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귀회장님의 카톡에서]
연착
노수옥
오전에 내린다는 비는
오후가 되어서야 쏟아졌다
아마도 우산들의 모의가 있었지 싶다
몇몇 우산의 후예는 지구 밖으로 날아갔다. 활짝 펴졌다. 그리고 다시 우기를 살피고 비의 입자를 감지했다. 가끔은 지구 밖에서도 비가 내린다고 빗소리 같은 잡음을 전송해 왔다
비는 늘 시시각각을 벗어난 적이 없다 어느 곳에서든 정시를 고집하지 않고 습도의 비율을 찾아다녔다.
연착이 없는 태양과 달,
단호한 날짜마다 태양과 달의 봉인 도장이 찍혀 있다
비가 내리는 동안 지상의 나무는 그늘을 따돌리고 잠깐 자란다. 타설된 오전에서 오후의 빗방울 화석이 발견되었지만 그건 인류의 역사를 밟고 지나간 거인의 발자국과 같은 과정일 것이다.
느닷없이 쏟아진 소나기는 저 아랫마을에 가서 깊어졌다
끊긴 오전에서 오후를 넘어온 시내버스 운전사는 연착을 설명하느라 바쁘고 왼손쯤에서 사라졌던 태양이 오른손에서 발견되었다.
이유 불문, 태어나는 일에는 연착이 없지만 태몽은 연착이 있다
약속은 대부분 내려야 할 곳을 놓친 사람의 입장이 아니다
중간에 교차로가 있고
속도의 결렬이 있고
아직 분실이
바닥에 닿지 못하는 이유다
^(^
굿모닝 입니다.
꽃샘 추위의 절정이죠.
어제도 바람이 사나웠었죠.
원래 봄에는 바람이 제법이거든요.
그래야 여러가지 수정도 이뤄지고요.
벌과 나비는 그래서 더욱 중요 하죠.
어제 오후에는 평정심을 잃고 비틀거렸어요.
전화는 쇄도하고 할일은 태산이죠.
하루 이틀 겪는 일이 아닌데도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차분히 돌아 보니
아직 인간이 덜 되었다.
라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ㅎㅎ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도 주목 해야 합니다.
바다건너의 나비 효과를...
부정적인 효과입니다.
지금 한국의 채권시장은 마비 상태이며 거의 모든 프로젝트는
멈춰 버렸습니다.
이런 사태가 일어났고 심도있게 취재하는 곳은 드물어요.
알아서 각자도생의 길에 주변를 살펴 보세요.
어려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자..
화요일 아침음악을 선곡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1960년대 70연대에 유행했던 팝을 들어 보죠.
더 러빈 스픈풀의 썸머 인 더 시티....
도시의 여름은 빠르게 시작됩니다.
다음곡은 인디언 레져베이션 폴 리비어 앤 레이더스의 노래로 듣겠어요.
마지막 곡은 저의 추천곡입니다. 영국의 엘비스 입니다.ㅎㅎ
엘비스 코스텔로의 쉬....
어덜트 컴텐포리의 대표가수죠.
이곡은 영화 에서도 나온것도 같던데요.....
요즘에는 영화를 본 적이 까마득한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마 압구정역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배우 양자경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도 들리죠.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OpYA9NLq5y4
https://youtu.be/svyeG5up7eg
https://youtu.be/S1G05K3u1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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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기슭에서
고정희
위로받고 싶은 사람에게서
위로받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의 두 눈에서는
북한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로 등을 기대고 싶은 사람에게서
등을 기대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의 두 눈에서는
북한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건너지 못할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미루나무 잎새처럼 안타까이 손 흔드는 두 눈에서는
북한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상에 안식이 깃드는 황혼녘이면
두 눈에 흐르는 강물들 모여
구만리 아득한 뱃길을 트고
깊으나 깊은 수심을 만들어
그리운 이름들 별빛으로 흔들리게 하고
끝끝내 못한 이야기들
자욱한 물안개로 피워올리는 북한강 기슭에서,
사랑하는 이여
내 생애 적셔줄 가장 큰 강물 또한
당신 두 눈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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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함민복
씨앗 하나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포동포동 부끄럽다
씨앗 하나의 단호함
씨앗 한 톨의 폭발성
씨앗은 작지만
씨앗의 씨앗인 희망은 커
아직도 뜨거운 내 손바닥도
껍질로 받아주는
씨앗은 우주를 이해한
마음 한 점
마음껏 키운 살
버려
우주가 다 살이 되는구나
저처럼
나의 씨앗이 죽음임 깨달으면
죽지 않겠구나
우주의 중심에도 설 수 있겠구나
씨앗을 먹고 살면서도
씨앗을 보지 못했었구나
씨앗 너는 마침표가 아니라
모든 문의 문이었구나
^(^
굿모닝입니다 .
꽃샘 추위도 물렸죠...?
가끔씩 아주 가끔씩 4월에도 봄눈이 오시기도 합니다.
오늘은 비가 좀 오신다고 해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 했는데요.
주변국의 적극적인 관심이 촉구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몇년이 흘러 주변바다가 오염되면 그땐 이미 늦습니다.
우리는 삼면이 바다이며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고 삶의 터 이기도 해요.
이 문제는 아주 심각합니다.
원전은 그만큼 환경파괴의 주범이 되겠습니다.
지구는 하나 뿐이죠.
남부지방은 꽃소식도 들리죠.
여러 봄꽃이 봄의 전령으로 북상을 앞두고 있고요 .
북쪽 양지 바른곳에는 이른 꽃도 볼 수가 있겠어요.
이미 파종한 감자나 그밖의 모종들은 움을 티우고 있습니다.
자연은
봄은 흠족한 비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자..수요일 아침음악을 들어보죠.
오늘은 4곡을 골랐는데요.
스틱스, 디스터브드,케니 로저스, 프랑크 푸르셀
우선 미국의 슈퍼 밴드였죠.
스틱스의 보트 온 더 리버...
이들은 현악기가 중심이 된 음악입니다.
아름 답죠.
세기의 듀오였죠 사이먼 얜 가펑클의 힛트곡이였죠.
사운 오브 사일렌스....
디스터브드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들로 이뤄진 헤비메틀 밴드의 리메이크 버젼입니다.
다음곡은 미국의 국보 였죠. 컨츄리 음악계에 뚜렸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케니 로저스 의 카워드 오브 더 컨츄리...
이제는 세상사람이 아닙니다.
마지막 곡은 저의 추천곡입니다.
프랑크 푸르셀 악단의 연주곡입니다.
콩코드.. 프랑스가 자랑하는 기술이였죠.
이 비행기도 타보고 싶죠. ㅎㅎ
오늘도 복된날 멋진날 축복받는 건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
https://youtu.be/K9Qs8-BkiLw
https://youtu.be/Bk7RVw3I8eg
https://youtu.be/A4tikGKklqY
https://youtu.be/xwSyIi3ft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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