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케톡에서도 이미 충분히 논의가 되었을 텐데요.
감독의 성향 가지고 물러나라 마라 하는 건 한 마디로 웃기는 겁니다. 감독은 자기가 가장 최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최선의 전술을 구사하면 그만인 겁니다. 그게 바로 감독이라는 직책에 따르는 권한이니까요. 한 팀의 감독을 맡긴다는 말은 즉 풀어 쓰자면 그 팀의 색깔과 전술과 스쿼드 구성을 전적으로 일임한다는 것과 동의어입니다. 그 선택에 대한 평가는 바로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거고요. 한마디로 수비축구하든 뭘 하든 성적만 잘 나오면 장땡인 겁니다. 05-06 시즌이던가 FA컵 결승에서 전후반과 연장을 합쳐서 120분 내내 공격을 주도한 쪽은 맨유였지만 승부차기에서 이긴 쪽은 아스날입니다. 지금 딱 봐서 남는 건 뭡니까? 우승은 아스날, 준우승은 맨유 딱 이거 뿐이죠. 맨유가 공격을 주도했고 아스날은 수세였고 이딴 거 기억해 주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관중흥행? 결국 관중도 성적에 따라 오는 겁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죠. 자기가 지지하는 팀이 챔결에 진출했습니다. 딱 한 판, 그것도 홈에서 열리는 딱 한 경기의 결과로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가려집니다. 그런데 갑자기 운명의 신이 나타나서 경기 결과를 선택할 권리를 주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선택권은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 옵션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팀 수비수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후에 남은 90분 동안 잠그기를 해서 1-0 승리, 두번째 옵션은 90분 내내 난타전을 벌이다가 4-5 패배. '홈팬의 입장에서' 어느 쪽을 선택하겠습니까? 어느 쪽을 선택해야 더 많은 관중이 올 것 같습니까? 자기 지지팀이 진다는 걸 미리 알고 있다면 경기를 보러 오려고 할까요?
물론 이건 극단적인 비교일 뿐입니다. 재밌는 축구를 하면서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게 되면 왜 감독들이 안 하겠습니까. 답은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재밌는 축구와 이기는 축구는 반의어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팬들은 둘 중 하나만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 맞딱뜨린다면 열이면 아홉 이기는 축구를 선택할 겁니다. 이미 우리는 김두현을 중심으로 아기자기한 패싱게임을 전개하던 성남이나 노나또-훼이종 투톱의 미친 듯한 공격축구를 구사하던 대구보다 과거 뻥축구하던 시절의 수원이 더 많은 관중을 모으던 과거를 보아 왔습니다.
"쇼가 보고 싶으면, 가서 광대들이나 구경해라." 과거 스토크 시티의 앨런 더번 감독이 자신의 전술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기자들에게 쏘아붙인 한 마디는 아직까지도 축구계에서 진리로 통하는 명언으로 남아 있습니다. 부산 황선홍 감독도 이와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지요.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공격축구한답시고 신내다가 털리면 우리 팀만 손해다." 이런 비슷한 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들이야 팬의 입장이니까 편하게 팬들을 위해서 공격축구해라 어째라 할 수 있지만, 감독들 입장에선 한 경기 한 경기 결과가 자신들의 생계와 관련된 겁니다. 그렇게 가볍게 너네 전술 스타일 바꿔라고 말할 사안이 아니란 겁니다.
감독이 생각하기에 이 전술이 우리 팀이 좋은 승점 내기에 가장 적합하다 싶으면 그 전술 쓰는 겁니다. 이 명제는 두 가지 측면에서 타당함이 검증됩니다. i) 감독이 미치지 않은 이상 자기가 경질되려고 지는 전술을 쓸 리는 없습니다. ii) 감독의 전술 선택이 맞았느냐 틀렸느냐는 전술 자체가 아니라 그 전술 자체가 가져오는 아웃풋으로 좌우됩니다. 즉 축구팀의 존재 이유가 '승리'라는 사실에 다들 동의한다면, 감독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취한 선택이 적절했는지는 그 목적의 달성 여부로 판단이 가능하단 겁니다. 목적의 달성 여부는 외면하고 감독의 전술 선택만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건 감독의 권한 영역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입니다.
