다.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비호자식과 의외로 눈에띄게 기뻐하는 유빈자식.
두명을 이끌고 기획사에서 제공해준 오피스텔로 갔다.
지영이랑 사귄다고 방방뛰며 좋아하던 비호에게,
술을 사줬더니 하는짓이라곤 느끼하게 지영이를 쳐다보는 일 뿐...
열받아서 한대 쳤더니 반항기로 몰입이다.
아직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건 사유빈자식 뿐.
호빈이를 열렬히 찾는 이유는 유민이와 닮아서겠지.
솔직히 느끼지 못한건 아니다.
가끔씩 호빈이를 보며 어릴적의 유민이를 떠올리곤 했으니까...
하지만 저건 단순한 우정을 넘어선 집착으로 보인다.
집착이 아니라면 사랑이겠지만.....
....
설마 사랑이겠어?
저자식이 유민이를 좋아하는건 세상이 할고 천하가 아는사실인데...
물론 저녀석의 팬이 알게됬으면 유민이는 은밀한 뒷골목에서 죽었겠지만 말이다. 훗...
그나저나 그룹이름은 뭘로 할까나....
한참을 생각하던 중 사유빈 자식은 내게 말했다.
"for one."
"응?"
"하나를 위해."
"....뭐... 니생각이 그거면 그걸로 하자."
이렇게 해서 정해진 우리들의 그룹명.
For one.
뭘 생각하며 지은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영어실력을 자랑할려고 지은건 아니겠지-_- 라고 생각해버렸다.
저녀석은 단순한 감정으로 휩쓸리는 놈은 아니니까...
믿어주는수밖에 없겠지.
일년이 지났다.
지난 일년동안 이들에겐 많은 일이 일어났다.
비호와 지영 모두 첫사랑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놀라운 것은 세윤과 현지가 열렬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의외성 넘버원은 세윤보다 현지가 더욱더 열렬하게 매달린다는 점.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국제일의 스타가 되어있었다.
처음엔 가수에서 그 다음엔 모델로, 마지막으로 만능엔터테이먼트로 다시 시작한 이 셋.
이젠 아시아 제패를 노릴 만큼 커져버린 이들.
하지만 단 한가지 달라지지 않은 점은, 누군가가 돌아오길 기다린다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어느덧 유민이 일본에 간지 일년이 흐른 어느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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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 believe in a miracle.
By. 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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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사라졌소]
한 회의실 안.
단 하나의 쪽지를 남겨두고 사라진 그녀를 찾기 위해,
일본 연예계 기획사는 중대한 회의를 결심했다.
일본최고의 스타.
우연히 길거리에서 캐스팅 되어 최고의 모델로 커버린 그녀.
말잘듣고 순수한 그녀였지만 이런 골치 아픈 생활때문이였는지...
기획사안을 발칵 뒤집어 버리는 큰 일을 해내고는 떠나버렸다.
그녀의 매니저 겸 동업자인 그와.
그녀의 고향인 한국으로 떠나가 버렸다.
일본에서의 최고의 모델이라면 벌써 전세계에도 널리 퍼졌을껀 불 보듯 뻔한 일.
이미 세계최고의 모델을 노리고있던 그녀와 그들이기 때문에,
그들은 하루라도 빨리 그녀를 찾아야만 했다.
[으으... 도대체 한국으론 왜간거야!! 사유민!! 도대체 말좀해보라고!!]
용암로에서 용암이 하늘위로 솟구치듯이,
활동을 멈춘 화산이 다시 재개발되어 활화산으로 바뀌듯이,
펄펄끓는 철이 순식간에 냉각되어버리듯이,
급속히 굳어가는 그의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가 곁들어있었다.
'조금만 자유를 줄테니까... 빨리 돌아와'
아마... 돌아왔을 때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징조이기도 했다.
엄숙한 분위기의 회의실은 삭막하기만 했지만,
반대로 화사하고 발랄하게 기분좋은 곳도 있기나름이였다.
\ 국제 인천공항
[한국이여!! 오랜만이다!!]
