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존 정치권력이 어지간히도 밉보였구나 하는 거..
사실 이번 대선은 민주당의 패배라기 보단 기존 정치 세력에 대한 미국 대중들의 분노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우선 빈부격차는 엄청난데, 기업이익 우선이니까요..(뭐 그 결과 분배가 아니라 이게 다 외국놈 탓이 된게 문제인데...)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포퓰리스트입니다. 대중주의적이죠. 그런 사람이 머스크, 일개 소령 따윌 국방부 장관에 내정하는 거 보면 트럼프가 주는 시그널은 명확합니다.
기존 정치 권력, 정치 계층과 거리를 두겠다는 거죠..
로마 시대의 민중파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아마 가이우스 형제가 처음에 민중의 법안을 제시했을 때 대충 이런 식이었어서요..
첫댓글 그 잘난 귀족들 민중들 고통받을때 한 짓 생각하면 뭐 지들이 불러들인거죠 애초에 로마황제들이 한 개혁책 그거 옵티마테스가 해야할 일이었어요. 옵티마테스들은 속주민들의 처우는 개뿔 기사계층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한지 생각하면 오래갈 수 없죠
미국도 마찬가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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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혐오, 양복 입은 엘리트에 대한 혐오와 반감으로도 요약 가능하죠.
단순히 피상적으로보면 44살짜리 우익뉴스 앵커가 트럼프에게 딸랑거려서 큰 자리 하나 차지한 걸로 보이지만, 그의 이력을 뜯어보면 기존 행정부들의 기조와 그 실행과정에서 쌓여온 미 군부의 불만이 이제는 미 국방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장관 지명자는 주방위군 소속 장교였습니다. 그러다가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 참전하였으며 그가 수행한 임무는 대민작전과 반군진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성훈장(Bronze Star)를 2개나 받았죠.
지난 행정부들의 중동에서의 전쟁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를 직접 실무를 하며 몸으로 겪은 사람입니다.
소령으로 주방위군에서 예비역으로 예편한 뒤에는
Vets For Freedom, Concerned Veterans for America와 같은 참전군인이 주축이 된 보수성향의 싱크탱크들의 중역으로 일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정치자금(PAC)을 조성하기도 했죠. 사실 그는 이미 2012년에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장교가 된 것도 다른 미국 정치엘리트들과 같이 정치계에 입문하는 코스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2016년부터 이미 트럼프 진영을 지원해 온 인물이기도 하구요.
https://en.m.wikipedia.org/wiki/Pete_Hegseth
그냥 보면 애송이지만, 또 다르게보면 불과 44살에 이미 상당한 커리어를 쌓은 인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헤그세스 추천을 미 군부의 조직적인 추천이라기엔 그짝 사람들도 뭔 저런 사람을 꽂냐가 주된 반응이고(...) 대부분의 트럼프 추천인사들이 관련경험이 적은 사람들로 채워지는걸로 보아 아마 트럼프가 1기의 문제(?)를 반면교사 삼아 2기때는 행정부를 능력이 좀 모자라더라도 자기와 코드가 맞는 사람으로 채워넣는다고 봐야겠죠. 반대로 트럼프 2기에서 일하겠다고 손을 걷어붙일 전문가들이 전무하다고 볼 수도 있겠고요. 지금 미국 전문가+관료 사회에서는 트럼프 2기 합류를 독이 든 성배 수준으로 보기 땜시롱...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 정계가 흔히 하는 코드인사죠 뭐. 얼마나 버틸지가 관건입니다.
머스크를 임명한 거 보면 대통령 할만하단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트럼프가 잘한게 아니라 트럼프 민 머스크가 잘한거겠지만요.
한국의 정치인들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민주당. 자신들의 주력 지지층들의 요구와 이익을 제대로 실현하지 않고 선거때만 되면 반대편인들을 위한답시고 내놓는 웃긴? 공약들, 혹은 과도한 PC적 접근으로 다수의 생각을 무시하는 행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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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으로 인한 패배를 기억해야하는데 지지자나 유권자 성향보다 아직도 되도않는 쉰내신념이나 내세울 자들이 여전히 많죠. 진짜 틀딱들 평균인가? 기업에서도 은근 나이랑 비례해서 고객 및 소비자분석이 개판이 되더군요. 물론 그 외 잘하는 노인들은 이미 위쪽이나 자기 사업 차리러 가버려서 주변에서 안보이는 거지만 ㅋㅋ 트롤러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건일듯 합니다.
위에도 살짝 적었지만 오히려 얼마나 1기때 개판 오분전이었으면 줄 선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미국 하드파워의 핵심인 국방부랑 정보부를 끽해야 40대 초반의 미숙자들에게 맡겼는데... 1기 출범때 포진했던 인사들과 비교하는거 자체가 그때 그 시절 양반들에게 실례일 정도인데요.
https://www.msn.com/ko-kr/news/other/%ED%8A%B8%EB%9F%BC%ED%94%84-%EA%B5%B0-%EC%9E%A5%EC%84%B1-%EB%AC%BC%EA%B0%88%EC%9D%B4-%ED%95%A9%EB%8F%99%EC%B0%B8%EB%AA%A8%EB%B3%B8%EB%B6%80-%ED%8F%AC%ED%95%A8%ED%95%B4-%ED%95%B4%EA%B3%A0%EC%9E%90-%EB%AA%85%EB%8B%A8-%EC%9E%91%EC%84%B1-%EC%A4%91/ar-AA1u2GQO?ocid=winp2fptaskbar&cvid=e5998f3a183242d1f32b4ddbf483061c&ei=5
말씀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이 따위 기사를 보면 말씀하신 내용에 설득력은 꽤 있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행정부를 기업처럼 만들고 싶은(언제든 you fired 하는 미국식 기업) 것 같네요
오후에 법무장관에 맷게이츠를 기어이 꽂아버리는 트럼프를 보니
걍 고도의 계산이 아니라 ㅂㅅ인게 맞는거같네요....
.......
국가정보국장엔 개버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