간단한 반례를 보세요. 대구가 공격축구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이근호-에닝요-장남석의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서 수비진은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지죠. 그래서 변병주 감독이 보기에 수비가 허술하더라도 우리가 실점한 이상의 골수를 득점해서 이기는 게 가장 적합하겠다 싶어서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겁니다. 무슨 변병주 감독이 우리 팀은 져도 좋으니 팬들한테 많은 골을 보여주자 이래서 공격축구하는 게 아니라니까요. 다 승리를 따내기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공격축구든 수비축구든 마찬가지에요,
케톡에서도 몇몇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치시는 분이 계시던데, 결론은 감독의 전술 성향만을 가지고 감독직 물러나라 마라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란 겁니다. 감독의 역량을 평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항목 중에서는 성적이 절대적이죠. 그 외 선수단 장악력이나 이런 것들도 있겠지만 뭐 결국 성적과 귀결되는 거고... 단적인 예로 그리스 레하겔 감독 보세죠. 유로 2004 끝나고 그리스에서 레하겔 감독 경기 재미없다 물러나라 이랬습니까? 오히려 그리스 축구계의 선택은 감독 연임이었죠. 당연한 겁니다. 성적을 잘 내니까요. 왜 성적을 잘 내겠습니까? 감독 전술이 개판인데도 성적이 잘 나오겠어요? 말도 안 되는 설명이죠.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요약하겠습니다. i) 수비축구할지 공격축구할지는 전적으로 감독의 선택입니다. ii) 그 선택에 대한 평가는 선택에 따르는 아웃풋에 근거해야지, 감독의 권한 안인 그 전술 선택 자체를 가지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iii) 성적 잘 내는 감독더러 전술이 맘에 안 든다고 물러나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그 팀의 지지자라면 자기 팀이 성적 잘 내는 게 불만인 이상한 성격의 사람이겠고, 그 팀의 지지자가 아니라면 자기 팀 아니라고 함부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태평양 오지랖이겠지요. 이상입니다.
첫댓글 결국 관중도 성적에 따라 오는 겁니다->인천은 작년보다 성적이 좋습니다.그런데 관중수는 급감했습니다. 대구또한 성적과 별개로 재미있는 축구로 관중을 데려왔습니다.모두에게 해당되는 부분이아니죠.그러나 재미없는 축구=>관중수 급감 이건 진리죠.그리고 현재 축구관중들 대부분은 "즐기기위해"왔지 우리팀이 무조건 이겨야 해 형식은 아니죠.이기면 좋지만 재미있는게 최고다 라는거죠.결국엔 영화관에서 돈주고 영화보는 관객처럼 축구장 관중도 마찬가지입니다.질좋은것을 추구하죠.
그런 반박이 들어올까봐 간단한 예를 들었지 않습니까. 다시 묻겠습니다. 내일 아시안컵 결승전 한일전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결과를 미리 알 수 있어요. 그 경기 결과가 1-0 승리일 경우와 3-4 패배일 경우, 어느 경기를 더 보러 가고 싶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뻔한 답은 모두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성남의 관중 같은 경우엔 경기 내적보다 외적요소가 작용하니까 제외시켜 얘기하는게 옳습니다.그리고 대구같은 경우엔 이번시즌 얘기도 충분히 있는데 왜 굳이 예전일을 꺼내는지모르겠네요.그리고 전 감독 입장에서 글쓴게아니죠.순전히 리그발전 혹은 구단의 미래에 대해 쓴것이죠.스토크 시티감독의말이나 황감독 말이나 결국엔 감독직에 대한 감독의 생각일 뿐이죠.그리고 님이말한 부분과 제생각이 다른게 현재상황에선 어쨋건 승점을 챙기는게 중요하긴 해도 관중을 모아오는게 더좋다 생각이드는데요.님이 말한 부분은 모두 인프라가 완성된 리그에서의 이야기에 불과하죠
그리고 님예가 맞지않는게 일본과 한국 얘기하셨는데 우리라는 인식이 너무뚜렷합니다.일본에게 무조건 지지말아야한다란 인식이 강하죠.현재 축구장 관중의 인식과 너무다르죠.물론 축구장 관중들이 우리팀이란 인식이 없다는건 아닙니다.하지만 부족한건 사실이죠.그 인식을 만드는건 먼저 좋은 경기력,재미있는 경기를 펼쳐서 그 팬을 팀에 빠져들게 해도 충분하다는 겁니다.처음 오는 팬에게 이건 우리팀이다 라고 강요할수없는거고 경기력으로 우리팀 팬으로 끌어오게 하는거죠.그게 마케팅이고 최선의 마케팅은 지루하지않은 재미있는 축구구요.그리고 k리그에 필요한건 철저한 성적위주의 축구보다 마케팅이거든요.