[그만해.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왜?]
[한국에서 한국말을 써야지 일본말을 쓰면 되는 거야?]
조금 낯익은 얼굴의 그가 말했다.
붉은색이였던 그의 머리는 어느새 연한 갈색으로 바뀌어버렸고,
차가워보이기만 했던 이미지는 포근하고 자상하게 변해있었다.
물론 그건 그의 앞에 있는 그녀에게만 해당되는 일이겠지만...
[지금쯤 발칵 뒤집혀졌겠지?]
[당연하지!]
[아아!! 행복해!!]
킥킥대며 웃어 보이는 그녀를 바라보며 그는 살짝 미소지었다.
한참을 웃고난 후 그녀는 자신을 멀뚱히 바라보는 그의 팔을 잡고 끌고 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잖아! 너 때문에 내가 못살아!]
라는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그녀는 그를 마구 구박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 가는거야?!'
차마 묻지는 못하겠고, 이리저리로 골머리를 썩히던 그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많이 변해있었다.
짧게 남자처럼 잘려있던 머리는 어느새 허리까지 오는 머리로 변해있었고,
어리버리하고 바보같았던 성격은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중성적으로 보였던 얼굴은 이제 완벽한 숙녀티를 내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한번씩 쳐다볼때마다 그는 험악하게 사람들을 쳐다보았지만,
그녀는 그런걸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 이런 순수함이 사랑스러우니까...'
영원히 말해서는 안될 금기의 단어를 그는 마음속에서만 허용하고 있다.
일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흘렀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은 여전했다.
아니, 여전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 받는 것이 당연한 그녀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으니까...
바보같이 착하기만 한 그녀는 영원히 눈치채지 못할테니까...
그러니까 잠시동안의 행복을 누리고 싶은 것 뿐이였다.
그 잠시동안이 설령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 해도...
[짜잔! 다왔습니다-앗!]
[여기가... 어디야?]
[응? 여기? 여기는 한국연예계의 최고의 히트! 이름하여 리류네이션!]
[......응?]
[못...들은거야?]
[아! 그게 말이지?]
[...못들었나보네... 그렇나보네...(중얼)]
난 영원토록 그녀를 좋아할 것이다.
연인이 아니라도, 그녀는 내 사촌에서 그쳐버릴테니...
아마도 끝까지 좋아해버리겠지.
[어찌됬든... 자, 들어가자!]
[응.]
[...]
[그런데 언제까지 일본어 쓸거야?]
[......몰... 몰랏!]
*
"For one! 수고했어!"
"더럽게 고맙네요."
"아잉~"
"징그러! 얼른가기나해!"
"알았어!! 참. 사장님께서 회사에 들리라고 그러던데..."
"언제?"
"지금 당장!"
여기까지가 세윤과 그들(For one)의 코디네이터의 대화.
그래서 'For one' 멤버들은 사장이 있는 '리류네이션'으로 가는중이다.
자유로움을 조건으로 계약했던 그들이였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부르는 걸로 봐선 아주 중요한 일이란건 확신한다.
왠만한 악보도 전부 매니저(현지,지영)를 통해 전해주고는 하니까...
아직 저녁 6시가 되려면 30분 정도가 남았지만 그들은 스케쥴로 인해 한탕 뛰고 와서,
땀으로 푸-욱 젖어있었고(어차피 옷은 갈아입는다) 탈진상태에 이르기 직전이었다.
그들을 배려하기 위함인지 운전은 매우 천천히 이뤄 졌고,
그 동안 리류네이션에선 은밀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었다.
\리류네이션
"어이쿠! 세계진출을 꿈꾸시는 모델께서 여기까지 오시다니!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후훗..."
"그런데 이곳에는 무슨 일로?"
"...부탁드릴게 있어서요"
"네?"
잠시 숨을 가다듬은 유민은 자신을 쳐다보는 사장에게 말했다.
"이곳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가수 중 하나를 맡게 해주세요.
모델생활 때문에 상당히 피곤해지는 바람에, 좀 쉬고싶거든요."
