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핵' 그리스가 '최강' 프랑스마저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오토 대제'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알바라데 구장에서 벌어진 유로2004 8강 둘째날 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간판 공격수 카리스테아스(베르더 브레맨)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프랑스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포르투갈을 꺽었고, 스페인을 조별예선 탈락시킨 장본인 그리스는 이로써 '우승후보 0순위' 프랑스마저 격침시키며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리스가 유럽선수권대회를 포함 메이저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또한 그리스는 프랑스와의 역대전적에서도 마수걸이 첫승(1승1무5패)을 신고했다.
그리스의 탄탄한 수비조직과 높은 골 결정력이 빛났던 한판이었다. 브리자스(피오렌티나)의 경고누적으로 카리스테아스와 니콜라이디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투톱으로 선발출전한 그리스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공격진들을 상대로 2중, 3중의 수비벽을 세워 무력화시켰다. 특히 최전방에서 활약한 카리스테아스는 프랑스 수비진들의 오버래핑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 프랑스의 측면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기도.
전반 15분 그리스에게 결정적인 득점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린 바시나스(파나시나이코스)의 프리킥을 문전쇄도하던 니콜라이디스가 넘어지면서 밀어넣은 것. 골라인을 넘어갈 듯 했던 니콜라이디스의 슛은 바르테즈(마르세유) 골키퍼가 최종순간 가슴에 품으면서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의 효율적인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27분 카소라니스(AEK 아테네)의 중거리슛이 위력적이었고, 10분 뒤 왼쪽 공간을 침투하던 피사스(벤피카)는 오른발 고감도 드롭슛으로 프랑스 골문을 강하게 위협한 것.
후반 20분께, 그리스는 '캡틴' 자고라키스(AEK 아테네)부터 시작된 역습 한방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리자라쥐의 방어를 떨쳐낸 자고라키스가 문전으로 정확히 크로스를 연결하자,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카리스테아스가 파워풀한 헤딩슛으로 '레블뢰'의 목을 친 것. 갈라(첼시)를 비롯한 프랑스의 수비진들이 문전에 버티고 있었지만 카리스테아스는 연습경기를 하듯 노마크 상태에서 헤딩슛을 뿜었고, 볼은 정확히 프랑스의 우측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반면 프랑스는 힘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는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특히 전반전에는 끈끈한 그리스의 수비에 막혀 횡패스로만 일관하다가 홈팬들의 야유까지 접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전반 25분 리자라쥐의 왼쪽 크로스를 앙리(리버풀)가 헤딩슛했으나 골문을 외면했고, 후반 3분 앙리의 터닝슛도 득점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리스에게 골을 내준 뒤 다급해진 상티니 감독은 사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윌토르(아스날), 로탱(AS 모나코) 등 공격요원들을 잇달아 투입하며 대반전을 노렸지만, 한번 기울어진 승부의 추는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전반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후반전을 변화없이 시작한 상티니 감독의 소극적인 운영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첫댓글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비에이라 없이 마켈 혼자의 원보란치는 프랑스 스타일이 아닌듯... 항상 프랑스를 보면 더블보란치로 상대방을 조인다음에 한방씩 터트리는게 장기인데...
앙리(리버풀)
앙리(리버풀)의 압박..
펠레여,,, 그리스는 저주하지 마라주시옵소서,,,ㅋㅋㅋ 제가 그리스팬이다 보니,,,ㅋ
리버풀의 앙리라니... 프랑스도 이긴참에 그냥 우승까지 가라!
광열이 덕분에 앙리(리버풀) 이정도는 애교로 봐준다는 ㅡ.ㅡ;;
앙리 리버풀 ㅋㅋㅋ
갈라스의 압박이... 먼저 눈에 띄는...
흠... 그리스 스칼리디스의 힘이더냐!!! ㅋㅋㅋㅋㅋㅋㅋ
니콜라이디스 = 스칼리디스 이름도 살짝쿵 비슷... 설마 ㅡ.ㅡㅋ
큭... 사진의 압박이-_-;;
상트니 전술의 무능함때문에 졌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계속 지적해왔던 프랑스식 아트사커가 아니라 수비축구 중앙에 수비미들 2명을 뒀으면서 왜 지단을 수비쪽에 치우치게 했고 컨디션별로 좋아보이지않는 트레제게를 왜 중용했는지 완전 아트사커라는 말이 무색하더군요 정말 형편없는 경기 프랑스는 수비도 좋으면
면 왜 수비에 그렇게 치중했는지 조별리그에서도 모든 평론가들이 프랑스공격이 너무 뻔해졌다고 하는데도 오늘도 상트니는 수비형미들을 두명세우더군요 그래니 공격이 안되니 풀백들이 공격가담하게 되고 그결과 측면 수비가 불안해지고 첨부터 사하 앙리 두톱세우고 윌토르 오른쪽 지단 공미 피레 왼쪽공격했으면 쉽게
트레제게 정말 안움직이더군요. 원래 그런건지 아니면 뭐가 안좋은건지. 공격쪽에서 앙리 혼자 패스를 받으려니 수비들도 막기가 쉬웠을거 같고.
이길 경기였는데 프랑스수비야 워낙좋으니 수비만 할수있게 다양한 공격진들이 상대편을 압박했으면 쉽게 이길경기도 상트니의 바보같은 전술때문에 졌다군요 지는순간 상트니 둥글한 얼굴 한대 갈겨주고 싶더군요
브리자스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나요?
앙리-트레제게 보다... 앙리-사하..쪽이 더 나은듯..ㅡㅡ; 트레제게 넘 짱박혀있음;; 앙리 완전 왼쪽윙으로 쳐지고;; 4-4-2 다이아몬드..써도 괜찮을텐데.. 계속 더블보란을..고집;; 흐음..계속 세계적 명장이라 소문난 사람들이.. 삽만푸네요..
선수들 자리만 잘배치해놔도 잘할꺼같은 랑스인데;; 쩝..
어제 리자라쥐 혼자 열씨미 뛰던데.. 졌지만 보기 좋았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