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Poete / Alain Barriere
(시인 / 누구라도 그렇하듯이)
시인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그는 혹독하게 자기 인생을 산산조각 내고
동시에 잉크를 모두 써버린답니다
허울뿐인 바보들과 허식들을 비웃으면서
시인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시인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당신이 설령
그가 쇠퇴해가는 것을 본다 생각했을지라도
확실히 그것은 그의 환영이나 망령 혹은
그가 학생 때 저지른 최악의 실수였을 겁니다
시인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때때로 시인은 죽어갑니다
장례식에는 떠들썩한 군중은 없지요
그저 몇몇 친구들과 부모들만이 있을 뿐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알리지도 않았죠
때때로 시인은 죽어갑니다
때때로 시인은 죽어갑니다
유언장을 사람들은 찾아내지 못하죠
하물며 유산을 요구하는 상속인들도
배급이 없는 날,
그의 애인만이 거기에 있답니다
때때로 시인은 죽어갑니다
시인은 믿을만하지만 정말 골치아프죠
그런데 그는 매우 매우
보수적인 사람은 결코 아니랍니다
아주 작은 부당함에도 그는 외칠겁니다
머저리들과 악습과 권력자들에 대항해서
시인은 믿을만하지만 정말 골치아프죠
시인은 믿을만하지만 정말 골치아프죠
그는 추방도 고통들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는 훌륭한 대단원의 막을 쓰지요
그의 온 정열을 다 쏟아..
시인은 믿을만하지만 정말 골치아프죠
시인은 아주 아주 오래 살지요
내가 필경 반대로 말한 것은
그 말들, 말들은 진정 변하기 때문이랍니다
그 말들이 과거와 현재에서 말해진다 할지라도
시인은 아주 아주 오래 살지요
시인은 아주 아주 오래 살지요
아무리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이 몇인지 헤아린다 하더라도
겨울이 올 때마다 봄이 올 때마다
아이들은 태어날테고 누구를 위해
예언자의 영광을 노래하게 될런지요
시인은 아주 아주 오래 살아요.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첫댓글 오늘도 불볕더위 자는 아침부터 친구들과 우이동 계곡으로 갑니다 시원한 바질 향 주스 한잔 마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