국대경기로 비교하면 안되죠 국대는 재미보단 결과니깐요 프로는 재미가 우선이구요 그리고 또한 스쿼드에 비해 기가막히게 성적을 잘 낸다면 이해가 가는데 그것도 아니라면 비판받아 마땅하죠
현재상황에서 분명한건 현재 k리그는 인프라가 상당히 안좋고 관중들 또한 우리팀 이라는 연고의식보단 즐기러 오는 개념이 강하고 결국엔 그런 팬들을 "우리팬"으로 만들기위해선 당연히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고 그 마케팅은 재미있는 경기라는 거죠.감독 입장에서 승점이 중요한거 이해합니다.하지만 감독의 입장이 아니라 리그와 구단의 미래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면 승점 축구보다 재미있는 축구가 좋다는겁니다.
님이 말한 부분은 "성적"이 중요시될때 말하는거고 현재 k리그는 현재의 성적보다 "미래"가 더중요하다란거에요.현재 k리그 상금이 3억정도 되던가요.현재 3억이 중요할까요 혹은 좋은 마케팅으로 후에 더많은 돈 버는게 좋을까요.시민구단이라면 또몰라도 돈많은 기업구단에게 현재 3억보단 추후에 마케팅이더좋다봅니다.원래 마케팅은 미래를 보고하는거고 팬유치를 위해선 재미있는 축구가필요한거죠
결국 재미를 즐기러 오는 관중은 재미를 즐기러 오는 것 뿐이죠. 국대 한일전을 예로 든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재미를 즐기러 오는 관중들은 재밌는 경기를 보지 못하면 다신 경기장 안 옵니다. 근데 감독 입장에선 자기 좋을 대로 재밌는 경기 하고 싶으면 그게 맘대로 되나요?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니까요.
반면 그런 관중들을 국대 경기를 볼 때처럼 연고팀의 경기 결과에 목숨거는 팬으로 유도한다면 굳이 승리를 포기해가면서 재미있는 경기에 목 맬 이유가 없어지죠.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라고 보실 수도 있겠지만 결국 지향점은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프로축구팀의 존재 이유는 승리니까요.
그러니까 제말은 감독입장에서본게아니라 리그,구단의 미래에대해 말한거에요.감독이 힘든거 다아는데 그런스타일은 해가된다라는거죠.님마지막 리플 잘이해가안되네요.제이해력이 부족한거일수도있는데.일단 재미를 추구한 쪽에 재미를 주지못하니까 그게문제라는거잖아요 제얘기는 ㅎㅎ 그런데솔직히 님마지막 리플은 뭔얘기인지 잘모르겠어요
프로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승리죠.다만 목표이루기 위해 밞아나갈 단계가있죠?그부분이 마케팅이고 현재는 그시점이죠.아직 k리그는 완성된 리그가 아니니까요.아니 다시말하면 많이모자란 리그죠.재미가 가장중요해요.어쩔수없어요.성적에 의한 관중 증가는 일시적일수밖에없어요.결국엔 재미있는 축구로 끌어모으는게 가장 중요하다봐요
근데 말이죠 성적이 잘 나오더라도 재미있는 축구를 지향하는게 골수팬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미있는 축구와 성적나오는 축구가 양립할 수 없는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같이 가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어떤 감독이 성적이 잘 나오는데 경기력 안 좋으면 팬심에서는 감독바꾸면 재미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건 어쩔 수 없죠 실제로 그럴가능성이 적은것도 아니구요
우리나라가 연고때문에 자신 연고축구팀을 응원한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요? 굳이 내 연고라도 축구 말고도 볼 것도 많고.. 아직은 재미를 우선해서 추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재밌는 축구경기만이 수 많은 스포츠중에서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축구경기 관중 보기 좋으라고 하는 거 아니잖아요. 결국 이기려고 하는 건데 굳이 팬들의 인식이니 마케팅이니 그런 핑계 대서 그런 존재 본연의 이유를 외면할 필요가 없단 거죠.