"...그 말인 즉...?"
"네. 제가 맡게되는 가수의 작곡 같은걸 맡겠다는 소리 에요."
그 말이 끝난 후 아주 작은 시간동안 사장은 생각했다.
자신의 앞에 있는 '사유민'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 공인 적인 모델이다.
그런 모델이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데 거절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오히려 방해는커녕 이득이 엄청나게 늘어날껀 뻔할 뻔자다.
여기까지 생각을 마친 사장은 껄걸 웃으며 유민에게 얘기했다.
"좋습니다. For one이라는 가순데, 만능엔터테이먼트로 성공했죠.
이 가수를 사유민씨..."
"유민씨라고 부르세요."
"네, 유민씨에게 맡기겠습니다."
"후훗...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유민은 옆에 서있는 현진과 함께 '리류네이션'을 떠났다.
사장이 세계적인 거물을 맞이한 긴장감에 이마에 흐르는 땀을 스윽 닦는순간,
사장앞에는 피곤하다는 것이 확실히 들어나있는 그들이 도착했다.
"자, 내가 너희들을 부른 이유는..."
"뭐에요. 빨리 말해요. 잠온다구요..."
"너희들을 맡을 선생님이 내일 너희들에게 갈꺼다.
세계적인 거물이니까 함부로 대하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차근히 이런 말을 내뱉은 사장을 보며, For one 멤버들은 사장을 향해 눈을 부라렸다.
"조건이 틀리지 않아요? 분명히 자유로움으로 계약했을 텐데..."
으르렁거리며 얘기하는 비호를 바라보며 사장은 살짝 웃었다.
"...세계로 진출하려면... 아니, 일단 아시아로 진출하려면 그분이 필요할거다."
"......"
침묵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사장은 크게 웃었다.
사장은 생각했다.
이들은 분명 국제에서 마칠 인물들이 아니다.
분명히 커다란 야망이 있고 세계로 진출하고 싶은 마음은 천근같을 거다.
자신이 아는 한 이들은 절대 거부하지 못한다.
사장이 여기까지 생각을 마쳤을 때 지켜보던 유빈은 말했다.
"좋아요. 어디서 만나면 되는 거죠?"
빙고.
사장 특유의 회심의 미소를 지은 사장은 말했다.
"내일 너희들에게 찾아갈 꺼다. 그럼 얼른 가서 자라고... 피곤 할텐데..."
"알았어요."
그들의 또다른 재회가 시작되기 직전 이였다.
푸른 바람이 다시 그들을 휩쓸고 갔다.
은은하면서도 사람을 안정시키는 청색의 향이 그들을 지나쳤을 때,
그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일년동안 잊을래도 잊을수 없었던 '사유민'이라는 인물을.
혹은 '사유민'과 향기가 같았던 '유호빈' 이라는 인물을...
………………───중앙고 4대보이중 한명은 여자였다───…………… (1부完)
자자자...
완결입니다!
2부연재는 참... 어떨지 ㅜ^ㅜ..
잇힝.. *-0-*
많이 봐주세요 >_<
───────────────────────────────────────
팬카페 : http://cafe.daum.net/wowhownovel
작가 : 천단(꼬비)
연재중 : http://cafe.daum.net/youllsosul
팬카페에는 벌써 완결났습니다-_-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완결 ]
[31~40]……───중앙고 4대보이중 한명은 여자였다───… (*1부완결*)
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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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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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검색
첫댓글 담편원츄>_<
잼써요 담푠 2부 빨리 써주세여,
빨리 빨리 담편~
2부 완결 빨리 내주시길 -0- 제가 간절이 바라옵니당
2부는!!!+_+ 엔지쓰시렵니까?(앗,!누구의 흉례지?>ㅁ<)
2 부 언 제 써 주 실 건 가 욧 ! ! 장 말 이 소 설 재 미 이 씀 니 닷 ! ! 빨 리 써 주 세 욧 ! ! ^────^∞
2부2부 언능~~~~~~~~~~~>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