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의 반열에 올라서며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하던 현대 그랜저 IG가 부분변경을 앞둔 최근 몇 달 동안 판매량 하락으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3년 만에 출시되는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관심은 점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현대와 기아의 부분변경 모델들은 완전변경 못지않은 신차급 변화를 감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랜저의 상품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들에 의하면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C필러를 비롯한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이 큰 폭으로 달라지며,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2.4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대신 K7 부분변경 모델에 먼저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연비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기존의 3.0 가솔린 모델은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3.3 가솔린 모델은 유지된다. 이는 3.0 가솔린이 최상위 모델인 K7과 차별성을 두려는 의도로 엿보인다.
실내에서는 기어노브가 사라지고 쏘나타에 적용된 전자식 변속 버튼이 자리 잡게 되며, 디지털 계기판 탑재도 확실시되지만 중간 트림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의 재보다. 논란이 많았던 센터페시아의 아날로그 시계는 삭제된다.
제네시스 GV80과 신형 G80을 통해 선보일 예정인 고속도로 주행보조 2단계 기술 ‘HDA II’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된다는 소식도 있다. 그렇다면 능동형 차선변경 시스템으로 방향지시등 작동 시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능이 더해진다.
그랜저 IG 부분변경 모델은 11월 중 출시되며, 가격은 150~200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