전 축구경기를 팬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생각하기에 축구가 관중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는 의견에 심히 부정적이네요. K리그에서 예를 든다면 성적은 나빴지만 공격축구를 추구했던 대구의 관중은 늘어난 반면에, 작년에 비해 다소 수비중심적인 운영을 했던 인천의 경우는 마지막까지 6강을 다투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수가 줄어들었죠.. 이것만 봐도 아직은 승리보다는 재미 아닌가요
아니죠.축구는 관중 보기 좋으라고 하는거죠...관중이 우선입니다.아니라면 차라리 무관중 경기하는게 낫죠.
Soul★ 님말씀에 동감합니다.
물론 관중 보기 좋으라고 하는 것도 부정할 순 없지만 그래도 최우선 목표는 승리입니다. 선후관계를 헷갈리시면 안 되죠. 이것마저 동의할 수 없으면 더 이상 논의가 진전을 못 보겠네요. 어차피 케톡에서도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논의된 명제이고 그 때마다 결론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났는데 말이죠.
글쎄요.최후의 목표는 승리가맞아요.하지만 우리는 발전하는부분이고 발전에서 승리보단 재미가 더중요하다봐요.이미 예를 보시면 아실텐데 인천 경기 작년대비 상당히재미없어지고 성적 좋아지고관중수는 급감했다.라는것만 봐도아실거라봐요 ...
승리도 분명 중요하죠.. 하지만 지금은 재밌는 상품으로 고객층을 넓히는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할 뿐이에요.. 충분한 팬수가 확보되고 연고의식에 의해서 이탈이 거의 없는 고정팬으로 묶인다면 그때는 지지 않는 축구를 해도 지금처럼 비판은 없겠죠
재미있는 축구를 한다고 해서 K리그가 발전한다는 직접적 인과관계에 대한 증명이 없다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재밌는 축구를 해서 관중이 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재미없는 축구를 해서 관중이 감소하는 것도 아니라는 반례는 본문에 있습니다.
직접적 인과관계에 대한 증명은 다양한 접근을 통한 데이터화가 가능할 때 도출 될 수 있는 것이니 사실 상 직접 보여드리기는 힘들지요. 다만 K리그 경기를 하나의 재화로 보았을 때 그 재화의 경쟁력은 승리가 아닌 경기 내용에 있다는 상관관계에 대한 믿음만이 있을뿐입니다. 그리고 레딩님이 드신 예 중 프리미어리그 이야기나 국대 이야기는 K리그에 접목시켜서 이해하기에는 바탕이 다르기에 솔직히 설득력있게 와닿지가 않습니다. 시장의 크기도 다르고, 인프라스트럭쳐의 규모도 다르며, 팬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국대와 클럽경기의 차이)도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대구가 공격축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서술하신 점도 공감이 안가고요
EPL이나 국대는 그렇다 쳐도(제가 이런 예를 든 이유는 결국 K리그의 팬덤이 지향해야 할 목적점이 결국엔 이들과 동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감하지 못하신다면 어쩔 수 없구요) K리그 예까지 부정하신다면 달리 할 말이 없네요. 대구의 전술에 대한 부분은 상당수의 대구 지지자분들도 공감하시는 내용입니다만.
전 대구의 공격축구가 리그 시작하기전에 변병주 감독이 공언했던 대로 감독 의지의 표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공격축구를 안하고 잠그면서 상대 진영에 그 무게감 있는 공격수 2명~3명을 박아놓으면서 충분히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할 수 있죠. 뭐 아무튼 이 문제는 서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들에 대한 가중치가 각각 다르기에 누가 누구를 설득하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재미없다고 생각드는데 가고 싶겠나요?? 일반팬들이?? 제가 한팀의 지지자가 아니고 일반축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재미없음 저같아도 몇번가다 안갈겁니다... 첨으로 친구를 K리그 팬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장 데리고 갔는데 재미없는 축구를 보면 다시는 그 친구가 가고 싶을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