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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이달 19일부터 전국 레미콘 회사의 공급중단이 예고돼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공사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 여주 이천지역 12개 레미콘 회사가 지난 13일부터 공급을 중단해 아파트 등
일부 현장은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또 이달 초에는 이미 광주, 전남과 강원 원주지역까지 각각 3일씩 공급중단을 단행하는 등 생산업체들의
실력행사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밖에 대구, 경북지역의 업체들도 공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천·여주 레미콘 중단..차질 = 지난 13일부터 레미콘 공급이 중단된
경기도 이천, 여주 아파트 건설현장에는 비상이 걸렸다. A건설이 짓고 있는 이천시 갈산동 아파트 현장은
공정 50%에서 일손을 놓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레미콘 납품이 끊기며 나흘째 콘크리트 타설을 못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15일부터 콘크리트 타설 차량인 펌프카 조합원들도 파업을 시작해 17일까지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어서 최소한 5일 이상은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 송정동의 B건설 아파트 현장도 옥탑을 포함해 7개층 공사를 남겨두고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됐다.
이 회사는 공사중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레미콘 업체들의 가격 인상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다.
이밖에 목포지역 레미콘 조합은 15일부터 저단가를 강요하는 일부 건설회사에 공급을 중단했고,
17일에는 포항지역 조합도 생산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19일로 예고된 총파업에 앞서
산발적인 파업이 줄을 잇고 있다.
◇레미콘 업계 12% 인상 요구 = 레미콘 업계의 요구는 민간시장의 거래가격 인상과 관급 참여 확대로
정리된다.
레미콘 업계는 건설사에 납품할 때 가격을 12.5%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가격이 t당 6000원이 오르면 원가는 ㎥당 1990원이 올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자갈, 모래, 수송비, 기타 제조비 등의 인상폭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 6050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는 "시멘트를 비롯해 모래, 자갈 등 원자재와 유류비 등이 크게 올라
생산 원가를 맞출 수 없다"며 "12.5% 인상은 수익을 맞추기 위한 최소 가이드 라인"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업계가 대규모 집회와 공급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둔 데는 건설공사 현장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는 점, 이달에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사실상 상반기까지는 가격 인상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미콘 업계는 공공 부문에 대해서도 직접 구매를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재의 직접 구매를 확대하라는 것은 사실상 주택공사와 SH공사를 겨냥한 요구 사항이다.
따라서 저가로 공사를 수주한 시공사는 레미콘에 대해서도
저가 납품을 요구하며 시장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주공 현장의 납품단가가 건설사에 납품하는 레미콘 가격보다 5% 정도 낮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업계 "12% 인상 무리"
=그러나 레미콘업계의 12% 인상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건설사들은 레미콘 업계가 합의 사항을 깼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가격 협상 때 앞으로 1년 동안을 가격 변동 없이 합의된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공급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
라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레미콘 업체들의 요구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데는
시장 규모에 비해 생산업체들이 많아 납품 회사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2% 인상도 무리라는 게 건설업계의 입장이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관계자는 "㎥당 12%은 지나친 요구 사항이며,
인상 폭과 인상 시기도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관급 물량 확대에 대해 주택공사나 SH공사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히고 있어,
레미콘업계의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첫댓글 이천.여주.원주 등에서
지난 15일부터 레미콘 기사들과 레미콘업체 그리고 펌프카 기사들과 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들
파업과 현장 공사 방해 등으로 전면 공사 중지 상태랍니다.
요번주 중으로 해결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천과 여주도 원주도 같은 사항이라서 좀 답답하답니다.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09357
22일날에도 전날 레미콘 업체 영엽담당자분이 타설 가능할것같다는 전화통화를 받고
펌프카를 원주시내 거의 모든 곳에 전화를 해도 펌프카 수배가 불가하여
인근 지역인 이천 여주에서 펌프카를 수배해서 불렀는데 .......
펌프카가 현장에 도착한후 민노총 화원들에 방해 그리고 레미콘 출고 방해 등으로
도저히 시행치 못하고 다시 집으로 귀가했답니다.
아침 9시 이전에 현장에 도착해서 이런 저런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타설포기를 하고
11시 30분이 넘어서 현장에서 철수를 했답니다.
결국 대형 현장에 단가 문제로 소규모건축현장만 가장 큰 피해를 받게 된 현실이네요.
이러한 손실은 누구에게 청구를 해야 하는지?
고스란히 소규모건축업자가 떠 않아야 하는지?
공기 지연에 대한 피해와 일반 경비의 불필요한 지출 그리고 노무비의 불필요한 지출......
본격적인 공사 시작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