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악회 신작가곡 작품 발표회 2018 후기]
최선(最善) ...
가장 좋고 훌륭하게 ...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은 누구나 갖게 되는 신념(信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사(每事)에 그 신념을 투영(投影)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요 ?
새로운 가곡 작품의 악보를 받고, 연습에 임할 때면,
왕성한 의욕으로 작사, 작곡가의 바램을 해석하고...
또 노래를 부르는 성악가로서의 견해를 곡에 살짝 적용하기도 합니다.
그 과정은 무수히 많은 반복에 반복만이 도움이 되기에
내 곡으로 소화해 어색함이 없이 완성해 보려는 노력은 필수가 됩니다.
그리고, 무대에 섰을 때...
관객의 반응과 시선, 그리고 곡을 만드신 분들의 한 말씀이 그 평가로 다가선답니다.
바로 나 자신, 내 모습이 되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러기에 최선(最善)이라는 단어를 되새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겠지요?
한국창작음악회(작악회, 회장 길정배)의 신작가곡 작품발표회가
제56회 ‘시인과 함께하는 창작가곡 독창곡과 합창곡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018년 11월 19일
소프라노 민은홍은 1부 첫 성악가로 출연해 독창곡으로
‘추억의 오솔길’(박건혜 작시 신소녀 작곡, 피아노 김민경),
‘세월 속의 인생’(전종문 작시 김영희 작곡, 피아노 백주엽)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작곡가와 작사가로부터 작품을 아주 훌륭하게 해석해서
너무 멋지게 불러주었다는 평을 받았답니다.
이어서 태너 김태모의 멋진 연주와
합창곡으로 철원소년소녀합창단(지휘 장혜원, 반주 김영은)의
청아한 화음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로 KBS 아트홀을 가득 채워 주었답니다.
2부에서는 독창곡으로 바리톤 양진원과 소프라노 서활란의 연주가 이어졌고,
철원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곡이 아름답게 울려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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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독창곡으로
‘풀벌레 소리’(전명수 작시 백주엽 작곡), ‘눈발 속에서’(정재영 작시 김현정 작곡),
‘그 갈대숲으로 가리’(노유섭 작시 강나루 작곡) ...
합창곡으로 ‘열두 고개 바지꾼’(전세중 작시 이혜원 작곡), ‘백일홍’(김성대 작시 박지영 작곡),
‘무지게 뜰게다’(문인선 작시 정영희 작곡), ‘까르르 맴맴’(김필연 작시 이경희 작곡) ...
제2부 독창곡으로
‘푸른 눈물’(강석화 작시 조용진 작곡), ‘남북통일아 어서 오라’(석희구 작시 오숙자 작곡),
‘그 또한 달빛’(정명순 작시 심진섭 작곡), ‘참꽃 피어 서럽네’(권오정 작시 정덕기 작곡),
‘장미’(박상호 작시 길정배 작곡) ...
합창곡으로 ‘난곡산 둘레길’(박건혜 작시 김자경 작곡), ‘봄의 노래’(박철봉 작시 심옥식 작곡),
‘내가 꽃이라면’(김찬순 작시 김광자 작곡), ‘꽃길’(이병두 작시 이재석 작곡) 등
총 18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작악회의 이번 음악회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작곡가회, 한국예술가곡협회,
드림뮤직의 후원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훌륭하신 작곡가, 작사가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신작가곡의 발표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신작가곡을 내 곡으로 소화해서 나 자신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길정배 회장을 비롯해 많은 선생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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