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ㆍ한세ㆍ한솔 ‘니트의류 밴더 빅3’ - 美 시장 니트의류 재고 소진 수요 많아 활황 낙관 - 올 수출목표 1억불씩 증액 창사이래 최대규모 낙관 - 세아 9억불ㆍ한세 7.5억불, 한솔 6억불ㆍ신규인력 대거채용 - ‘빅3’ 더 크고 더 싸게 양육강식 전략 2위 그룹은 상대적 빈곤
세계적인 니트의류 밴더의 ‘빅3’인 세아상역ㆍ한세실업ㆍ한솔섬유가 주시장인 미국 경기 불황을 비웃듯 올해 수출목표를 대폭 확대하면서 신규직원 채용을 크게 늘리는 등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공격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니트의류 밴더 빅3의 과감한 공격경영은 미국 경기 불황에도 불구, 우븐소재 의류는 재고가 체화돼 올해 경기 불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 반면 니트의류는 미국에 재고가 없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져 올해 대미시장 세어를 확대하는데 오히려 호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 같은 니트의류 경기 전망을 반영해 지난 연말까지 국제 면사 가격이 하락한 것과는 달리 올 들어 면사 경기의 선형지표로 불리는 파키스탄산 면사부터 강보합세로 반전한 것을 시발로 국내 면방업계의 코마사 가격이 들먹이고 있다. 그러나 니트의류 밴더들도 치열한 경쟁체제 속에 빅3 간판기업들이 시장 세어를 확대한데 반해 2위 그룹 이하는 몸체 큰 빅3 등쌀에 기존 거래선의 영토를 잠식당해 고전하는 양극현상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니트밴더 빅3의 선두인 세아상역은 이미 본지에 보도된 대로 지난해 8억 1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목표를 8억 7000만 달러로 책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과테말라에 대형 니트프린팅 공장을 신설하는 등 생산기반 강화에 본격 치중하고 있다. 또 미국의 유통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바이어가 원하는 시점에 딜리버리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비롯 총력 수출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의욕적인 수출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20면 규모의 신규인력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세아는 지난해 키코 피해 규모가 비교적 작아 파생상품으로 인한 피해는 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일단 지난해 단순 영업이익 면에서는 700~800억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아를 바짝 뒤쫓고 있는 한세실업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전년의 5억 3000만 달러보다 8000만 달러가 늘어난 6억 1000만 달러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 목표를 7억 5000만 달러로 과감히 늘리고 이의 목표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한세의 이 같은 의욕적인 수출목표 확대는 기존 바이어의 심화와 함께 그동안 거래가 없거나 규모가 작아 성장하지 못한 바이어들을 발굴해 거래량을 대규모로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세는 이달 중 신규인력 30명을 채용키로 함은 물론 직원 임금도 전반적인 동결 추세와는 달리 올해 초 평균 8% 수준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기업인 한세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700억원 규모에 달했으나 키코에 월 1800만 달러 규모를 가입했고, 1억 6400만 달러 규모의 환헤칭에 따른 피해로 영업이익을 잠식당해 세공제후 수익 규모는 분기점에 머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이 같은 파생상품 피해가 사라져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니트밴더 빅3의 하나인 한솔섬유는 지난해 가장 알찬 우등생 경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만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솔섬유는 지난해 4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키코나 환헤칭 등의 파생상품에 가입하지 않아 달러강세의 환차익을 통해 내용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한솔은 지난해 일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유니클로에 1억 달러 규모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올 목표를 6억 달러 규모로 대폭 확대할 방침 아래 이의 인력 충원을 위해 지난해 말 신규인력 30명을 채용했다. 이같이 ‘니트밴더 빅3’의 과감한 공격경영은 고전하는 우븐소재와는 달리 니트의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실제 미국시장에서의 니트재고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동남아와 중남미 등지에 포진해 있는 자체 매머드 공장을 통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더 크고 더 싸게’ 전략에 올인하고 있는 이들 니트의류 빅3의 일취월장과는 달리 이들을 뒤쫓고 있는 노브랜드와 약진통상ㆍ국동 등 2~3위 그룹은 지난해 금융 파생상품 피해와 시장공략이 예상보다 빗나가 상당히 고전한 것으로 알려져 빅3 기업에 거래선을 상당부문 잠식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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